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sy

2009.03.17 01:38

마리 : 여자 캐릭터를 잘 모르겠어요. 말로는 사랑한다, 어쩐다, 하면서 행동은 전혀
아니거든요 어쩌면 여자의 심리를 전혀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생각해요?
철수: 정말 사랑한 게 아니잖아요. 절박한 상황 때문에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뭐
그런 감정에 관한 이야기니까
마리 : 그게 왜 착각이야 어떻게 사랑했던 걸 부정해
철수 : 먼저 부정한 사람이 누구지?

(눈밭에서)
마리 : 그러게 내가 이야기 하자고 했지
철수 : 할 얘기 뭐 있어?
마리 : 사랑이, 아니었어? 그렇게. 정리해 버렸어?
철수 : 그래
마리 : 왜?
철수 : 지금의 나라면 그런 일 없었을 거야. 그때처럼 그렇게 정신없는
아무 생각할 수없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
그러니까 그때는 너무 서로 힘든 시기였고 그래서..착각 한 거야.
마리 : 착각..이었어? 지금이라면..날 사랑하지..않았을 거라고..?
철수 : 지금 이라면... 지금의 나라면...

-스타의 연인 17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