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와 연락이 안되자 애가탄 마리는 대학으로 찾아간다.
교정에서 철수가 은영이와 서있는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고 마리는 슬픈 눈빛으로 서있다.
철수가 뛰어와서 함께 차를 타고 황망하게 그 자리를 떠난다.
철수; 무슨 일 있었어?
마리; 왜 전화 안 받아? 여러 번 했었어.
철수; 가방 안에 있어서 못 받았어. 무슨 일이야..
마리; 어디로 사라져 버린 줄 알았쟎아....
철수; 내가 사라지긴 어디로 사라져. 정말 그런 생각 한 거야?
아! 그 첫사랑처럼? 기분 별로다. 첫사랑도, 운명도
나 아닌 다른 사람이네.
마리; 바보 같아! 내가 백만 배나 더 좋아하는 데 뭐!
싸우고도 내가 먼저 찾아가고, 내가 먼저 전화 하는데...
김철수는 전화도 안 받고... 철수는 희미한 미소를 짓는다.
-스타의 연인 13회 -
댓글 '5'
준
안절부절 우유부단한 모습의 마리도 저는 싫지 않았답니다...
사실.. 저는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서 여배우들이 그런 모습 보이면 짜증나서 그냥 돌려버리고... 그랬었거든요. 여자를 바보로 만드는 것 같아서요. 꼭 저런 장면을 넣어야 되나 하면서.
근데 이마리는 그런 느낌이 안 들었어요. 연기가 아닌 진짜같고, '사랑하면 저렇게 자존심도 버릴 수 있는 것이 진정한 당당함인 것 같다.'는 느낌을 주더라구요. 그건... 이마리라는 캐릭터가 철수와 다른 사람들(우진, 서대표.. 기타 등등)사이를 오가면서 유연하게 상이한 모습을 연기했기 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진에겐 늘 도도하고 다가가기 힘든 여인이었지만 철수에겐 당돌하고 늘 먼저 다가오는 여인으로...
사실.. 저는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서 여배우들이 그런 모습 보이면 짜증나서 그냥 돌려버리고... 그랬었거든요. 여자를 바보로 만드는 것 같아서요. 꼭 저런 장면을 넣어야 되나 하면서.
근데 이마리는 그런 느낌이 안 들었어요. 연기가 아닌 진짜같고, '사랑하면 저렇게 자존심도 버릴 수 있는 것이 진정한 당당함인 것 같다.'는 느낌을 주더라구요. 그건... 이마리라는 캐릭터가 철수와 다른 사람들(우진, 서대표.. 기타 등등)사이를 오가면서 유연하게 상이한 모습을 연기했기 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진에겐 늘 도도하고 다가가기 힘든 여인이었지만 철수에겐 당돌하고 늘 먼저 다가오는 여인으로...
중반부는 막 얽히고 갈등이 자꾸 생기는 시점이라 답답했는데. 그래도 자꾸 보면 감정이 새로 보여서 또 빠져들게 됩니다. 마리 은퇴이야기가 거론되면서 서대표가 철수를 찾아와 기자회견을 제안하고 그 것을 전해들은 마리가 하얗게 질려서 학교까지 찾아오는 그 장면... 마음 아픈 이야기가 너무 많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