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이의 시네마 줌인] '지우히메' 최지우에게 실제 깔끔병이 있을까?

깔끔함도 지나치면 병이 된다. 지나치게 혼자서만 청결을 유지하려 어수선을 떨면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혼자서만 살겠다는 것인가?' '지나치게 깔끔 떤다' 등 시비조의 눈빛을 받기 십상이다.

최지우가 영화 '여배우들'에서 새침데기에 청결병이 있는 지우 캐릭터를 맡아 실제인지 아닌지 모를 리얼한 연기를 보여줬다. 최지우는 극중에서 다른 선,후배 여배우들이 쓰는 분장실이 아닌 자신만의 분장실을 사용한다. 다른 여배우들과 함께 메이크업을 받고 싶지 않다는 것.

분장실에 들어서자마자 최지우는 흰색 마스크를 쓰고 세균을 제거하는 스프레이를 뿌려대며 분장실 청소부터 한다. 다른 여배우들이 유쾌하게 메이크업을 시작할 때 다른 한편 최지우는 땀을 뻘뻘 흘리며 세균, 먼지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었던 것. 청결함과 깔끔함이 최우선인 지우의 스타일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 영화는 이재용 감독의 4장짜리 시놉에서 시작이 됐으며, 각각 여배우의 캐릭터는 감독이 각 배우들에게 느꼈던 첫 느낌, 선입견에서 출발했다. 또한 여기에 출연한 배우들이 연기를 하면서 즉흥적으로 대사를 한 부분이 있어 모두를 실제가 아닌 연기라고 치부하기는 어렵다.

이 감독은 최지우에게 청결병의 선입견을 갖고 있었던 것. 이에 최지우는 "청결병까지는 좀 그렇고 실제 깨끗하고 깔끔한 것을 좋아하기는 한다. 지저분하고 더러운 것보다는 낫지 않느냐"고 미소를 지어 보인다.

정돈되고 단아한 여신의 이미지를 넘어서서 극중 새침데기 같은 이미지에 대해서는 "천상여자 같다는 소리는 듣지만 그게 새침한 것인지는 모르겠다"며 "자리를 주도하지는 못하지만 뒤로 빼는 스타일도 아니고 토를 다는 성격도 아니다. 분위기도 잘 맞추고 함께 어울리는 자리도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다만 최지우는 마음의 문을 여는데 다른 사람보다 시간이 더 필요한 편이라며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에 비례해서 신뢰와 믿음이 쌓이면서 오랫동안 봐야 저의 속마음을 더 드러내는 것 같기는 하다"고 전했다.

실제로도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최지우는 브런치만 먹을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 옆에 있던 매니저와 폭소를 터트렸다. 여느 사람들과 똑같이 한식을 좋아하고 오랜 동료 배우인 유호정 오연수 신애라 앞에서는 누구보다 엉뚱하고 웃기다고 자부하는 최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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