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무지 싫어한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추위를 싫어합니다
몸이 약해서가 절대로 아니랍니다
흑! 저랑은 안어울리지만 체질적으로 감기에 잘 걸린답니다
생긴걸로야 무쇠팔 무쇠다리 로켓트 주우먹 이지만....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눈썰매장을 갔습니다
참! 부모란게 뭔지 아이들땜에 어쩔 수 없이 하게되는게 많더라구요
아이들 표현대로 하면 가짜 눈이였지만 자기들끼리 신나게 놀더군요
그런데요 전 말 못할 고통이 있었답니다
여러분 시사회때 지우님 보셨죠?
검정색 민소매 티셔츠에 치마!
겨울에 민소매를 입었는데도 참으로 이뿌더군요

아침에 운동하러 갔다 온 남편의 안춥다는 말한마디에 멍청한 짓을 했답니다
아 흐~~~~~~~~~~~
내가 무슨 지우님이라고 점퍼 안에 반팔을 입고 갔다는거 아닙니까
1시부터 5시까지 그야말로 벌벌 덜덜 바들바들 으흐흐 딱딱딱 으슬으슬.........
떨다 온 기억뿐이 없습니다
입지말라고 말렸던 남편이기에 말도 못하고 혼자서 참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울엄마 즐겨 쓰시던 멋부리다 얼어죽는다란 말! 딱 맞는 말입니다

저 이러다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지요?
중요한 일 앞두고.....감기 걸리면 안되는데....큰일이에요
어제 하루종일 떨면서 이생각만 했습니다
감기 안걸려야 할텐데.....
그럼 여러분들 저처럼 멍청한 짓 하지 마시구요
건강한 모습으로 12월7일날 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