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6펜스』중에서...
처음에는 포기하려고 했는데... 여러분들의 독려에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읽기 시작한 결과..
거의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달과 6펜스의 주인공은 "고갱"으로 추정되는(그의 성장배경과 주인공 '스트릭랜드'의 배경이 매우 유사합니다) 천재화가를 소재로 이야기를 풀고 있습니다만, 저는 오히려 저자인 서머싯 몸이 곁가지로 풀어낸 한 인물에 주목했습니다.
후반부에 나오는 천재적인 외과의사로서 학부때부터 병원의 정식의사까지 성공가도를 달리며 미래가 보장되었던 "아브라함"이란 이가 휴가를 내고 여행을 갔다가, 얼마 뒤 돌아와 갑자기 사표를 내고.... 아브라함에 의해 언제나 2인자로 밀리던 이가 그를 대신해 성공의 길을 달리게 되죠...
2인자였던... 세상의 시각에서는 성공자가 된 이(알렉 카마이클)는 아브라함을 지칭하며... "사람은 머리만 좋아서는 안돼... 인격이 좋아야지..."라고 말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이 소설의 화자(나)는 아래와 같이 말합니다. 그의 말을 옮기려는 이유는 아브라함의 태도에서 "이마리"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였지요...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한번 읽어보시고... 느껴보세요~
----------------------------------------------------------------------------------------
다른 길의 삶에서 더욱 강렬한 의미를 발견하고, 반시간의 숙고끝에(주석: 아브라함은 여행과정에서 살고 싶은 곳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눌러살기 위해 의사직을 벗어던집니다) 출세가 보장된 길을 내동댕이치자면 아무래도 적지않은 인격이 필요했을 것이다. 게다가 그 갑작스런 결정을 후회하지 않으려면 더더욱 큰 인격이 필요할 것이다.
(중략)
정말 아브라함이 인생을 망쳐놓고 말았을까?
자기가 바라는 일을 한다는 것, 자기가 좋아하는 조건에서 마음편히 산다는 것, 그것이 인생을 망치는 일일까?
그리고 연수입 일만 파운드(주석: 아브라함이 의사로 재직했다면 벌 수 있는 정도의 수입)에 예쁜 아내를 얻은 저명한 외과의가 되는 것이 성공인 것일까?
그것은 인생에 부여하는 의미, 사회로부터 받아들이는 요구, 그리고 개인의 권리를 어떻게 생각하는냐에 따라 저마다 다른 것이다.....
----------------------------------------------------------------------------------------
(해당 부분만 선택해 놓고 나니... 감동이 덜하네요.. 전 많은 감동을 받았는데요...)
화자는 아브라함이 인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알렉의 주장에 충동적인 결정(반시간만의 결정)뿐 아니라 평생 의사직을 포기하면서 선택한 궁곤한 삶(별로 예쁘지않은 아내, 많은 자식들, 내세울 것없는 직업, 풍족하지 못한 생활 등...)을 평생 후회하지 않는 아브라함에게서 고매한 인격을 느낀 것입니다.
마리도 그랬겠죠? 물론 철수가 멋지지 않은 남자는 아니지만, 정우진 등 외형이며 재산이며 앞으로의 삶을 편하게 살 수 있는 옵션을 포기하고 본인의 사랑을 선택한 것을 보면 그녀에게도 인격이 ... 그것도 고매한 인격이 아닐까요?
그녀가 그대신 얻었던 것은 철수와의 남은 인생을 사는 행복이었겠죠....
처음에는 포기하려고 했는데... 여러분들의 독려에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읽기 시작한 결과..
거의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달과 6펜스의 주인공은 "고갱"으로 추정되는(그의 성장배경과 주인공 '스트릭랜드'의 배경이 매우 유사합니다) 천재화가를 소재로 이야기를 풀고 있습니다만, 저는 오히려 저자인 서머싯 몸이 곁가지로 풀어낸 한 인물에 주목했습니다.
후반부에 나오는 천재적인 외과의사로서 학부때부터 병원의 정식의사까지 성공가도를 달리며 미래가 보장되었던 "아브라함"이란 이가 휴가를 내고 여행을 갔다가, 얼마 뒤 돌아와 갑자기 사표를 내고.... 아브라함에 의해 언제나 2인자로 밀리던 이가 그를 대신해 성공의 길을 달리게 되죠...
2인자였던... 세상의 시각에서는 성공자가 된 이(알렉 카마이클)는 아브라함을 지칭하며... "사람은 머리만 좋아서는 안돼... 인격이 좋아야지..."라고 말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이 소설의 화자(나)는 아래와 같이 말합니다. 그의 말을 옮기려는 이유는 아브라함의 태도에서 "이마리"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였지요...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한번 읽어보시고... 느껴보세요~
----------------------------------------------------------------------------------------
다른 길의 삶에서 더욱 강렬한 의미를 발견하고, 반시간의 숙고끝에(주석: 아브라함은 여행과정에서 살고 싶은 곳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눌러살기 위해 의사직을 벗어던집니다) 출세가 보장된 길을 내동댕이치자면 아무래도 적지않은 인격이 필요했을 것이다. 게다가 그 갑작스런 결정을 후회하지 않으려면 더더욱 큰 인격이 필요할 것이다.
(중략)
정말 아브라함이 인생을 망쳐놓고 말았을까?
자기가 바라는 일을 한다는 것, 자기가 좋아하는 조건에서 마음편히 산다는 것, 그것이 인생을 망치는 일일까?
그리고 연수입 일만 파운드(주석: 아브라함이 의사로 재직했다면 벌 수 있는 정도의 수입)에 예쁜 아내를 얻은 저명한 외과의가 되는 것이 성공인 것일까?
그것은 인생에 부여하는 의미, 사회로부터 받아들이는 요구, 그리고 개인의 권리를 어떻게 생각하는냐에 따라 저마다 다른 것이다.....
----------------------------------------------------------------------------------------
(해당 부분만 선택해 놓고 나니... 감동이 덜하네요.. 전 많은 감동을 받았는데요...)
화자는 아브라함이 인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알렉의 주장에 충동적인 결정(반시간만의 결정)뿐 아니라 평생 의사직을 포기하면서 선택한 궁곤한 삶(별로 예쁘지않은 아내, 많은 자식들, 내세울 것없는 직업, 풍족하지 못한 생활 등...)을 평생 후회하지 않는 아브라함에게서 고매한 인격을 느낀 것입니다.
마리도 그랬겠죠? 물론 철수가 멋지지 않은 남자는 아니지만, 정우진 등 외형이며 재산이며 앞으로의 삶을 편하게 살 수 있는 옵션을 포기하고 본인의 사랑을 선택한 것을 보면 그녀에게도 인격이 ... 그것도 고매한 인격이 아닐까요?
그녀가 그대신 얻었던 것은 철수와의 남은 인생을 사는 행복이었겠죠....
그녀가 그대신 얻었던 것은 가정을 꾸리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것...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