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때가 오면.

조회 수 3086 2010.05.29 23:33:18
여름이 오는 문턱에서 봄의 늦자락을 잡고 있을때는
이제 올 여름에 대한 기대에 그냥 얼굴이 상기되는 때가 있죠.

아무런 기약도 특별한 약속도 없지만
길고 길었던 겨울속에 움추리고 있었던 어깨가 괜히 펴지는 것 같고
없었던 마음의 여유도 생기는 계절의 변화를 우리는 항상 보고 느낀답니다.

하지만 계절은 천천히 연습하며 다가오지 않죠,
우리의 현실같이 ..순간 찾아온 30도를 넘는 더위와
빨리가는 시간에 장마도 금방오고...불볕더위도 오구...
숨이 막히고 습하기에 더욱 불쾌지수를 올리는 날이면
불평의 한 토막으로 나의 여름을 채우는 날도 꽤 많이 있더라구요.

가끔 한국을 갈때면...저는 전철타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답니다.
물론 출퇴근시는 피하지만. 사람사는 이야기를 눈으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여러가지 사람들의 얼굴이나 행동을 보며 상상을 한답니다.

저기 서 있는 아저씨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 분일까...
책을 읽는학생을 보면..어떤 꿈을 갖고 있는 학생일까..
힘세고 약간은 불쾌하게 밀고 들어오시는(?) 아줌마의 파워에..당황도 하고..
왜 사람들이 앉자마자 눈을 감는지...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순간 눈치보시는 것까지..

전철 안이 '시원하기도 하고 너무 한국이다'..그런 느낌을 받는 답니다.
하지만, 목적지에 가서 땅 위로 올라가면,  
순간 몸을 감싸는 후덥지근한 오염의 공기. 순간 헉~ .

그렇게...
사흘이 지나고 나흘이 지나면, 이성적인 판단과 생각으로..
좋고 싫음을 가리게 되죠.

좀 더 나은것을 찾고
좀 더 편한것을 찾고
좀 더 다른 것을 찾고 ..

사랑하는 스타지우 가족 여러분~!!! 그리고 지우님.
사람은 마음 속에 있는 중요한 것은 변하지 않나봐요,

그 후 몇년후 한국을 다시 찾으면.
저는 분명히 전철 어딘가에 앉아서  사람들을 보면서...있답니다.

그 아줌마를 보면 밀리기전에 일어나 자리를 건네고...
그 학생의 꿈은 이루어졌는지...
아직 그 할머니 할아버지는 건강하신지..
그렇게 전철 어딘가에 앉아있답니다.
...
.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여러가지 동기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가족,친구,연인,직장동료..

그리고 우리처럼 한 사람을 공통분모를 한 만남.
각 자 이유가 있거나..또 특별한 이유 없이 지우씨에게 마음이 가는 사람도 있겠죠.

'우리'라는 단어를 써도 어색해 하지 않다는 이유는
결국 지우님과 우리의 관계도..그런 인간관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바램이 있다면...
그냥 시간이 지나도 초심의 마음으로 이성적인 작전과 계획없이
그렇게 소중히 간직하며 생각해주는 사람이 멋진 팬이라는 생각해요.

걱정하는 마음은 감성적일 수 있어 이해할 수 있지만
하지만 그것에 대한 해결은 이성적인거구, 지우씨 삶에 직접적인 이야기니까
지우님이 곤란하고 팬들 만나기가 힘들지 않을까요.

그러니까..코스님도 지치시는 것 같네요.

이럴때가 오면..
이렇게 코스님이나 주위분들이 지칠때면...
그리고 그런것을 걱정해주는 그 사람의 모습을 볼때면

그런 말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어요.

지친 코스님과 스텝진...그리고 각 종 생각의 팬님들.
그리고 지우님도 이미. 우리들 마음속에 있는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죠.







댓글 '2'

코스(W.M)

2010.05.30 10:59:14

잘지냈어요~!^^
욱님의 전하곤 픈 마음 충분히 와닿습니다.
마음을 비우기엔...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요.
오랜팬들의 변함없는 응원의 메세지에 많이 미안하고
너무 민망한거 있죠~!!^^;;
"지우님도 이미. 우리들 마음속에 있는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
잊지 않고 다시 한번 새기고 또 새길께요~^^

2010.06.03 01:18:24

욱님의 글 읽으면 눈 언저리가 뜨끈해집니다.
아마도... 제가 생각없이 지나쳐버린 삶의 진솔한 모습을 마치 화가의 그림처럼 보여 주고 계신 탓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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