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 일요일 새벽에 이어서....

조회 수 3121 2009.06.08 21:04:55
네아이아빠
갑작스런 아내의 출현으로 급하게 마무리했던 후기를 다시 써볼까 합니다!

첫번째 아쉬웠던 점은 연습에 비해 약간은 아쉬웠던 연주였고...

두번째는 연주를 끝내고 내려와서 무대위의 다른 팬들을 안아주시는 친절한 지우님을 보고서... 아~ 난 사인만 받았고, 악수도 못했네...하고 생각하며 좀 아쉬움을 달래고 있었는데... 행사가 끝나고 몇몇 식구들이 저에게 "왜 지우님을 거부했냐(?)"는 거예요... 무슨 말씀인가하니.. 사인을 해주신 후 가볍게라도 포옹해 주실 의향이 있으셨던 것 같은데... 제가 마치 거부하고 그냥 내려간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하시더군요! 저... 그 이야기 듣고... 속에서 피눈물 흘렸습니다. 무대위에서 거의 아무것도 보이지는 않던 상황이었는데... 끝나고나서, 사인받은 것만으로도 "다 이루었다"라고 생각했던 것이죠!
그런데.. 더 큰 축복을 제가 걷어차버렸다고 생각하니... 정말 슬펐답니다. 지우님이 약간은 무안해 하셨다는데.. 넘 죄송하고..억울해서..어찌할까요!

세번째... 가장 아쉬웠던 점은 공연도... 포옹도 아니었습니다. 사실 연주가 있기전에 만약 mc였던 김태현씨가 "왜 최지우씨를 좋아하게 되었는지?"를 묻을 것이라고 사전에 알려주셨으면... 간단하면서도 모두 공감할 이야기를 100가지도 더 이야기 했을 터인데... 전 그 자리에서 횡설수설하고 말았답니다. 지우님 앞에서 말이죠 ㅠㅠㅠ  아마 그 충격때문에 연주를 더 못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제 이야기를 듣고서 약간은 실망하던 지우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어요! 혹시라도 이글을 읽으신다면, 100가지..아니 1000가지도 이야기할 수 있다고... 그때는 넘 긴장해서, 아무것도 생각나지도...기억할 수도.. 보이지도 않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사랑도, 이별도 가짜로 할 수 있는 것이 배우지만, 지우님에게는 진실함만 보여요! 그래서 좋아요!
  - 이전에 가장 좋아했던 배우는 오드리햅번이었는데... 지우님은 외모도, 품성도, 이미지도 그녀에게
    가장 필적할 만한 배우인 듯 해요!
  - 팬들에 대한 사랑을 가장 진실하게 보여주는 배우니까요!
  - 그녀의 눈물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남자인 저도... 울음이 나와요!
   (저...  슬픈 영화보면, 잘 우는 편입니다^^)
  - 귀여운 얼굴과 아름다운 얼굴은 너무나 다른데... 이 배우는 그 두가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요!
    게다가 천사같은 착한 심성까지도요!
  - 노래를 못한다고 이야기하는 그 모습이 얼마나 순수하게 보이는지... 다 아시죠!!!
  - 제 딸들에게 말하곤 한답니다(실제, 그날 전화번호와 그녀에게 하고 싶은 말을 쓰라할 때 썼던
    이야기입니다). 난 너희들이 마리(아직 우리애들은 마리랑 최지우님을 같은 인물로 보지요)를
    닮으라고... 배우가.. 톱스타가 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랑앞에는 진실하라고!!! 사랑하게
    되면, 양보하지 말라고...  그러나, 끝까지 순수함을 잃지 말라고요! 그런 배우가 지우님이죠!!!
  - 지우님이 가장 아름다운 때는 봉사하시는 사진속의 모습입니다. 그냥 사진찍기위한 봉사가 아니죠!
    지우님 팬들이 봉사에 이렇게 헌신적일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좋아하는 스타의 진정한 모습이 그렇기
    때문이죠!
  - 그녀(최지우님)는 완벽을 추구해요! 연기도... 몸매도... 외모도... 그리고 팬들에 대한 배려까지도
    프로이기 때문에 모든 것에 완벽하려는 모습에서 때로는 존경심까지 느껴집니다! 나는 내 직업
    또는 직장에서 얼마나 프로패셔널 한가... 스스로 반문해보면, 부끄러워진답니다!
- 그녀를 알기전에 알게된 스타지우 팬들을 보세요! 저는 팬클럽에 대해서 안티에 가까웠답니다!
   그녀의 팬클럽 회원들은 단순히 팬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니예요!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의
   이미지가 손상당할까봐 봉사활동을 시작한 점! 그리고 그 봉사활동이 끊어지면 그 비난이 스타에
   게로 갈까봐... 힘들어도 그 끈을 놓지 못하는 사람들! 노무현씨를 바보라고 부르지만, 가장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 있는 것처럼... 그녀를 사랑하는 이 팬클럽의 회원들만 보더라도 그녀는 이미
   성공한 배우이자... 친구이자... 연인이자... 인간이랍니다!
   전 그리고.....................    이러한 팬클럽을 알게 된 행운에 감사하며, 그 클럽의 한 일원이 된 것
   이 자랑스럽고... 행복하고...  너무... 기쁘답니다!!!

그 자리에서 말할 수 있었던 1000가지중 우선 생각나는 10가지만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다시 한번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아니... 언제든지 누가..어느 장소에서 저에게 물어본다고 해도 바로 튀어나올 수 있도록...  그 이유에 대해 끊임없이 되새김질 해야 하겠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장황해 졌네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참을 수 없을 것 같았어요! 코스님이 리플도 안달아주시고... 전화도 안받아주셔서...더 그랬는지도 모르지요^^

그날 받은 선물(컵, 브로마이드)은 집에 가져가지 못하고, 사무실에 가지고 와서 쓰고 있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지우님 입술로 추정되는 잔에 커피며, 녹차를 타먹는 제가 우스운가봐요! 차마 입술에는 입을 대지 못하고 그 옆에 입을 대고 먹습니다^^

아~ 조금있으면, 600점 넘어갑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17'

최지우

2009.06.08 21:48:12

넘넘 멋진연주였어요~~^^ 그럼, 저의좋은점 990개 남은건가여~??ㅋㅋㅋ기대할께여~~^^;

집으로

2009.06.08 21:52:35

위에 지우님이시당....꺄~~앗......^^
안녕하세요...ㅋㅋㅋ

지금 다들 뒤풀이 중이시라 귀가가 늦으신거 같아요....

2009.06.08 22:04:23

와~~지우님이다
지우님 지우님 지우님이다

서희정

2009.06.08 22:14:25

와 지우님이시네요.
네아이아빠님 팬미팅때 지우님을 빼고 단연 스타는 네아이아빠님이였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는데 이유가 필요할까요?
그냥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좋고 사랑스럽기때문에 좋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네아이아빠님의 10가지의 이유 전부 제가 생각하는 내용인데
혹시 제 머리속에 들어와 보셨나요?
첫사랑에서 강석희역을 하는 지우님을 처음 뵈었을때 정말 끌렸어요.
지우님의 연기, 특히 눈물연기는 억지로 짜내는 가짜 눈물연기가 아니라 진짜 눈물연기더라구요.
지우님이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 시청자들이 함께 웃을 수 있고 울수 있는 감정이 통하는 배우"로 남고 싶다는 말씀 감동적이었어요.
부디 오랫동안 배우 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09.06.08 22:34:09

와우~~~ 지우님...이다~~~~~~~~~~~^^

지승구

2009.06.08 23:13:13

아 여러모로 네아이아빠님이 부러워진답니다..
부러우면 지는건대요 ㅋㅋㅋㅋ

네아이아빠

2009.06.08 23:23:33

집에 들어와서 제 글에 댓글을 다신 지우님 글을 읽고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06.08 23:32:50

네아이 아빠님 큰일 났다
지우님에 좋은점 990개 ㅋㅋㅋㅋㅋㅋ
지우님과 스타지우식구들 기대할께요

레인

2009.06.08 23:40:28

우왕 네아이아빠님 계타셨당 ㅋㅋㅋㅋ
ㅋㅋ 지우언니도 많이 감동받으셨을꺼예요~
ㅋㅋㅋㅋ

jiwoogrrce

2009.06.09 01:24:10

ㅋㅋㅋ 진짜 계 타셨네.. 넘 멋진 연주 였어요~~ 저도 좀 배울껄.. 다음에 보면 우리 지우씨 이야기 하면서 소주 한잔 해요~~

hama57

2009.06.09 08:13:28

훌륭한 후기 감사합니다^^

꺄~~앗......^^
안녕하세요...~~~❤

★벼리★

2009.06.09 13:21:59

우왕 완전 부러워요 네아님~~~~!!!
이멜 알려주세염,
사진도 제가 열심히 찍어놨거든욤 ㅋㅋ

궁디팡팡

2009.06.09 22:21:23

아닛..지우언니가 친히 댓글을 달아주시는 광영을 누리셨으니..
네아이아빠님 남은 990개 이유를 꼭 쓰셔야겠어요..
연재하세요..연재!!
연주 너무 열심히 하셨고..그 어떤 연주자 보다 훨~ 멋지셨으니까요..
그리고 그런 무대에 올라가는 용기 만으로 이미 용자 십니다!!

김문형

2009.06.09 23:09:55

전 네아이 아빠님이 킹왕짱! 부럽네요.지우씨가 댓글도 달아주시공!!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속상해 하지 마세요.
지우님이 네아님 마음 다 헤아리고 있다니까요.

ukifune

2009.06.09 23:55:35

네아이아빠님~
지우님에게 마음이 통했군요^^
감동했습니다∼!
나머지의 990개 매일 10개씩 들어도 3개월 이상 걸리는군요~
나도 기대할께요~!


nakamura chieko

2009.06.10 01:35:52

네아이아빠님~
훌륭한 말에 감동하는군요!
나도 연기하는 지우씨, 봉사의 지우씨, 웃고 있는 지우씨, 모두에게 천사가 갖춰지고 있는 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우씨는 AUDREY HEPBURN의 환생은 아닐까? 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사랑의 표현이 명확하고 훌륭합니다.
좋아하게 되는 것에 이유는 필요 없는, 이라고 해도 차례차례로 나오는 이유가 훌륭한 것 뿐입니다.
존경해요. 네아이아빠님~ ^^

2009.06.13 00:56:36

네아이아빠님은 저렇게 순수한 마음을 갖고 지내니까 젊어 보이시나봐요~ 부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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