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신문사 | 박영순기자 2010-04-01 11:43:57]




펀드이동시장 점유율 12%대로 최상위권
시행 후 펀드이동 및 신규가입 천억 유입

대신증권의 펀드투자서비스 ‘빌리브(Believe)’의 인기가 뜨겁다.

펀드이동에 따른 대신증권의 순유입 금액은 지난 25일로 241억원을 넘어섰다. 은행과 증권업계 전체 이동금액이 1972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12%에 달하는 높은 점유율이다. 올 들어 환매가 지속되면서 주식형펀드 잔고가 2조원 가까이 줄어드는 등 안 좋은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펀드이동과 신규가입을 통해 순유입된 금액만 1000억원에 달한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실적의 주역은 대신증권이 한국금융업계 최초로 개발한 투자자를 위한 특별한 서비스 ‘빌리브서비스’이다.

서비스 가입자는 보유펀드 자산에 대한 진단과 처방, 그리고 사후관리 서비스뿐만 아니라 보유펀드에 대한 펀드진단보고서를 받을 수 있다. 보유펀드 금액이 2000만원 이상이면 펀드 보유금액에 따라 5~9%의 국공채 CMA 금리를 받을 수 있고, 보유펀드에 대한 담보대출을 1~5% 금리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대신증권은 빌리브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이문세, 최지우, 김상경 등 톱스타들을 CF모델로 기용했다. 증권업계에서 다양한 자산관리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즘 가장 성공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업계에서는 펀드이동제에 대비해 발 빠르게 준비해온 대신증권의 향후 성장성에도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동부증권 김희준 애널리스트는 “빌리브서비스는 젊은 고객의 관심을 환기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이 서비스를 통해 대신증권이 변화모색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빌리브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펀드관련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보유펀드에 대한 진단에서부터 추천, 사후관리까지 종합적으로 투자건강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펀드진단보고서, 펀드알리미서비스 등의 특화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고영민 파이낸셜클리닉 본부장은 “펀드이동제에 대한 고객들의 이해가 높아짐에 따라 빌리브서비스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초반 순조롭게 출발한 빌리브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추가적인 부가서비스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박영순기자 yspark@f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