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이야기

조회 수 3259 2010.06.09 21:05:35
카라꽃
전 3년전 부터 울남편을 탱이라고 부릅니다.
나의 영감탱이의 준말로.....
울탱이 처음에는 대단히 반발하더니 지금은 아예 자기자신도
뭐 그냥 탱이로 알고있습니다.
나이 오학년삼반에
머리는 염색안하면 눈이 내리고 뭐 그러니 걍 포기하고
제가 탱이부르면 돌아보고 대답가지하니 저도 그냥 굳히기로 들어갔죠.
그래도 영감탱이라고도 가끔 불러줍니다.
저도 작년부터 갱년기 증상인지 한번씩 몸도 잘아프더라구요.
그래도 서로 챙겨주는건 부부 가 제일이더라구요.
근데 몇일전 한밤중 제가 악몽을  꾸는중 사건이 발단되고말았습니다.
꿈속에서 누군가 저를 많이 괴롭혀 저는 너무화가나 주먹에 힘을 맘껏 실으며
그것도 모자라 팔을 획획 저어 그상대를 힘껏 때려주었습니다.
근데 그순간 저옆에 누워 자던 울 탱이 악하며 벌떡 일어나  저를 째려보고 있더군요.
저도 그순간 감이 이상해 살 실눈을 떠보니 장난이 아니더군요.
씩씩 거리며 울탱이 저를깨우지도 못하고 아파하더라구요.
전 그냥 모른체하기로 맘을 먹으며 일부러코까지 골기시작해습니다.
다음날 아침  식탁에 마주앉아 전 아무것도 몰라요 라는 얼굴로
밥을먹기 시작했습니다.
울탱이 저에게 어제밤 상황을 설명하기 시작하더군요.
전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며 일체 모르쇠로 나가습니다.
울탱이 이틀을 생각하더니 제가 돈을 많이 좀 달라고 하더군요.
뭐하려고....
울탱이 자기도 살려면 최소한 철가면 정도는 있어야겠노라고...
으이고 ...마눌한테 억울하게 맞기는 되게 싫은가봅니다.
그래서 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또 자다가 맞기 싫으면 말 잘드으라구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242 작품 기다립니다~~ ㅇㅇ 2022-05-10 3606
241 언제 브라운관에 볼수 있을까요? 김수영 2022-05-11 4483
240 지우언니 예능에도 출현했으면 좋겠어요 이미주 2022-05-12 4477
239 드디어 드라마 출연하시는군요. 컴백 2022-05-13 4480
238 다들 건강챙기세요~ 김준 2022-05-14 4229
237 항상 행복하시길!! 그리움 2022-05-17 4887
236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미주 2022-05-17 4368
235 돌아오는 가을쯤에는 그리움 2022-05-19 4834
234 주말에 겨울연가 촬영지 다녀왔어요 이예랑 2022-05-22 4548
233 요즘 기사보는 맛에 삽니다. 자주뵈니 정말 좋네요 이진 2022-05-26 7261
232 드라마 다시보는데 너무 감동이에요 ㅁㄹz 2022-06-01 4429
231 별똥별 드라마 너무 재밌어요 김영랑 2022-06-03 4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