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조

 

지못살의 도입부는 극히 은재와 형우의 감정의 골에서 부터 시작을

한다. 야구장에서 응원을 하던 중, 키스타임에 은재의 깜찍한 접근에서

부터 서로의 공통분모를 찿기 시작하며 결혼에 이르게 되지만

이혼에 이르는 과정 중, 가장 큰 문제는 "상대를 납득하지 않았다"라는 점 인 듯하다.

 

생각을 좀 더 뒤로 돌려보면,

참 적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형우의 경우, 동생의 죽음을 영혼으로 부터 떠나 보내지도 못한

일년이며, 은재 역시, 엄마와의 결별을 감내하기엔 더더욱 서럽고

외롭기만 했던 짧은 시간이 였었기에, 어떠면 둘은

자신들의 자각이 상대에게 들키기 전에 사랑과 결혼을 택한것

은 아닌지..."

그래서 더 둘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지릿지릿하다.

형우는 동생을 가장한 이메일을 어머니에게 매일 보내고 있었던 것처럼,

은재는 새아버지의 아들과의 친분을 통해 엄마의 주변을 떠나지 못함도,

지고는 죽어도 못살 정도의 사회적 벽을 세운건 아닌지..

그 벽과 같은 상처는 일상적으로 말하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될수 있어 보이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처가 덧이 나지 않고 아물기 위해선..."

 

과거를 거꾸로 올라가서 울고 또울고,

감정이 닫지 않아 혼자선 연고를 바를 수 없는 자리의 상처를,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의 자리를 보여줘야 하는 순간이 있어야 가능 하지 않을까!

 

한가지 더 곰곰히 뒤돌아보면, 이혼결정의 순간에,

죽은 동생도 가슴에세 떼어내지 못한 형우는 은재를 떠나보내는 용기를 부리고,

엄마와도 생이별을 택한 은재는 형우와의 이혼을 기각하려 했었다.

 

답을 찿아 보아도 그 답은 항당 뒷편에 숨어있고

열정을 가지고 힘껏 앞으로 걸으려 해도 가려져 있는 것은 늘 존재함에 말이다.

이글을 쓰고 있자니 "살며 사랑하며"라는 말이 떠오르는 하루다.

 

은재도 형우도 13편 부터는 과거의 겪었던 아픔들을 거꾸로 치유해 나아가겠지만,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시간을 거꾸로 올라가 상대의 모습을 볼수 있게되는 순간까지

정말 강을 힘차게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처럼 굴복하지 않는 은재였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그 사이사이, 물론 은재는 늘 그래왔던 것 처럼, 우리의 눈을 고이게 하기도, 

웃음짓게 하기도, 가슴에 담을 무엇무엇들은 꾸역꾸역 담아서 주겠지만 말이다.

 

이틀이나  남았군요....쩝

 

10.03.11  -by 관조 

  


댓글 '2'

푸르름

2011.10.04 14:25:00

끝에서 부터 여섯줄~

저도 그런 바램입니다.

 

★벼리★

2011.10.04 18:24:53

저도 쿨~~한 은재 기대합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33829 지우님, 보고 싶어요 나나12 2024-06-05 84
33828 보고싶어요 이해은 2024-06-05 41
33827 화이팅~! 태기 2024-06-01 130
33826 무더위 준비 잘 하세요 누나 김영수 2024-06-01 106
33825 팬입니다 이수연 2024-05-29 239
33824 잘지내시죠 임상훈 2024-05-23 370
33823 최지우님이 모델로 광고되는 제약회사 사망여우 2024-05-15 4451
33822 광고 업체 잘 확인하고 선택하세요.. 맥랑 2024-05-14 2437
33821 보고 싶어요 김현희 2024-05-13 2758
33820 자주 보고 싶어요. 설수봉 2024-05-12 3324
33819 지우님 보고싶어요~ㅎ 김성희 2024-05-10 3444
33818 그리운 사람이네요. 이정민 2024-05-02 4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