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피플] 최지우 "청순미는 잊으세요~"

조회 수 4375 2011.08.27 15:49:10
스타지우

'지고는 못살아'서 독불장군 처럼 밀어붙이는 살벌한 변호사 변신
'15년 이미지' 이별… "로코퀸 타이틀 욕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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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지우가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 수목 미니시리즈

<지고는 못살아> 제작발표회에서 3년 만에 안방으로 복귀한 소감을 말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지우히메'가 왔다.

배우 최지우가 MBC 수목 미니시리즈 <지고는 못살아>(극본 이숙진ㆍ연출 이재동)로 3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았다.

24일 첫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6.7%(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를 기록한 <지고는 못살아>.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KBS 2TV <공주의 남자>와 SBS <보스를 지켜라>에 밀렸다.

'지우히메'의 변신에 대한 반응만은 '시청률 1위'에 버금갔다. 청순가련하거나, 능력있는 오피스 걸로 등장한 최지우는 잊으라는 것. 망가지고, 뻔뻔하고, 덤벙대는 그의 모습에 '新 로코퀸이 나왔다'는 호평도 나오고 있다.

<지고는 못살아>는 일본 드라마 <사사키 부부의 인의 없는 싸움>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원작 제목의 표현대로 극중 변호사 부부인 연형우(윤상현)와 이은재(최지우)의 '인의 없는 싸움'을 보여줄 예정이다.

"드라마에서 예쁘게 나와야 한다는 생각은 내려놨어요, 하하. 실제 성격도 밝은 편이라캐릭터에 몰입하는데 어렵지 않았고요. 지금까지 출연한 드라마에서 청순 가련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소리도 지르고,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어요."

<지고는 못살아>의 남녀 주인공인 연형우와 이은재가 가장 질 수 없는 분야는 '말싸움'이다. 변호사 부부답게 말로 상대를 제압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연형우가 7전8기의 정신으로 상대를 설득하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면 이은재는 독불장군처럼 밀어붙이는 살벌한 기운을 발산한다.

"은재는 지기 싫어하고 자기 주장이 맞다고 생각하는 캐릭터에요. 말싸움조차도 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죠. 남편과 부딪히는 신을 몇 개 찍고 나면 온 몸에서 힘이 쫙 빠질 정도에요, 하하. 형우와 은재가 정반대의 성격이라 한번 맞붙으면 제대로 불이 나거든요."

극중 이은재의 성격은 최지우를 여배우가 아닌 '배우'로 만들어주고 있다. <지고는 못살아>의 한 관계자는 "최지우가 어느 각도에서든 가장 예쁜 얼굴로 비춰져야 한다는 여배우로서의 자존심을 버려야 할 것이다"고 말한 우스갯소리는 사실이었다.

그가 맡은 이은재 역은 정리할 줄을 모르는 여성이다. 희망 법률회사에서 일하는 변호사지만, 그의 책상 서랍이나 속옷 서랍은 6세 어린이의 것을 연상시킨다.

이은재 캐릭터를 완성하는 것은 패션. 그는 엉덩이 부분이 다 늘어진 트레이닝 바지에 하의 색상과 전혀 매치되지 않는 후줄근한 티셔츠를 걸치고 집안을 활보한다. 살림도 꽝이다. 남편 연형우가 "네가 아직까지 한번도 안 가본 곳은, 우리 집 주방?"이라고 말할 정도다.

"<지고는 못살아>와 같은 로맨틱 코미디는 이번에 처음이라 걱정이 됐어요. 오랜만에 시청자 앞에 서는 건데 갑자기 이미지를 변신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잘 하고 있는 것인지 감이 안 올 때도 있고요."

그의 우려와는 다르게 드라마의 시청자들은 "최지우, 아줌마에 완벽 빙의!"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가 만약 "다들 저 예쁜 거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예쁘게 안 나와도 상관없다"고 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모습이 실제 그의 성격으로 받아들여질 뻔할 정도다.

이러한 평가는 최지우에게 큰 힘이 돼주고 있다. MBC 주말극 <애정만만세>, SBS 수목 미니시리즈 <보스를 지켜라>, SBS 주말극 <여인의 향기> 등 로맨틱 코미디가 안방극장을 경쟁하듯 수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각각 배우 이보영, 최강희, 김선아 등과 로맨틱 코미디 여왕 자리를 놓고 소리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로코퀸'이라는 타이틀, 욕심나죠. '1박2일'(KBS 2TV <해피선데이>) 여배우 특집에 출연한 후로 저의 새침하고 까다로운 이미지가 많이 없어진 것 같아 다행입니다. 15년 동안 청순가련한 이미지를 보여드렸으니, 이제 깰 때도 됐다고 생각합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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