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이어 아이비의 질문이 이어졌지요.

==병헌씨 이건 루핀의 질문이예요.
병헌씨의 배우로서의 연기생활중에서 영향을 많이 주었거나 연기에
도움이 되었던 여배우가 있다면??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찍었을 때의 신윤정씨예요.
드라마를 찍는 동안 어느 한 장면, 한 대사에서 제가 약간 충격을 받은적이
있어요. 80년대 대학시절을 배경으로 한 장면인데, 데모를 하다가 정경들에게
피해 쓰레기 더미에서 숨어 있으면서 신윤정씨가 "" 나 너 되게 좋아해"" 라는
대사를 했는데, ... 그 말이 연기가 아니라 진짜 생생하게 들렸어요.
그때, 그 친구에게서 연기는 연기를 하는게 아니다 라는 걸 느꼇어요.
연기란게 따로 있는게 아니고, 연기하는데 문법이 있는게 아니라는 걸
느꼈죠. 그 당시는 저도 그 친구도 신인이었는데,... 굉장히 충격이었어요.

==아...정말 ...뜻밖의 대답이네요.
그러면,...병헌씨에게 다음 작품에서 여배우를 캐스팅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 진다면, 어떤 여배우와 연기를 해 보고 싶으신지요?

그건, 상황에 따라 다른거 같아요. 제가 지금 생각하는 작품이 2-3개인데
작품마다 각기 떠오르는 여배우는 달라요. 작품에 맞춰야지..
제 개인의 취향에 맞추면 안되는 거 같아요.

==아..예...그렇군요...이건 ...^^ 우문현답이었던거 같네요.
(그 다음 순간, 쿨..언니의 긴급 질문이 들어왔죠.)
병헌씨,... 배우로서의 지금의 나이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긴장되고, 불안하고, 조바심이 나요. 기쁜긴장....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래나..
기쁜긴장....지금의 나이가 배우로서 가장 중요한 나이인거 같고
진짜 나를 만들어가는 느낌이예요.

==아...멋진 질문에 ...정말 멋진 대답이었던거 같네요.
그러면 이번에는 정말 유치한 질문이 될 것 같은데...

(순간, 병헌씨...^^ 유치한 질문을 많이 준비하셨군요...라고 말하며
웃었던거 같아요...^^ 근데 정말 유치찬란한 질문이었답니다..ㅋㅋㅋ)

우리를 열광하게하고 숨막히게하는 너무나 매력적인 병헌씨의 매력...
본인이 생각하는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전화상으로 였지만...병헌씨가 미소지으며 재미있어하는 모습이
느껴졌지요...^^ 아마 분명히 그랬을거예요.ㅋㅋㅋ )

하하하~~~ 대답하기 곤란한거 다 아시죠~~~!

( 병헌씨가 매력덩어리이기 떄문인거겠죠~~~ 라는 내 말에 역시
크게 웃으며...^^)

하하하~~~ 매력덩어리죠. 여러분들은 제가 어떻게 매력적인 줄 알았을까?

(와아아~~~ 이 순간 우리 모두 난리가 났죠...ㅋㅋㅋ ^^)

사실, 많은 분들에게 인정, 칭찬, 사랑을 받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가식이 아닌, 진실로 연기하고 정직하게 자기일에 몰두하는데 있는거
같아요. .... 잘생기고 못생기고, 키가 작고 키가 크고를 떠나서
진실된 모습이 그 사람을 매력적이고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것 같아요.

(아아....정말...너무나 멋진 대답이죠~~~~!!!)

==써우의 갑작스런 질문...양조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양조위는 참 좋은 배우예요. 홍콩에 갔을때 양조위와 식사도 함께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영어로 얘기를 많이 나누었어요.
전에는 홍콩배우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이야기를 나눠보니
굉장히 생각이 깊은 분 같았고 홍콩에도 이런 눈빛을 지닌 배우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연기 잘하고 느낌이 좋은 배우죠. 홍콩배우와
영화를 한다면 생각도 하지않고 양조위와 함께 하고 싶어요.

== 안녕하세요, 저는 동희예요. 질문이 있는데요, 전에 병헌씨의
사랑에 대한 생각을 보면,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을 위해서는
목숨을 바칠 수 도 있다고 하셨었는데...저도 처음에는 병헌씨와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은 그런
생각이 변한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데, 병헌씨는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지 궁금해요.

음.....그 생각에 변함이 있는거 같아요. 변함이 있다는 건 그 생각이
달라지거나 전혀 아니다 라고 하는게 아니고....그런 말을 자신있게
말 할 자신이 없어졌어요.

==아.....네....그렇군요..병헌씨...핸즈프리도없이 운전중에 불법으로 너무
긴 시간을 통화 한 것 같아요. ^^ 여기서 이만 줄이고요 데이즈 가족들에게
끝인사 부탁드릴께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조만간에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 보여드릴께요.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셨잖아요.

(네에...너무 오랬동안 기다렸어요...^^ 이건 말하지 못한 제 마음속
말이었죠...^^)

==예....조만간 좋은 작품에서 뵙게 되길 기대하고 있을께요.
언제나 건강하시고요, 행복하고 멋진 날들이 되길 바랄께요...
전화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 드리고요..... 행복하세요....

네에...안녕히 계세요...
===안녕히 계세요....이만 들어가겠습니다....
(저의 인삿말과 함께한 식구들의 커다란 인사가 함께 했지요..^^)

**************************************************************
호호~ 어때요~  이자리에 저도 함께했었는데...................ㅋㅋ
실감이 안나네요..........ㅋㅋㅋㅋㅋㅋㅋ
넘 멋지죠?


댓글 '5'

향기

2002.03.18 12:46:28

여전히 ? 부러운 현주야 그날 넘 좋았것따 후후후후~~

장미

2002.03.18 13:02:21

그런데 왜 지우이야기는 하나도 없나요..아쉬워...ㅠ.ㅠ

소이립

2002.03.18 14:05:01

그자리에 같이 있었던 나 뭐했는줄 아냐 다리만 덜덜 떨어다는거 아니냐 바버같이 ㅋㅋ 현주야 반가웠다 .

순수지우

2002.03.18 14:10:42

병헌님 어쩜 말도 저렇게 잘하실까.. 멋진 분이시라는거 또한번 느꼈슴다^^ 현주님 감사해여~~

정아^^

2002.03.18 14:22:07

지가 소싯적에 흠모(?)하던 병헌 오라버니~~ 정말 여전히 멋지시군요~~ ㅋㅋ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542 애니메이션 "겨울연가" 도쿄돔 영상 [KYODO NEWS] [5] 이경희(staff) 2009-10-01 9644
541 "최지우 3단 변신" 엄마→아내→여대생 '두번째 스무살' 새 포스터 file [1] 비비안리 2015-08-17 9650
540 "다음주 은혜 재를 보지 않고 어떻게됩니까?" [3] kim 2011-10-21 9656
539 안녕 하세요 [1] 임미자 2001-08-17 9662
538 2018년 "작은사랑실천" 봉사활동을 잘 마쳤습니다. file [1] 코스(W.M) 2018-12-31 9669
537 생일 축하합니다! j-papa 2019-06-12 9671
536 다덜 채팅방에? [2] 카라 2001-08-18 9678
535 작품소식은 언제쯤...?? 2019-06-02 9693
534 <font color=#000FF><b>지우씨가 여러분에게 전하는 ♡ ♡ ♡ ♡ ♡~~^.~ </font></b> [10] 코스(W.M) 2008-08-27 9696
533 영화~그해여름VIP 시사회에 참석한 지우씨모습GIF........... [8] 이경희 2006-11-25 9696
532 [기사] 겨울연가 결말은..비극. [7] 바다 2002-02-28 9704
531 mbc 해피타임! - 명작극장 "드라마 진실" [5] 이경희(staff) 2008-10-24 9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