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희(staff)
● 홍경표 촬영감독이 포착한 <여배우들>



08, 09, 10 최지우의 옆모습은 아름답다. 조그마한 얼굴과 가늘고 긴 목선. 이번 영화 작업을 통해 최지우라는 배우를 비로소 제대로 만날 수 있었다. 대중이 알고 있는 것, 그녀에 대해 가졌던 선입견이 완전히 바뀌었다. 사람은 정말 함께 생활해 봐야 알 수 있다.

11, 12 (김)옥빈이 분장을 했을 때가 인상적이었다. 머리에 핀을 꽂자 1960년대의 클래식한 느낌이 옆얼굴에 임팩트 있게 다가왔다. 정면 컷과도 또 다른 느낌이고 사실 영화 느낌도 이 사진과는 많이 다르다. 그녀가 서 있을 때는 몰랐다. 앉아서 거울을 보는데 느낌이 정말 다르게 와 닿았다. 이런 헤어스타일이 옥빈처럼 자연스레 꼭 어울리는 여배우도 흔치 않을 것이다.

13 이 사진은 운 좋게 촬영한 것이다. 백그라운드의 레드 컬러가 여성의 어떤 강렬함과 어우러졌다. 사진이라기보다 회화처럼 촬영돼 나도 기분 좋은 사진이다. (마치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영화 속 한 장면과도 같은 이 사진에서 최지우는 어쩌면 페넬로페 크루즈보다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14 옥빈이는 정말 포토제닉하다. (윤여정 선생님 표현에 의하면 영화적 얼굴을 타고난 배우라고.) 이 사진은 옥빈이가 촬영 모니터를 보는 장면인데, 삐딱한 모습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레드 컬러의 의상과 옥빈이의 뾰로통한 표정이 어우러져 섹시해 보인다.

15 (김)민희는 카메라 앞에서 정말 자연스럽다. 카메라를 가져가면 알아서 표정과 포즈를 연출할 줄 안다. 패션지 화보를 많이 찍어봤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다. 하지만 난 예쁜 척하지 않아도 예쁜, 연출하지 않은 자연스런 민희의 모습과 느낌을 포착해 보고 싶었다. 평소 그녀는 매우 발랄하다.

16 <순애보> 때 처음 만난 김민희는 당돌했다. “오빠는 누구야?” 그런 당돌함이 난 너무 귀여웠다. 그건 건방진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여배우들>은 그녀와의 두 번째 작업. 이제 그녀는 성숙해졌다. 정말 어른이 된 듯하다. 이 사진을 찍을 때 민희가 내 카메라를 보는 듯했다. 그런데 셔터를 누르고 보니 그녀의 시선은 다른 곳을 응시하고 있었고, 그녀의 도도한 모습이 포착돼 있었다.


댓글 '2'

★벼리★

2009.12.02 18:41:57

13번두 두꺼운 글씨로 부탁드려욤 ㅋㅋㅋ
경희님 정보, 감사합니다 ^^

프리티 지우

2009.12.02 21:03:31

ㅎㅎㅎ 그저 웃음이 나게 하는 지우언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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