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의 입수·야외취침은 여배우들에게도 예외가 없었다.

지난 6~7일 강원도 영월 일대에서 김수미·최지우·서우·염정아·김하늘·이혜영 등 여배우 6인이 참여한 가운데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진행됐다. 여배우 6명 가운데 4명이 영월 산속에서 야외취침을 하는가 하면 계곡 물에까지 입수를 하는 벌칙을 받으며 호된 '1박2일'을 지냈다.

여배우들이 '1박2일'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 그간 박찬호·양준혁 등 스포츠 스타들이 참여했지만 여자 게스트의 방문은 처음이다. 게다가 '자체발광'여배우들이 집단 출연한다는 소식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저녁식사 복불복은 6대 6 혼성팀 대결로 진행됐다.

김수미·최지우·이혜영·김종민·강호동·이승기가 한 팀을, 이수근·엄태웅·은지원·염정아·김하늘·서우 등이 한 팀을 이뤘다. 한 관계자는 "인간제로, 줄줄이 말해요 등 그간 자주 등장했던 친숙한 게임을 했다"면서 "환갑의 여배우 김수미씨가 출연자 중 가장 적극적으로 녹화를 했다. 강호동을 쥐락펴락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 여배우의 매니저는 "영월 산골이라 야외취침을 하기엔 많이 추웠다. 녹화를 마친 뒤 감기에 걸렸다"면서 "그나마 다행히 우리 연기자가 입수를 하지는 않았다.

여배우라고 해서 봐주는 것 없이 실제 야생체험을 제대로 했다"고 귀띔했다.

'여배우 특집'은 오는 22~29일 2주에 걸쳐 방송된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

김하늘-최지우 "또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