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런 이야기...

조회 수 3177 2009.03.14 10:48:41
하늘지니
지운글... 다시 올립니다...



매번...게시판을 어지럽히는 것 같아서... 죄송하구여...

짧은 그 이후의 이야기를 끝으로... 이런 어설픈 글 말고...   감상문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썼다 지웠다... 하여 울 "스타지우"가족분들의 눈을 어지럽혀서... 죄송합니당...



2004년 어느 겨울… 그 날 이후…

인사를 나누고 돌아서는데…


7년을 기다리고...찾아헤메던... 눈 앞의 그녀를...


이제는 다시 못 볼 그녀를 만지고… 안아주고 싶지만…

무언가가 그 아이의 손목을 잡네여…  지금 현재의 그 사람이 마음에 걸리나 봅니다…

계속 그 아이의 심장을 억누르고 있는 그 기분들은…

현재의 곁에 있는 그 사람에 대한…  미안함때문이였겠지요…  

정말… 미안해하네요…





돌이켜보면… 참… 힘들고 안타까웠던… 지난 날을 기억하며 살아간다는건…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엔 아이의 아픔이 너무 커서…

모자란 아이에겐… 계속 가슴 한 켠에 비밀의 방을 만들어 벽을 쌓아두었네여…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렇게 마음의 벽을 쌓고서… 그렇게 살아갑니다…

아이는 지금 곁에 함께 있는 그 사람에게… 미안한 마음이 너무도 커보입니다…





그렇게 3년이라는 시간이 흐릅니다…

그 아이는 곁에 있는 그 사람과 아주 행복해 보입니다…

이젠 둘이 아닙니다… 너무도 사랑스러운 딸이 함께네여…

딸이 웃을 때 같이 웃고… 울 때 속상해하고… 아프면 같이 울고…

그러면서 행복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요… 이젠 현실에 충실함이란 것을…

그 아이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옛날… 그 아이에게 있어 너무도 커다란 아픔이였던 그 시간들을…

완전히 잊게 할 수 없을지 몰라도… 조금씩 조금씩 이겨내나 봅니다…

앞으로 그 아이가 살아가는 삶에 있어서…

그 때의 눈물과… 아픔… 서러움… 절망…같은 건 소중한 추억이라 느끼며 살아가겠죠…




“지금 그 아이는 행복합니다…”




그저께… 집으로 가는 길에 문자를 받았습니다…    참 마음이 따스한 분의…

그 분이 저에게 묻더군여…  


“그 글… 진짜였냐고… 겪은일이냐고…”

전 대답했네여…

“..........................  ^^;;”



그 분과… 나중에 꼭 만나서… 많은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꼬옥…

그 분의 열정이 부럽습니다…

나름… 술은 못하지만… 나발을 함께 불고싶다는 …



오늘… 차가운 바람이 몸을 움츠리게 합니다...감기 조심하시구여…  ^^*


언제나…아름다운 날들 되시기를…



어제는 겨울연가 보면서… 나발부느라…   아직도 멍한 상태…
(소주가 한병밖에 없어서… 맥주 피쳐 다마시고… 지금은 두 눈이 빨갱이라는 ㅠ,.ㅠ)

졸려여… ㅠ,.ㅠ




그 아이는 그 날 이후... 메세지와 전화번호를 지웠다는...




그리고... 그렇게 멀어져 갔던... 그녀는...


아직도... 혼자라고...    바람이 전해주더군여...


언제나 행복하기만을 바래여...    그 아이도 그러한 마음이겠지여...


그아이는 그녀가 떠나갈 때... 진심으로 행복해지기를 바랬으니...



그녀가 행복하기를...    아름다운 날이 오기를...







댓글 '4'

네아이아빠

2009.03.14 15:39:19

정우진이 마리에게 물어봤죠... 여기에 마리가 대답합니다.
"그래도 기다릴꺼야..."
우진이 다시 물어봅니다. "돌아오지 않으면 어떻게 할껀데..."
마리는 대답합니다. "상관없어... 그래도 기다릴꺼야..."

지니님과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과의 이야기가 가슴 절절하게 느껴지네요...
그녀도 마리와 같은 생각이었을까요....?

그래도... 지금 곁에 있는 사람과... 따님과... 현재의 사랑에 최대한 예의를 보이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싶어요.... 저도 때때로 좋아했던 사람과 사랑이 이루어졌으면 어떠했을까... 생각을 많이 하곤 하는데... 그냥... 그것은 생각으로... 상상으로만 그치는 것이 좋을 듯 싶어요...

그녀가 행복하기를 ... 저도 진심으로 바랍니다.

네아이아빠

2009.03.14 16:59:47

이참에... 하늘지니님의 경험을 좀 살려서...

"밤의꿈"... "실상" 이라는 자전적 소설... 소설이 아니면... 자그마한 에세이 라도 내심이 어떨런지....

그래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있는 과거의 시간들이 나름대로 충분히 가치있고 소중한 것일테고... 철수도 그런 자신의 아픔을 소설로 승화시켜서 나름대로 마리와의 사랑을 추억하기 위해 꿈의밤 이나.. 상실을 쓰지 않았을까 싶어요... 막연히 "최지우"라는 배우가 좋아서 알게 된 '스타지우'가 아니기에(저는 진짜... 최지우라는 배우 자체에는 별 관심이 없다가... 최지우님이 연기하는 "이마리"에 꽂혀서... 나중에는 그녀가 연기한 모든 배역... [유진(지금 한창 보고 있는 중...) 기타 등등]을 사랑하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최지우라는 배우를 좋아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지니님 같은 뭔가 사연이 있어 드라마를 ... 배우를... 그리고 이곳 스타지우를 사랑하게 된 분이 반갑기만 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지니님 글을 읽다보면, 25년전 중2시절 좋아했던 후배가 생각나네요... 그녀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하고 추억에 잠기게 되요... 그녀 역시 행복하겠죠...^^)

2009.03.14 22:41:44

아름답고 소중한 이야기~ 앞으로도 계속 들려주세요. 저도 지니님 덕분에 인생을 좀 더 풍부한 감정으로 돌아볼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리고 있어요 ^^
(지니님, 개인적으로 17편 매우 좋아합니다 ^^ )

코스(W.M)

2009.03.15 07:47:44

음..........하늘지니님~^^
마음속 깊은곳의 아픔...그리움이 너무나 크게 느껴지는 글 입니다.
누군가가 자신을 그렇게 오랜시간 그리워 해 준다는거..
그녀는 모르겠죠...그녀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 아침은 쌀쌀합니다만,오후부터는 따뜻해진다지요.
하늘지니님,네아이아빠님,준님~ 행복한 일요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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