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배 엄마들에게 -

조회 수 3036 2002.06.15 20:28:11
sunny지우

          낮에  사랑하는 스타지우 동생과 쳇방에서
          잠깐 대화를 나누었다.
          ` 뭐하고 지냈니?
          ` 저 하루 종일 소리지르고 지냈어요,  아이들이 말을 안 들어서요.'
          ` 그러면 안되는 것 알면서요.'
           나도 그랬는데...하지만 ` 그러지 말거라'하고 말을 해주었다.

           지금은 여드름이 나고  커버린 ...아들녀석
           하교하면 엄마만 찾던 녀석인데, 지금은 자기방으로 가서
           숙제하고 , 컴하고 , 학원가고 ,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적어지고 있다.
           청소년기를 지나는 아들이 독립하고 있구나...
           또한 멀리 독립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하는데...
           가정학과 교육학을 전공한 나로선 자녀교육에 대한 상담과
           교육을 할때는 너무 당연하게 이야기 한다.
           하지만 주관적인 나의 이야기가 될때는 지식을 잊어버린다.
    
           나는 하나님께 늘 기도 드린다.
           `지식이 머리의 지식이 아니고 마음의 지식이 되게 해주세요하고....'
           늘 머리의 지식에 머무르고 있는 나를 발견할땐 낙심하곤 한다.
           내가 늘 이루어야 할 목표이다.

           아이들은 우리와 항상 함께 있을 것 같아도
           청소년기를 지나면 우리를 완전히 떠난다.
           태어나서  19세 정도까지 함께 있다고 보아야한다.
           그나마 한국의 자녀들은 경제적인 지원을
           늦게까지 받기 때문에 서양보다 늦게 독립한다.
           다행인지 아니면  자녀를 무능하게 하는 것인지  판단에 맡기겠다.
           미국인들은 부모역할을 parenting job 이라 하여
           직업적인 정신으로 자녀를 양육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만큼 자녀 양육은 중요하고 시기에 적절하게 양육 되어져야 한다.

           우리의 아이들은 우리의  품을 떠날겁니다.
           우리의 품에 있을때 마음 껏  사랑해주고  
           몸과 마음의 성장을 도와야 합니다.
           비록 설거지파 솥뚜껑파지만  어머니의 역할은 위대한 겁니다.
           여성의 리더쉽은 쉐도우리더쉽이지만,
           한국의 어머니들은 아버지의 역할을 뛰어 넘습니다.
           어머니들이여 자부심을 가지세요.
           늘 반복되는  일이라고  무료하게 생각하지 말고
           아이들을 귀찮게 여기지 마시고 직업정신으로 자녀를 양육 합시다.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우주"  입니다.
           어머니는 위대합니다. 당신은 위대합니다. 여성은 위대합니다!!!

           어머니들에게 주는 시 한편을 소개 합니다.

           만일 내가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더 많이 아는 데 관심을 갖지 않고
           더 많이 관심 갖는 법을 배우리라
           자전거도 더 많이 타고,  연도 더 많이 날리리라
           들판을 더 많이 뛰어다니고 , 별들을 더 오래 바라보리라
           더 많이 껴안고 , 더 적게 다투리라
           도토리 속의 떡갈나무를 더 자주 보리라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
           아이와 함께 손가락 그림을 더 많이 그리고,
           손가락으로 명령하는 일은 덜 하리라
           시계에서 눈을 떼고 눈으로 아이를 더 많이 바라보리라

           덜 단호하고 , 더 많이 긍정하리라
           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고,
           사랑의 힘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리라

                                                                                           -다이아나 루먼스-


           나의 사랑 지우!
           지우가 아이를 키우면 어떻게 키울까?
           잘 키울 것 같아....
           언니가  지도해 주겠음 ....
           김칫국  부터 먹고 있구나.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한다.

           추신 - 주일의 기도  새벽에 올립니다.        
          

        
          

댓글 '8'

토토로

2002.06.15 22:24:31

지식과 마음이 따로 노는것 같아 마음이 아플때가 많습니다.제가 아이에게 미안할땐 항상 미안하다는 말로 사과를 하곤합니다.언니의 좋은글이 제자신을 반성하게 만드는군요.

발라드

2002.06.15 22:41:00

좋은글 공감 합니다 팬미팅때 눈인사 했지요 기억하실라나? 저보다 선배어머니 이신것 같애요 많이 배울것 같구요 저도 내일 주일 예배갑니다 지우씨에 대한 기도 꼭 하지요 써니지우님 ..행복한 하루가 되시릴...

발라드

2002.06.15 22:43:09

앗!!! 오타가 났네요!

눈팅족

2002.06.16 00:30:37

님의 글을 읽고 가슴이 뭉클합니다. 저도 기도드릴께요.

sunny지우

2002.06.16 07:20:06

눈팅님 가족으로 올라오셔서 지우를 사랑해 주세요. 용기내셔서요. 토토로는 지혜로운 엄마구나. 아이들이 책을 좋아한다니 위인전을 많이 읽히도록해라. 삶의 좋은 모델이 될거다. 발라드님 어렴풋이 기억 납니다. 죄송해요. 제 기억의 한계입니다.

ghs

2002.06.16 08:00:06

sunny지우님, 항상 좋은 글 감사하게 일고 있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자신을 되짚어 보게 하는 글 언제나 항상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부모의 노릇은 영원히 풀어야 할 중대한 숙제 같습니다. 언제나 좋은신 말씀과 글 열심히 찾아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앨리럽지우

2002.06.16 18:14:56

언니.. 좋은글 감사해요~ 이거.. 앞으로 엄마될.. 여성이람.. 읽어야겠어요~

김현희

2002.06.16 20:45:25

여성은 어머니로서 완성되는 존재지요. 아이에게 우주라는 말씀 가슴에 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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