‘스타의 연인’ 배우의 재발견! 최지우·유지태·성지루 이름값 ‘톡톡’(종영②)

[뉴스엔] 2009년 02월 12일(목) 오후 11:30




[뉴스엔 박세연 기자]
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극본 오수연/연출 부성철)이 12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톱스타와 평범한 일반인이 우연히 만나 진정한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순수한 동화처럼 그려낸 '스타의 연인'은 감성을 자극하는 전개로 마니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가을동화' '겨울연가' 등을 집필한 오수연 작가 특유의 감성이 극 전반에 녹아들어 멜로의 진수를 선보인 '스타의 연인'은 영화 같은 감각적 영상미가 더해져 극의 완성미를 더했다.

여기에 최지우, 유지태, 성지루, 정운택 등 주·조연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였다. 특히 전작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으로 멜로퀸에 등극한 최지우가 오랜만에 멜로극으로 컴백해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과 발음을 선보였다.

극중 톱스타 이마리로 분한 최지우는 톱스타라는 타이틀에서 주는 자신감과 자신을 연모하는 남자들 앞에서의 도도함 한편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에게만큼은 순애보적인 캐릭터를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표현해냈다.

특히 최지우는 천진하고 애교있는 귀여운 모습을 통해 기존 지적이고 성숙한 이미지를 뛰어넘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많은 시청자들이 "최지우에게 이렇게 귀여운 면이 있는 줄 몰랐다"며 호평했을 정도.

10년차 배우 유지태는 데뷔 첫 드라마에서 안정된 연기로 여심을 자극했다. 유지태는 그동안 영화계에서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농익은 감성 연기를 선보여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이끌었다.

극중 철수 역을 맡은 유지태는 특유의 까칠하면서도 내면의 따스함을 지닌 인물로 완벽하게 분해 마리(최지우 분)의 마음을 사로잡는가 하면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서글서글한 인상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리와 연적 관계에 놓인 은영 역의 차예련은 탄탄하게 쌓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최근작 '못된 사랑', '워킹맘' 등과 또다른 강한 내면의 청순가련형 인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특히 차예련은 최지우 뺨치는 눈물 열연을 통해 눈물의 여왕으로 거듭났다.

또 성지루는 냉혈하고 야심 가득한 서대표로 분해 야누스의 얼굴의 진수를 선보이며 연기파배우로서의 명성을 브라운관에 떨쳤으며 병준 역의 정운택은 특유의 코믹 본능을 발휘하며 감초 연기의 진수를 선보였다.

'스타의 연인'은 이밖에도 양희경, 김지영, 김지숙 등 연기파 배우들과 이기우, 차예련, 이준혁, 심은진, 신민희 등 신진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배우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듣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스타의 연인' 마지막회에서는 사랑을 재확인한 철-마 커플 철수와 마리가 동화 같이 맑고 투명한 사랑의 결실을 맺으며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하지만 '스타의 연인'은 수년째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멜로극의 장르적 한계와 각박한 세상에 소위 '막장' 드라마가 판치는 현실과 동떨어진 '착한' 드라마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 속에 한자릿수 시청률에 머무르며 조용히 막을 내렸다.


박세연 psyon@newsen.com





‘스타의 연인’ 감성동화같은 러브스토리 해피엔딩 유종의 美(종영①)





뉴스엔 박세연 기자]
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극본 오수연/연출 부성철)이 12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마지막회에서는 사랑을 재확인한 철-마 커플 철수(유지태 분)와 마리(최지우 분)는 동화 같이 맑고 투명한 사랑의 결실을 맺으며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톱스타와 일반인의 짧고도 강렬한 사랑. 그 사랑의 길에는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철수와 마리는 다른 모든 것을 제쳐두고 오직 사랑을 택하고 사랑만을 바라보기로 했다. 서대표(성지루 분)가 마리를 위해 준비해 둔 할리우드 진출 앞에서 마리는 또다시 이별 위기에 놓였지만, 철수 역시 더 이상 마리와 떨어져 있을 수 없었다.

철수는 마리와 함께 미국으로 떠나기 전 엄마 보영(김지숙 분)과 극적으로 화해하기에 이르렀고, 너무도 사랑스러운 마리에게 청혼해 사랑의 결실을 예감케했다. 마리가 성장했던 보육원에서 가져온 편지 속에는 마리의 이름 영희가 들어있어 두 사람의 만남은 국어책 속 만년 커플 '철수와 영희'와 같이 운명적이었음을 짐작케했다.

5년 후, 한 아이의 부모가 된 철수와 마리는 한마디로 '그래서 철수와 영희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는 현실적이면서도 꿈처럼 아득한 모습으로 그려져 여운을 남겼다.

'스타의 연인'은 톱스타와 평범한 일반인이 우연히 만나 진정한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순수한 동화처럼 그려내 마니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가을동화' '겨울연가' 등을 집필한 오수연 작가 특유의 감성이 극 전반에 녹아들어 멜로의 진수를 선보인 '스타의 연인'은 영화 같은 감각적 영상미가 더해져 극의 완성미를 더했다.

여기에 최지우, 유지태, 성지루, 정운택 등 주·조연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였다. 전작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으로 멜로퀸에 등극한 최지우가 오랜만에 멜로극으로 컴백해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였으며 10년차 배우 유지태는 데뷔 첫 드라마에서 안정된 연기로 여심을 자극했다.

이밖에 성지루, 정운택, 양희경, 김지영 등 연기파 배우들과 이기우, 차예련, 이준혁, 심은진, 신민희 등 신진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배우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듣게 했다.

하지만 '스타의 연인'은 수년째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멜로극의 장르적 한계와 각박한 세상에 소위 '막장' 드라마가 판치는 현실과 동떨어진 '착한' 드라마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 속에 한자릿수 시청률에 머무르며 조용히 막을 내렸다.

2000년대 초중반 멜로극이 대세이던 호시절과 판도가 다른 현재, 아직까지 멜로 하면 '진부'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10대 여성층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KBS 2TV '꽃보다 남자'와 같은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기 어려웠던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또 아기자기한 극 설정 가운데 일면 밋밋하고 예측가능한 전개가 이어져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지 못한 점이나 비교적 흥미진진하게 펼쳐진 타 방송사 경쟁작에 비해 시기적으로 늦게 출발, 반 시청자 흡입에 실패한 점 역시 '표면적' 실패의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인위적이고 자극적인 길을 택하기보다 완성도에 충실하는 편을 택한 '스타의 연인'은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시청자들에게 잠시 현실을 잊고 마음을 정화해주는 순수한 매력을 간직한, 그야말로 '동화' 같은 드라마로 기억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세연 psyon@newsen.com


‘스타의 연인’ 막장드라마 트렌드에 왜 편승못했나?(종영③)

[뉴스엔 송윤세 기자]
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이 소수의 호평 속에 12일 마지막회 20회로 종영됐다. ‘스타의 연인’은 멜로의 여왕 최지우와 스크린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유지태를 내세워 각박한 세상에 동화같은 진실된 사랑으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았음에도 불구, 방송 초반 평균 7-8%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후반에는 5-6%까지 추락하며 날개가 꺾였다.

◆막장드라마에 편승하지 못한 여유있는 전개, 악역도 부실
최근 시청률 40%를 넘나드는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은 빠른 전개와 범접하지 못할 악역들의 열연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아내의 유혹’은 비상식적 상황전개와 현실불가능한 캐릭터들로 막장드라마라는 오명에도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러나 ‘스타의 연인’은 요즘 드라마답지 않게 여유가 넘치다 못해 밋밋하기까지 하다. 게다가 남녀 주인공 철수(유지태 분)-마리(최지우 분)와 각각 사랑의 라이벌 관계에 있는 우진(이기우 분)-은영(차예련 분)마저 연적이긴 커녕 도리어 철마(철수와 마리)커플을 도와주지 못해 안달난 사람들 같다.

마리의 소속사 대표 서태석(성지루 분)이 그나마 둘의 사랑을 방해하는 악독한 인물로 나오긴 하지만 철마커플을 한때 헤어지게 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진 못했다. 대립적 구도와 미워할 수밖에 없는 악역이 빠진 ‘스타의 연인’은 덕분에 더 이상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에 끌어들이지 못하고 잔잔한 시청률 하락을 경험하게 됐다.

◆고전스럽다 못해 시대착오적인 여성 캐릭터
드라마에서 톱스타 이마리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국민여배우다. 그녀는 우아하고 선량한 이미지로 선망의 대상에 가까운 여신이었다. 그는 대중들에게는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도도한 여자였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 철수 앞에서 귀엽게 입을 삐죽이며 투정도 부릴 줄 아는 애교까지 갖춘 완벽에 가까운 여인이다.

그러나 최근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는 여성 캐릭터는 1980,90년대형 ‘환상속의 그대’가 아니다. 2010년을 바라보는 요즘은 뭔가 어리바리 하면서도 솔직하고 털털한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여자들이 대세다. 과거 MBC ‘내 이름은 김삼순’ 삼순이(김선아 분)가 그랬고, 최근에는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구혜선 분)가 이에 가까운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직업 집안 재산 외모 모든 것이 평범한 삼순이, 금잔디는 드라마의 주시청층인 여성들을 대신해 사랑에 아파하고 힘들어했지만 스스로 다시 일어나 보는 이들의 공감을 얻으며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마리에게 일반 여성들은 일상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남자주인공 철수는 여성욕망 충족형 인물이 아니다
순수해 상처받기 쉬운 영혼이었던 철수는 여성시청자들의 결핍된 욕구를 채워줄 대상이 되기엔 역부족이었다. 어린시절 엄마에게 버림받고 여동생과 외롭게 자란 철수는 사랑하는 여자 은영에게도 벽을 둘 정도로 지독한 보호본능에 시달렸다.

이런 이유로 여주인공 마리를 정신적으로 성장시켜주기 보다 오히려 도움을 받아야 할 입장이었던 철수는 대부분의 여성시청자들에게 그다지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지는 못했다. 10년차 배우 유지태가 농익은 감정연기로 일부 여심을 자극하기는 했지만 철수라는 캐릭터 자체가 여심을 뒤흔들 만큼 흡인력있는 인물은 아니었던 것.

한편 극의 마지막, 겉으로는 까칠했지만 내면의 따스함을 가진 철수가 용기를 내 톱스타 이마리에게 힘들지만 같이 있자고 제안할 정도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철수는 마리보다 사랑에 용기가 있지도, 결단을 내리지도 못했던 너무도 우유부다한 캐릭터였다.

송윤세 knaty@newsen.com



'스타의 연인' 행복한 동화이야기, '시청자 대리만족' 성공

[아시아투데이] 2009년 02월 12일(목) 오후 11:39

[아시아투데이 정윤나 기자]

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이 12일 20회를 아름다운 마무리로 종영했다.

'스타의 연인' 마지막회에서는 사랑을 재확인한 철-마 커플 철수(유지태 분)와 마리(최지우 분)는 동화속에서나 나올법한 마무리로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톱스타와 일반인의 사랑을 다룬 이번 드라마는 이 커플이 사랑하는데 우여곡절이 컸지만 다른 것보다 사랑에 우선순위를 두고 서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기로 한 것.

이 드라마에서 서대표(성지루 분)는 마리를 위해 할리우드 진출 등을 준비해 이별을 유도했으나 철수 역시 더 이상 마리와 떨어져 있을 수 없었다.

이에 철수는 마리와 함께 미국으로 떠나기 전 엄마 보영(이지숙 분)과 극적으로 화해했으며 사랑스러운 마리에게 청혼해 사랑의 결실을 예감케 했다.

특히 마리가 성장했던 보육원에서 가져온 편지 속에는 마리의 이름 영희가 들어있어 두 사람의 만남은 더욱 운명적임을 그리고 있었다.

이날 '스타의 연인'은 평범한 일반인과 톱스타가 우연히 만나 진정한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순수하게 그려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번 역시 오수연 작가의 특유의 감성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첫 방송 이후 한자리 수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스타의 연인'은 마지막회에서도 시청률 조사회사 AGB 닐슨 집계결과 실시간시청률_서울기준, 최고 시청률 8.52%(오후 10시43분 )를 기록했다.





'스타의 연인' 일본에선 통할까?

[스포츠조선] 2009년 02월 13일(금) 오전 10:06

'최지우 카드' 일본에선 통할까?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SBS)이 12일 6.2%(AGB닐슨 기준)의 저조한 전국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는 한일 양국을 아우르는 톱스타 마리(최지우 분)와 가난한 서울대 대학원생 철수(유지태 분)의 꿈 같은 러브판타지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한 한류스타 최지우의 출연, 은막스타 유지태의 첫 드라마, 정통 멜로극의 부활 등도 호재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런 숱한 화제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면에선 단 한 번도 10%를 넘기지 못할 정도로 고전했다. 드라마의 성패를 시청률만으로 가늠할 순 없지만 국내 드라마 시장에서 시청률이 차지하는 부분이 절대적인 만큼 '실패작'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스타의 연인'이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소재의 진부함과 함께 국내 팬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던 점.

영화 '노팅힐'을 모티프로 삼긴 했지만 스타와 일반인의 사랑이라는 설정 자체가 신선하지 못했다. 또한 현재 국내 드라마 팬들의 구미에 맞는 자극적인 소재도 없었고 극단적인 감정의 흐름도 부족했다.

이렇듯 국내 안방극장에서의 실패를 뒤로한 채 조만간 일본 안방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일단 분위기는 국내보단 좋은 편이다.

 
일본 최고의 광고회사 덴쓰(電通)와의 공동기획은 물론 나라 현에서의 로케이션 촬영을 했던 만큼 현지의 기대감이 크다. 방송 초부터 일본 안방을 겨냥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이다.

 
게다가 '지우히메' 최지우가 극의 중심에 있고, 또 다른 한류스타인 신현준 지진희 이동건 등이 카메오로 등장한 점도 일본 팬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과연 이 작품이 국내에서의 실패를 딛고 일본에서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 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서주영 기자 scblog.chosun.com/juleseo>



'6%시청률에도 감사' 마지막회 팬과 함께 감상

[스포츠칸] 2009년 02월 13일(금) 오전 10:14




최지우(왼쪽에서 두번째) 등 '스타의 연인' 출연진들이 12일 종방을 함께 관람한 뒤 팬들이 마련한 선물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6%의 낮은 시청률이었지만 사랑을 보내준 팬과 마지막을 함께 했다.

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극본 오수연 연출 부성철)에서 극중 톱스타 이마리 역을 맡은 최지우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단체관람 행사에 참석, 100 여명의 팬들과 함께 이 드라마의 마지막회를 시청했다.

이날 행사는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동호회원들과 최지우 및 유지태의 팬클럽 회원들이 합동으로 마련한 것인데 이들은 예상치 못했던 최지우의 참석에 깜짝 놀라며 환호를 보냈다.

최지우는 드라마 상영이 시작된 직후 실내가 어두워진 틈을 이용해 모자를 깊이 눌러 쓰고 살짝 자리에 앉았다. 최지우의 잠입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팬들은 시청이 끝난 뒤 최지우의 ‘깜짝쇼’에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이 행사에는 연출자 부성철 이창민 감독과 연기자 심은진 이준혁 등도 참석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지우는 “드라마는 끝났어도 마리의 귀여운 캐릭터는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또 “그동안 여러 번의 키스신이 있었는데 한번도 NG를 내지 않았고 키스할 때 기분도 좋았다”고 말해 장내에 폭소가 터졌다.

하지만 ‘스타의 연인’은 최지우와 유지태라는 빅스타를 캐스팅했지만 방영 내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고 마지막회도 전국 시청률 6.2%로 막을 내렸다.

13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다소 높은 7.5%와 6.9%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7%대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톱여배우와 가난한 대학 시간 강사의 사랑을 그린 ‘스타의 연인’은 한류스타 최지우를 내세운 멜로 드라마로, 일본 최대 미디어 에이전시 덴츠가 공동 제작사로 참여했지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는 실패했다.



스타의 연인’ 시청률은 ‘부진’, 대리만족은 ‘성공’

[OSEN] 2009년 02월 13일(금) 오전 09:28가  가| 이메일| 프린트  

[OSEN=최현유 기자] 하늘과 땅이었던 그들은 가운데 세상을 만났다.
톱스타와 일반인의 사랑은 드라마 속에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비록 시청률은 부진했지만 시청자들에게는 ‘대리만족’을 남겼다.

SBS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오수연 극본, 부성철 연출)이 12일 20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철수(유지태)와 마리(최지우)는 서로의 마음을 재확인하며 동화 같은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여기에 마리의 진짜 이름이 영희임이 밝혀지며 두 사람의 운명적 사랑에 힘을 실었다. 5년이 지나고 그들은 딸 하나를 둔 채 여전히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스타의 연인’은 ‘가을동화’ ‘겨울연가’의 오수연 작가와 ‘겨울연가’의 최지우가 만나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은 드라마. 잔잔한 흐름과 영상미는 방송 첫 회부터 ‘한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라는 시청자의 평을 받았다.

연출자 부성철 감독 또한 “‘겨울 연가’의 낭만과 ‘가을 동화’의 판타지가 접목된 ‘어른들을 위한 겨울 동화’”라며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첫눈처럼 맑고 순수한 사랑의 의미를 전달해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빠른 전개의 드라마들이 각광을 받는 가운데 진부한 멜로물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일부 마니아층의 지지 속에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렀다.

‘스타의 연인’에는 유독 카메오가 많았다. 마지막 회 이동건의 깜짝 등장은 물론, 신현준 공형진 박보영 아역 정다빈 등이 카메오로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여러 주조연급 배우들이 드라마를 빛냈다. 성지루, 정운택, 양희경 등 연기파 배우와 이기우, 차예련, 이준혁, 심은진, 신민희 등이 등장했다.

극중 철수와 마리의 ‘해피엔딩’ 뿐만 아니라 장수(이준혁)와 예린(심은진), 병준(정운택)과 유리(신민희)또한 사랑의 결실을 맺으며 행복감을 더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너무나도 당연한 진리를 드라마를 통해 다시 깨달았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어린아이와 같은 따뜻하고 순수했던 마음이 다시 차오르는 것 같다” “동화 같은 이야기에 감정이입 되는 기분이었다”는 등 긍정적인 의견들이 올라왔다.

하지만 “필요치 않은 이별을 많았던 부분이 아쉬웠다. 편집이 극 중반 이후 달라졌다” “액스트라 연기가 실망이었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최지우 “키스신에서 한번도 NG 내지 않았고 기분 좋았다”

[뉴스엔] 2009년 02월 13일(금) 오전 09:51  

“키스신에서 한번도 NG 내지 않았다.”
한류스타 최지우가 팬들과 함께 극장에서 12일 종영된 SBS 드라마 '스타의 연인'을 단체 관람했다.

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극본 오수연 연출 부성철)에서 극중 톱스타 이마리 역을 맡은 최지우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단체관람 행사에 참석, 100여명의 팬들과 함께 이 드라마의 마지막회를 시청했다.

이날 행사는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동호회원들과 최지우 및 유지태의 팬클럽 회원들이 합동으로 마련한 것인데 이들은 예상치 못했던 최지우의 참석에 깜짝 놀라며 환호를 보냈다.

최지우는 드라마 상영이 시작된 직후 실내가 어두워진 틈을 이용해 모자를 깊이 눌러 쓰고 살짝 자리에 앉았다. 최지우의 잠입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팬들은 시청이 끝난 뒤 최지우의 ‘깜짝쇼’에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이 행사에는 연출자 부성철 이창민 감독과 연기자 심은진 이준혁 등도 참석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지우는 “드라마는 끝났어도 마리의 귀여운 캐릭터는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또 “그동안 여러 번의 키스신이 있었는데 한번도 NG를 내지 않았고 키스할 때 기분도 좋았다”고 말해 장내에 폭소가 터졌다.

부성철 감독은 “모든 스태프와 연기자들이 고생했지만 특히 ‘3G’(최지우 유지태 성지루의 ‘지트리오’를 말함)의 연기가 좋았다”고 치하했다.

최지우도 이에 화답하듯 '철삼 트리오'를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극중 철수(유지태)와 부성철감독, 이영철 촬영감독 3명의 이름 가운데 '철'자를 따 만든 말이다. 최지우의 재치있는 즉석 개그에 극장에는 또한번 웃음꽃이 피었다.

최지우는 그동안 촬영했던 여러 장소 가운데 자신의 고향인 부산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며 특히 철수와 마리가 결혼을 약속하던 해운대의 풍광을 베스트로 꼽았다. 초반부에서 ‘철마커플’의 유년시절을 부산에서 시작했던 이 드라마는 피날레도 부산에서 장식했다.

최지우는 이 드라마를 통해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여 ‘최지우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멜로여왕’이라는 별명답게 실감나는 눈물연기로 안방극장을 적셨다.



'스타의 연인', 진부한 환상동화였지만 기억해야 할 것들


[마이데일리] 2009년 02월 13일(금) 오전 08:29



[마이데일리 = 안효은 기자] 강한 양념맛에 중독된 이들에게 담백한 음식은 매력이 없는 것일까. 12일 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이 조용히 마지막회를 내보냈다.

빠른 전개, 극적 갈등,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장면 연출 등이 대세인 성인용 드라마들 속에서 `스타의 연인`은 유지태의 말처럼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정반대의 콘셉트를 내세운 작품이었다. 단숨에 눈길을 잡아끄는 상황 설정보다 미묘한 표정변화와 행동의 얽힘을 포착했고, 귀에 쉽게 들어오는 설명적인 말들보다는 두세번 곱씹게 하는 짧고 감각적인 대사들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오수연 작가식 감수성이 이제는 통하지 않게 된 것인지, 아니면 트랜드에 너무 안일했던 것인지 `스타의 연인`은 시청률에서 참패를 맛봤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였나 진부한 환상이었나

`스타의 연인`인 일면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말이 어울리는 작품이었다. 초반 발레를 하는 마리를 보고 놀라는 철수의 모습이나, 팬들을 피해 과자 봉투를 뒤집어 쓰고 도망가던 두 주인공, 아름다운 일본 풍광과 동화 속 궁궐같은 저택에서의 두 주인공의 동거 생활 등이 수준높은 영상미 속에서 유치하기보다 신비롭게 느껴졌다. 이어 대필작가와 톱스타의 예상치않게 얽혀 들어간다는 설정은 수준 높은 소양이 엿보이는 철수의 독백과 어우러져 고상한 맛을 더했다.

여기에 최지우, 유지태의 시원시원한 미모가 제대로 포착됐음도 간과할 수 없다. 두 사람은 `스타의 연인`에서 최고의 스타일을 보여줬다. 최지우는 이제 꾸미지 않아도 그 자체에서 `톱스타`라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부드럽지만 강렬한 카리스마가 묻어나는 세련된 스타일이 있었고, 유지태 또한 영화에서만큼이나 매력적인 외모를 뽐냈다. 그런 두 사람의 안정된 연기력과 외모의 호흡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하지만 동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대필 논란을 피하기 위해 과외 공부를 시작한 마리와 철수의 동거를 그린 시점부터 드라마는 대중적인 눈높이를 맞추면서 `진부한 환상`으로 변질돼 버렸다. 동거로 인해 남자의 상처입은 가족사를 보면서 동병상련과 함께 사랑의 감정이 강해지고, 제3의 남자의 등장으로 삼각관계에 빠지다가, 스타와 일반인의 사랑이 맞게 되는 당연한 방해수순을 밟았다. 급기야 여자의 첫사랑이 불치병에 걸려 다시 등장하는 부분은 `스타의 연인`만큼은 결코 손대지 않았으면 했던 고리타분하기 짝이 없는 설정이었다.

`스타의 연인`이 그래도 아쉬운 건...

하지만 여전히 `스타의 연인`만이 가졌던 담백한 매력은 뇌리에 남는다. 진부했던 스토리 전개가 아닌 드라마 화법 자체가 가졌던 세련미는 기억돼야 하는 부분이다. 러브레터에 옮겨담고픈 정제된 언어들과 두세번 곱씹게 하는 대사들, 그리고 두 주인공의 심리변화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여백의 미는 최근 시청자들을 정신없이 리드하는 드라마들이 갖지 못한 호흡이었다.

또한, 온통 자신에게 쏠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여준 최지우의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과 배우 유지태의 감성적인 연기력 또한 `스타의 연인`이 팬들에게 남긴 선물이다.


최지우, 팬 단체관람에 깜짝 등장 "키스신 기분 좋았다"



[아시아경제] 2009년 02월 13일(금) 오전 10:36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극본 오수연, 연출 부성철)의 주인공 최지우가 팬들과 함께 최종회 단체관람에 참여했다.

최지우는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스타의 연인' 최종회 단체관람 행사에 참석, 100여 명의 팬들과 함께 드라마를 시청했다.

이날 행사는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동호회원들과 최지우, 유지태의 팬클럽 회원들이 합동으로 마련한 자리. 참석 여부가 불확실해 궁금해 하던 팬들은 예상치 못했던 최지우의 참석에 깜짝 놀라며 환호를 보냈다.

최지우는 드라마 상영이 시작된 직후 실내가 어두워진 틈을 이용해 모자를 깊이 눌러 쓰고 살짝 자리에 앉았다. 최지우의 잠입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팬들은 시청이 끝난 뒤 최지우의 '깜짝쇼'에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이 행사에는 연출자 부성철 PD와 이창민 PD, 연기자 심은진, 이준혁 등도 참석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드라마에서 톱스타 마리 역을 맡아 열연한 최지우는 "드라마는 끝났어도 마리의 귀여운 캐릭터는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또 "그동안 여러 번의 키스신이 있었는데 한 번도 NG를 내지 않았고 키스할 때 기분도 좋았다"고 말해 장내를 폭소케 했다.

부성철 PD는 "모든 스태프와 연기자들이 고생했지만 특히 최지우 유지태 성지루 등 '지트리오'의 연기가 좋았다"고 호평했다.

이에 화답하듯 최지우도 극중 철수(유지태)와 부성철 PD, 이영철 촬영감독 등 '철삼 트리오'를 일등공신으로 꼽았다. 이런 최지우의 재치있는 즉석 코멘트에 극장은 다시 한 번 웃음꽃이 피었다.



최지우는 그동안 촬영했던 여러 장소 가운데 자신의 고향인 부산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철수와 마리가 결혼을 약속하던 해운대의 풍광을 베스트로 꼽았다. 초반부 '철마커플'의 유년시절을 시작했던 부산에서 드라마의 피날레도 장식한 셈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인 최지우는 '멜로여왕'이라는 별명답게 실감나는 눈물연기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사] '스타의 연인' 해피엔딩…'잔잔한 감동' vs '진부한 결말'

<조이뉴스24>

마지막 결말을 두고 궁금증을 모았던 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이 최지우와 유지태가 결혼에 골인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 방영된 '스타의 연인' 19회에서는 철수(유지태 분)가 마리(최지우 분)의 용기있는 고백에 힘을 얻어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모습이 방송돼 열혈 팬들을 설레게 했다. 그러나 기획사의 서 대표가 마리를 찾아와 철수와 다투게 되면서 마지막회에 대한 궁금증을 낳았다.

시청자들의 궁금증 속에 시작된 12일 '스타의 연인' 마지막회에서는 철수와 마리가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면서 사랑을 키워나가는 두 사람의 모습을 그렸다.



마리는 우진과, 철수는 은영과 관계를 정리하면서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보통 연인들처럼 사랑을 키워나갔다.

할리우드 진출이 꿈인 마리는 미국으로 가기 전 철수와 결혼하고 싶다며 프러포즈를 했다. 그러나 철수가 결혼은 어려운 문제라며 즉답을 회피하면서 두 사람은 다퉜다. 마리는 원하는 것이 너무 다르다며 잠시 시간을 갖자고 말한다.

"언제나 혼자 생각하고 떠날거라 생각하며 믿어주지 않는다는 것이 힘들었었다"고 고백한 은영의 말을 통해 잠시 생각에 잠긴 철수는 마리에게 "떨어져 있는 것 못하겠다. 같이 미국 가자"고 고백한다.

다시 손을 맞잡은 철수와 마리는 어릴적 살았던 보육원과 초등학교 등을 다니며 아팠던 과거를 서로 공유하며 치유했다.

또 마리로 인해 가족에 대한 상처를 치유한 철수는 "결혼하자. 운명이잖아"라며 프러포즈를 하고 마리는 이에 환하게 웃으면서 화답하고 두 사람은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드라마는 '사랑, 태초부터 존재한 불가사의한 무엇. 가장 통속적이며 가장 위대한 감정'이라는 최지우의 내레이션과 함께 5년 후 가정을 꾸린 두 사람의 모습으로 끝이 났다.

다른 출연진들 역시 해피엔딩을 맞았다.

서 대표는 작은 기획사로 재기에 나섰고 은영은 미국을 떠난 철수의 뒤를 이어 강의를 맡게 됐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종영 후 '철수와 마리의 사랑이 너무 예뻤다' '상처까지도 보듬는 두 사람의 모습에 감동 받았다. 시청률이 너무 안 나와서 아쉽지만 그동안 배우분들 너무 많이 수고하셨다'며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

일부 시청자들은 '결말이 너무 잔잔하게 흘러가 지루한 느낌이 없지 않았다' '너무 뻔한 결말이라 아쉬웠다'고 결말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기사] ‘스타의 연인’ 마지막 회, 女40대 가장 많이 봤다

[OSEN=최현유 기자] 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오수연 극본, 부성철 연출)이 12일 6.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0회를 끝으로 조용히 막을 내렸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스타의 연인’ 마지막 회는 전국 시청률 6.2%를 기록했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는 7,2%로 집계했다.

성 연령별로는 여자 40대 이상에서 16%로 가장 높은 시청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18일 7.8%로 출발한 ‘스타의 연인’은 종영방송(19회)까지 평균 7.1%를 기록했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은 지난해 1일 방영한 7회로 9.4%이었다.

이날 방송된 ‘스타의 연인’에서는 철수(유지태)와 마리(최지우)가 서로의 마음을 재확인하며 동화 같은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여기에 마리의 진짜 이름이 영희임이 밝혀지며 두 사람의 운명적인 사랑에 힘이 실렸다. 극중 철수와 마리의 ‘해피엔딩’ 뿐만 아니라 장수(이준혁)와 예린(심은진), 병준(정운택)과 유리(신민희) 또한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yu@osen.co.kr


흥행 참패 '스타의 연인', 성과와 한계

<조이뉴스24>

SBS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극본 오수연, 연출 부성철)이 12일 20회를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스타의 연인'은 방송 전부터 방송가 안팎의 관심을 받으며 출발한 작품.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한류스타 최지우가 화려한 톱스타 역을 맡았다는 것과 스크린 스타 유지태의 드라마 첫 출연이라는 점이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나을지 기대를 모은 것.

여기에 정통 멜로 드라마의 부진에 시달리던 안방극장에 '제 2의 겨울연가' 바람을 일으키며 멜로를 부활 시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있었다.

그러나 두껑을 연 '스타의 연인'은 예상밖의 부진에 허덕였다. 시청률 한 자리수를 벗어나지 못한 것. KBS 2TV '바람의 나라'와 MBC '종합병원2'에 밀리며 시청률 꼴찌 수모도 겪었다.

초반에 기선을 제압하지 못한 '스타의 연인'은 결국 대중성 확보에 실패하면서 마니아 드라마에 만족해야 했다.


동화같은 드라마 vs 정통멜로 '답습'

'스타의 연인'은 막장 드라마와 다른 노선을 탔다. 톱스타와 시간 강사의 멜로가 주된 이야기지만 자극성 있는 소재는 배제돼 있다. 극단적인 감정 흐름도 없다. 흥행 참패는 어쩌면 예견되어 있던 것인지도 모른다.

드라마는 고아라는 가슴 아픈 상처를 갖고 있는 톱스타 마리(최지우)와 가난한 시간강사이자 소설가 지망생인 철수(유지태)의 감정의 흐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주인공이 톱스타라는 설정상 대필 사건 등 다소 자극적인 소재도 등장하기도 하지만 이는 두 사람의 감정을 발전시키고 극대화하는 장치일 뿐, 그 자체가 자극적이지는 않다.

드라마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만들고 싶다'는 제작진의 바람처럼 인간 내면의 감정선을 충실히 따라가고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구현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세밀한 감정 표현과 더불어 영화를 방불케하는 유려한 영상도 돋보였다.

그러나 어김없는 재벌의 등장과 삼각-사각 관계, 반복되는 갈등 구도 등 기존 드라마를 벗어나지 못한 진부함은 한계로 남는다. 또 감정선에 지나치게 집중한 탓에 내용 전개가 다소 더딘 부분도 아쉽다는 지적이 많다.


최지우-유지태, 배우들의 재평가

아쉬운 성적을 거둔 '스타의 연인'이지만 배우들의 재발견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최지우는 그동안 자신을 따라다녔던 연기력 논란을 잠재우고 한층 정확해진 발음과 성숙한 연기를 보여줬다. '멜로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는 눈물 연기는 물론이고 깊은 내면 연기로 호평 받았다.

톱스타 캐릭터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화려한 톱스타의 모습과 내면에 숨겨진 상처와 외로움을 가진 상반된 모습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매력을 발산했다.

드라마에서 까칠하면서도 따뜻한 남자 철수의 캐릭터를 연기한 유지태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마리와의 만남과 이별 등의 과정에서 변화하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연기한 것.

유지태는 이번 드라마 출연으로 '대중의 연인'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평가도 받았다.

유지태는 드라마 촬영 시작 전 "배우는 시대와 공존하고 대중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는데 그 목표를 충분히 달성한 것. 유지태도 비록 시청률은 낮았지만 첫 드라마 도전에서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많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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