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한밤 마약체포설 진땀

탤런트 최지우가 마약 복용 혐의로 체포됐다는 뜬금없는 헛소문 때문에 한바탕 곤욕을 치뤘다.

14일 밤 서울 상도동에서 막바지 촬영중이던 KBS 2TV 인기드라마 ‘겨울연가’ 촬영팀에 언론사와 방송사 관계자들의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 언론사에 뉴스를 서비스 하는 통신사인 연합뉴스에 현재 방송중인 드라마의 주인공인 인기 탤런트 C양이 촬영 현장에서 마약 복용 혐의로 체포됐다는 기사가 나왔는데,이 C양이 최지우가 아니냐는 것이었다.

그동안 검찰의 ‘엑스터시 리스트’에 톱 탤런트가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 터여서 이 소문은 더욱 빠르게 확산됐다. 촬영 현장은 물론이고 최지우의 소속사와 매니저에게도 확인 전화가 쏟아졌다. 하지만 그 시간 최지우는 서울 상도동에서 이 드라마 야외 촬영을 하고 있었고,기사가 실렸다는 연합뉴스에는 이날 오후 2시40분께 모델 2명이 엑스터시 복용 혐의로 구속됐다는 기사가 실린 이후 별다른 마약 관련 기사가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출처를 알 수 없는 헛소문으로 밝혀졌지만, 당사자인 최지우측은 물론 ‘겨울연가’의 스태프 및 동료연기자들은 이날 자정을 넘어 다음날 새벽까지 이같은 확인 전화에 시달리느라 연기를 제대로 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최지우는 “드라마 인기가 높다 보니 이런 일도 생긴 것 같다”며 허탈하게 웃었다.제작진과 출연진은 최지우와 관련된 뜬소문 해프닝 때문에 지연된 촬영 분을 찍느라 밤을 꼬박 새워야 했다.

/김재범 oldfield@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