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를 닮아가나 봅니다.
자기가 해 놓고도 모른척~하는 것, 그게 마리답다고 정우진이 그랬죠. 기억나시나요? 눈밭에서 철수와마리의 재회를 목격한 우진이 끓어오르는 분을 삼키면서 하던 대사를.
스타의연인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한 상태라 뭘하든 무슨 말을 하든 그것과 연관시키게 되는군요.

원래 나는 멜로물에 별 취미가 없는 사람이었는데 -성룡, 연걸아저씨 나오는 쿵후영화나 애니매이션, 대조영 뭐 이런 취향- 그건 잘 만들어진 멜로물을 내가 찾지 못했기 때문에 내 취향이 아니다라고 '착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스타의 연인을 보면서 말입니다.

마리와 철수, 지우와 지태. 둘이 정말 잘 어울려서 마리와 철수라는 사람이 현실에서 최지우와 유지태 역을 하고있는 건 아닌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오늘도 다시 돌려보면서 잠시 현실을 벗어나 행복했습니다. 함께 눈물 흘리면서 아파하고 사랑을 애타게 바라보고.
지우씨 눈물 흘리는 장면이 많아 촬영하면서 힘들었을 거예요. 마리처럼 그렇게 마음이 아파야 하는 거잖아요. 마리처럼 그렇게 상대역 철수를 사랑해야 하는 거잖아요... 몇개월 그 사랑의 과정을 지켜본 시청자일 뿐인데도 이렇게 먹먹하고-아마도 앞이 보이지않는 어둠 속에서 애가 타는 마음을 표현하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아쉬운데 직접 연기하신 분들의 마음은 얼마나 더...

최지우씨
스타의연인이 끝나고 복잡한 심정이실텐데 왠 스캔들 기사까지 덮쳐서 매우 안스럽습니다. 어쨌거나 저는 그런 기사들 별 신경쓰는 사람 아닙니다. 그냥 지우씨 아픈마음에 더 상처될까봐 걱정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드라마 속의 마리는 강한 여인이었죠, 지우씨도 그럴 거라 생각합니다. 당신은 정말 사랑스러운 여인이며, 철수와 마리는 가장 아름다운 연인들로 나의 기억과 언제나 함께 할 겁니다.
헤어진다는 것, 만남을 위한 과정일 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면서 최지우씨 하고싶은 대로 즐겁게 사랑도 하고 헤어지기도 하고 가끔은 이기적이 되기도 하고 그렇게 살면 좋겠습니다. 철수가 그랬잖아요. 마리가 행복해지는 것 바란다고.그건 마리가 선택하는 거라고.
힘내세요! 귀엽고 사랑스럽고 도도하고 가끔은 얄밉기도 한 당신의 모습 좋아합니다~

스연이 끝나고, 다른 드라마를 향해 선을 긋게 되었습니다. 마리와철수가 나오지 않는 드라마는 허전하기만 해서. 과연 누가 선을 넘어오게 될까요. 시간이 흐르면 첫사랑의 아픔같은 이 감동도 사그라들겠지만 당분간은 지우지태씨라야 넘을 수 있지않을까....

추신: 제가 개인적으로 최지우씨를 알지는 못하니까 그냥 드라마보면서 생각나는 대로 썼습니다. 혹 실수한 점이 있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댓글 '12'

★벼리★

2009.02.25 19:49:01

저도 선 그었어요 ㅠ
지우언니만 넘어오실 수 있을걸요 ㅋㅋ
준님 반갑습니당~^^

코스(W.M)

2009.02.25 20:01:40

저도 가끔은...내가 왜...긴 시간을 이곳에서..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을까??
그리고...많은 사람들과 지인들로부터 같은 질문을 많이 듣곤 할때는...
내 자신을 돌아볼 때가 많답니다..
질문을 해오는 사람들과 그런 이야기를 나눌때면..
지우씨 작품안에서만이 느끼는 긴 여~~운들을 먼저 생각하게 되더군요....
보는이들의 감성을 은은한 향기로..보면 볼수록 끌어당겨주는
지우씨만의 매력이라고 표현하고..그런 매력에서 아직 벗어나질 못하고있고
아직은...벗어나고 싶진 않다는 말을 많이 하지요.
그녀의 왕팬이란 이름을 가진 저에게...어떤분들은 지우씨 시녀라고까지
표현하시드라구요...그분들께 그렇게 보여질만큼 활동 한 코스였나봐요..^^
매번 지우씨 작품이 끝날때마다 느끼게 되는 허전함과 외로움이..
스.연에선 조금 다르게 와 닿아요...저는 아직 스.연을 보내지 않았어요...
아직 뭔가 많이 남아있는데...서둘러 끝나버린듯 한 그런 기분이 크답니다.
일본방송에는 다시 편집해서 나간다고 하니까..저는 일본방송 시작과 함께
스.연 1회를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시작을 할려구요,.
그렇게...20회가 끝나면..그땐 스.연과 마지막시간을 가질려구요..
준님~ 봄의 꽃향기를 시샘이라도 하는듯 날씨가 추워요
지우님을 사랑하는 공감된 마음에...긴 수다 늘어놓고갑니다.
감기 조심하시고..늘 행복하세염~~!!

프리티 지우

2009.02.25 20:03:23

스연을 계기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와같이...^^; 아님 저보다 더 깊이
우리 지우언니를 응원하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늘어서
제가 다 기분이 좋습니다^^ 아름다운 팬의 마음으로
항상 행복하게 지우언니를 든든히 지켜주는 스타지우가족이될겁니다,ㅎㅎ
준님도 동참하실거죠? ^^ 그럼 스타지우 안에서 행복하세요~! ^^

vovos

2009.02.25 20:16:40

준님의 글마다 지우씨 사랑이 묻어납니다.
한번 지우씨를 알게 되면 그냥 이렇게 오랜 세월을 해바라기하게 되니 이것도 지우씨가 가진 은근한 힘이 아닌가 합니다.착하고 아름다운 그녀가 잘 살아가기를 바랍니다.배우로서도...여인으로서도....^^

니나

2009.02.25 20:26:54

저는 겨울연가때부터 지우님외엔... 선을 그었었습니다... 노희경작가님이 쓰신것외엔 별 기대를 하지 않게 되고 배우중엔 온리 지우님뿐... 제가 여자임에도 전 지우님이 너무 좋더군요.. 가끔 함께 나오는 남배우가 멋져보인적도 있었으나 변치않는건... 역시 지우님뿐...전 두아들의 엄마입니다...지금도 틈만나면 겨연..천계 매가티비로 늘 시시때때로 보고 있었습니다. 아날의 경우 미국에서 유튜브에서 쪼가리로 보면서도 그렇게라도 볼수있는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르실거예요..지우님 정말 그 맑고 고운 얼굴.. 부디 맘상하지 않기를... 이렇게 많은 팬이 지우님을 바라본다는것을 잊지말길... 바랍니다..

이경희(staff)

2009.02.25 20:32:38

준님 반가워요^^
저도 지우씨를 좋아하게 되면서 다른 드라마는 선을 그어 버렸답니다~
요즘은 1회부터 복습을 하고 있는데요 스연은 볼수록 매력적인 드라마고
마리는 지우씨가 아닌 다른사람을 생각할수 없을만큼 지우씨의 매력이 잘 표현된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준님의 지우씨와 마리 사랑에 감동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송태종

2009.02.25 20:55:47

최지우씨 데이트 장면 누군가 몰래 찍었을 텐데 일단 에스키모인같은 차림으로 찍힌것
팬들이 보기에 안좋습니다!!~드러나는게 극도로 싫어서였을 텐데 꼭그렇게 까지 해야만 하는가란 생각도 들고요!~ 소속사 측에선 그런 약점 파고드는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잖아요!!~재계약 안하는데 손실로 이어질껀 뻔하니까 그사람들도 더이상 돌봐주고 관리해줄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대행을 한거로 보여집니다~
맘이 많이 아팠을 텐데 이런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인기연예인이 결혼설 데이트장면 이런거 밝혀지면 인기에 많은 양향이 옵니다~
이 또한 어제 오늘일이 아니죠!!!!!~그래도 최지우씨를 사랑하는 팬들은 남아있슬겁니다!~

서희정

2009.02.25 21:28:22

준님 안녕하세요.
준님을 글을 읽게 되어 반갑습니다.
전 아날 이후에 이곳 스타지우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이곳을 발견했을때 너무 기뻤어요.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내가 좋아하는 배우의 팬들이 모인곳을 발견한 기쁨이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지우님의 드라마 콘서트때 멀리서나마 지우님을 뵐 수 있었는데 그때 너무 우아한 지우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지우님을 뵈면 너무 착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제가 여자인데도 뭔가 보호해줘야 할거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전 매일 지우님 관련 기사가 있나 기사를 찾는데 말도 안되는 기사가 나오면 그날 제 기분은 완전히 엉망이 되서 아무것도 못할 정도가 되더라구요. 스타의 연인 방송할때도 스연 관련 기사를 보면서 기분좋다가도 열받다가도 마클의 좋은 리뷰들 보면서 기분이 풀리더라구요. 스연은 지우님에게 아마도 결연 다음의 터닝포인트 작품이 될거라고 전 확신해요. 물론 기대했던것 이하의 성적이라도 아직 스연이란 작품은 해외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남아있으니까요.
스연을 통해 지우님의 연기에 감탄하게 된 새로운 많은 팬들이 있다는 걸 지우님이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요며칠 힘들어서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오던 이곳을 많이 들어오진 않았는데
준님이나 갤갤님 다른 분들이 나서서 이곳을 예전의 분위기로 다시 돌아오게 해주시는거 같아 정말 감사합니다.
준님의 또다른 글 뵙기를 기대할께요.
오늘 많이 춥더라구요. 감기 조심하세요.

2009.02.25 23:02:22

따스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많아서 좋은 곳이네요~
오늘 여느때처럼 스타의연인 돌려보기하면서 혼자 웃고 울고 했답니다. 중독. 젊은시절에 내가 공부를 이렇게 했으면 지금 다른 인생을 살고있겠죠? 하지만 인생에 꼭 이유를 달아서 행동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시간이 허락하는 동안 내가 좋아하는 것 즐기고 글쓰고...나중에 바빠져서 그렇게 못하게되더라도 그때는 그때 생각하면 되고... 마리식으로 ^^
댓글 달고 공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 꺼낼 수 있는 곳 흔치않은데 말이죠.

포로리얌

2009.02.25 23:32:20

스연이 주는 여운때문에 스연속 커플이 현실까지 이어지면 좋겟다라는 바램같은거 정말 없지만 스연의 철수와 마리는 정말 드라마속에서만큼은
스연이 방영하던 날들 만큼은...
진짜 아름다운 실제연인을 보는듯한 아주 극심한 착각에 빠질정도로 두분 연기가 훌륭했어요
하지만 전 마리의 귀여움? 애교의 사랑스러움?그런 모습까지 단순한 연기일꺼라고 생각되지않아서 지우누나의 팬이 되버렸네요
이전에 했던 지우누나의 작품들보다 스타의연인이란 작품이 저한테는 너무 좋습니다.

궁디팡팡

2009.02.26 09:55:24

준님...반갑습니당 ^^
스연이 주는 여운이 정말 장난이 아니죠!! 오랜만에 느껴보는 설레임을 저도 놓쳐버리기 너무 아까워서 섣불리 보내지 못하고 있답니다!!
아마 스타지우 여러분들이 다들 그렇지 않을까요?
제 욕심인지 모르지만...그 선을 아무도 넘지 못했으면 좋겠네염..ㅋㅋ
지우언니 다음 작품만 넘을 수 있는 선이기를 바랍니당...ㅋㅋㅋㅋ

홧팅

2009.02.26 13:59:03

참신기해요 같은 드라마를 보며. 이렇게 같은 생각들로 힘들고 설레여 한다는것이. 그래서 즐거워요 이곳에 오면요. 나와같은 생각을 하고있고 내가 좋아하는 배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같이 응원하고 지켜본다는것이 스연을 통해서 시청률은 얻지 못햇지만 그보다 더 많은걸 얻은것같아서 좋으네요.. 그동안 볼수없었던 지우언ㄴ의 모습과 이제는 더 안정적이고 좋아진 지우언니의 연기력을 인정해주는 또 다른사람들이 분명 더 많이생겨났음을.. 알게해준 드라마.. 그럭보니 저역시 스연을 끝으로 제대로 본 드라마가 없네요 마치. 저도 님과같이 선긋기를 하는모양입니다... 요즘 잘나가고있는 꽃남도. 아내의유혹도.. 가끔 보는게 전부일뿐.. 가슴설레이지도 기다려지지도 않습니다.. 그냥 헛웃음만 나올뿐.. 아마 이선긋기는.. 선을 그을려고한게 아니라.. 자동으로 되버린듯한... 참 행복하네요..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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