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각 오후 11시 25분....
오늘은 직장에서도 "가정의 날"이라고, 6시 반이면 다 퇴근하라고 하는 날인데.....
모두들 가버린 사무실에서 홀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냥 집으로 향하기가 서운해서 집에 가기 전에 이곳에 잠깐 들렀다가... 글을 씁니다.

꿈같던 행사 이후에 며칠은 색소폰을 만지지도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유성매직으로 쓴 사인이 지워질까봐...  정기 모임에도 나가지 않았죠!
그냥 매직사인으로 언젠가는 지워질 날까지 가지고 있느니...  인그라빙(engraving, 색소폰에
무늬를 넣어 새기는 행위)을 할까하고... 알아도 보았는데, 그냥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비록, 형태는 남겠지만 지우님이 써준 사인을 뭔가로 파서 조각한다는 것이 내키지가 않더군요!
저의 이런 결정에 주위의 동료들도 한 몫 했습니다만, 문제는 어떻게 지워지지 않게 보관하느냐의
문제가 남아있어서... (투명한 매니큐어를 칠해라... 유니랩으로 감싸라...  니스를 칠해라.. 기타
등등의 제안이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연습후에 색소폰 안쪽만 청소를 하고, 바깥쪽은 닦지도...
건드리지도 않고 있습니다....  그럴 수록 색소폰이 좀 더러워지는 경향이 있긴 하네요!

여러분께 사인이 된 색소폰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사진 올리는 방법을 몰라서요 ㅠㅠㅠ

15주년때의 아쉬움을 앞으로 오랜 기간 더 연습에 정진해서, 20주년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실 수 있을 런지요? 며칠간 쉬었던 연습을 지난주 수요일부터는 점심시간에도 ...퇴근전에도
잠깐씩이라도 하려고 노력합니다. 비록 오늘은 일이 많아서 근처에도 가지 못했지만요....

다들... 동영상을 많이 보신 것 같은데... 전 저 나오는 장면 전까지만 보았습니다. 차마 제 연주를 동영상으로 볼 자신이 없어서요...  다들 격려를 해 주셔서 감사하기는 하지만, 다른 동료(색소폰 동호회)에게도 이야기를 못했답니다...  

정말로 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 20주년 장기자랑은 제가 먼저 침발라 놨습니다. 다른 분들... 좀 서운하시겠지만, 저에게 양보해 주세요!(코스님께 말씀드려서, 한국팀은 2팀이 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하시든지....)

벌써 11시 40분이네요! 그만 퇴근해야 겠네요...

하루 잘 마무리 하시고, 스타지우 가족분들 모두 행복하세요^0^

p.s. 20일 행사는 따로 공지가 없나요?

댓글 '6'

레인

2009.06.18 00:16:02

아 ㅋㅋ 투명메니큐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지워지지않을꺼예요 ㅋㅋ
지우언니싸인이니까 ㅋㅋ

지승구

2009.06.18 00:30:50

아 부러워요 싸인!! ㅋㅋㅋ
음 벌써 20주년 장기자랑을 생각하고계시는군요....
역시 네아이아빠님이십니다ㅋㅋ
사진올리는법 배우셔서 꼭 올려주세여
보고싶어요 ㅋㅋㅋㅋ

2009.06.18 01:46:49

20주년 행사를 기다리겠습니다 q(^.^q)

daisy

2009.06.18 09:50:03

네 아 님의 글에는 유모어가 있어서 미소가 흐릅니다.
마리 버젼 ~고독하긴 뭐가 외로운대?
토깽이같은 아이들에, 부인에,싸인까지 든 색스폰도 있으면서~ ㅋㅋㅋ
오늘도 직장에서 상쾌하고 보람찬 하루를 살아갑시다.

네아이아빠

2009.06.18 10:39:13

또 다른 마리 버젼
(약간 코맹맹한 목소리로...) 오~ 그러셨어요! 그렇게 외로워셨어요?
또 다른 마리 버젼
(약간 우수에 찬 목소리로...) 그랬구나... 그래서 외로운 것이었구나....

daisy

2009.06.19 21:57:20

네 아 님의 다른 두 가지 마리 버젼 정말 마리하고 똑 같습니다.
마리의 표정이 보이고 독특한 대사 목소리도 들립니다.
이크! 이대로 가면 스연병동에 강제입원 당할수도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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