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

2009.02.02 15:09

To.유지태님
안녕하세요. 예전 제가 어린 나이에 몰래 친구들과 봤던 주유소습격사건의 색노란 머리의 오빠와 동감,올드보이의 우진이까지.사실 배우 유지태를 잘 알진 못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오빠가 나온 대표작품들은 빼놓지 않고 봤네요. 하지만, 그 어떤 작품보다, 그 어떤 캐릭터보다 오빠에게 스타의 연인의 '김철수'는 너무나 완벽했고, 어울렸어요. 정말 드라마가 끝나가는 이시점엔 이 역할을 오빠가 아니였음 누가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높은 연기력을 보여주셨어요. 그래서 드라마를 보는 내내, 철수와 마리가 더없이 예쁘고, 사랑스럽고..또 안쓰럽고 슬프고 했어요. 그 뛰어난 연기력과,연기에 대한 애정. 그리고 목소리. 너무나 멋져요. 지난 시간, 김철수라는 이름 만으로도 참 멋지고,좋은 시간들이였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