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하는 동상에게...

조회 수 12862 2001.08.20 20:52:14
아린
지금도 너의 환한 웃음이 떠오른다
막가파 아줌마임에도 너를 보니 너무도 떨리더구나
울 운영진들 다 바버탱이같이 너에게
언니라 부르다니...웃겨서리..

너의 스타지우 사랑에 눈물이 다 나려고 했다
너에게 편지를 보내던 그날이 생각난다(메일이 아니라 손수 편지를 쓴게 너무도 오랜만이었다)
글씨도 엉망 내용도 엉망
네가 보면 웃지 않을까? 홈에 들어오기나 하려나?
그날도 넘 설레어서 잠들기가 힘들었다

같은여자를 이리 좋아할수 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내나이 서른인데 주위의 동생들이 철이 덜 들었다고
놀리고.....
그치만 사람좋아하는데 무신 나이가 문제가 되겄냐!
오늘 너를 보면서 내맘은 더 커지기만 했다
내가 사람을 잘봤구나 하는생각에 뿌듯하고

천천히 너에게 나의마음을 보여주려고 한다
너도 나에 대해 궁굼하지 않을까?(아니라고?? ㅠㅠ)

우선 아린이라는 아이디는 울딸내미 이름이야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보여주고 싶구나
어찌나 어린것이(20개월임) 쎅씨한지...ㅋㅋ
너처럼 애교도 많단다...

난 지금 회사생활 10년째다
이것저것 직책은 많은데(주부,회사원,아이엄마,운영자등등~~) 하나도 잘하는것은 없구나
살림도 엉망이구(맨날 신랑한테 혼나고 산다..내팔자여)

시작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너로 인해 자신감이 듬뿍 생겼다
너에게 진짜 좋은 언니,친구가 돼주고 싶다
믿음을 줄수있고 한결같은 그런 친구
우리 많이 친해질수 있음 해
그럼 건강하구 넘 말랐더라...
다음에 또 보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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