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습을 하고 난 후 16회에 대한 생각~~^^

조회 수 3021 2009.02.01 18:40:29
따뜻한햇살
역시 오늘도 낮의 기온은 마치 이른 봄을 맞이 한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햇살이 따뜻하고 또 풍요롭다고 해야할까요?^^;;
구름한점 없는 푸르른 하늘처럼 우리의 철마커플에게도
먹구름 지나가고 언능 해피모드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래욤.ㅎㅎ

15회에 이어 16회도 시청자들의 쓰나미 같은 반응 이였습니당.
감동의 쓰나미 보다는...만땅된 분노게이지가 폭발해 버렸어염.아주 활활~ㅋㄷㅋㄷ

시청자로 제3의 관점이 아닌 철수의 입장에서..마리의 입장에서 16회를 본다면..
그래도 괜찮은 내용이였어욤.^^;;
각자의 나름대로 예상했던 이야기가 아니고 장면들이 아니기 때문에
또는 달콤하고 알콩달콩하며 당당하게 맞서면서 헤쳐나가는 철마커플이 보고 싶은데,
계속 우는 장면을 봐야 하고 스토리가 쌩뚱맞게 펼쳐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좀더 실망했을 수도 있구요.--;;
그리고 생방드라마 임을 알면서도 그동안 조금은 불안불안했던 편집..
그 불안감이 16회에서 장면장면 부드럽지 못하게 연결되어지고 집중에 도움을 줬던
배경음악마저 매끄럽지 못했으며 이야기도 뚝뚝 끊어지면서 자연히 몰입도가 떨어졌고,,
저마다 가지고 있던 이야기의 흐름도 한순간 무너져 버려 공항상태가 되버렸어요. 헉 ㅡ.,ㅡ

하지만....
철수와 마리의 입장에서 다시 본다면 이해하지 못할 것도 없어요...ㅎㅎ
마리입장에서 철수에 대한 마음은..
본인이 먼저 고백도 했었고 더 많이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첫사랑인 은영과 헤어지게 된 이유도 있고
무엇보다 자신으로 인해 철수는 모든걸 잃어 버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미안함 죄책감이 마음속 깊은곳에 항상 자리잡고 있구요
그래서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으로 때마다 보상을 하려고 노력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철수는 마리에게 화를 잘 내니깐...쉽게 철수에게 말하지 못했을꺼에요.
왜 서우진과 같이 지내는지..서우진에게 왜 그렇게 해주고 싶은지를요.
마리는 철수가 화내는게 두렵고 마리때문에 진심으로 힘들다고,
헤어지자는 말을 듣게 될까봐..후회하는 철수를 보게 될까봐
처음부터 얘기 하지 못한거 같아요.
여러 이유로 당당했던 마리는 점점 자신감도 잃어 버리고 소극적이 되버렸어요.
지금도 나 좋아해 라는 서우진에 질문에 마리는 밥해준다는 말로 넘기잖아요.
이 부분만 봐도 확실히 둘은 과거일 뿐인것을 그 마음을 철수가 알아야 할텐데 말이죠..
하지만 결국 철수에게 아픈 말만 듣게 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가시가 돋힌 선인장 처럼 철수의 감정은 날카롭기만 하네요.*.*
누구보다 자존심 강하고 이성적이며 까칠하기 까지 했던 본인이..
마리로 인해 아무생각도 할 수 없었던 격정적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나름의
방식대로 마리를 사랑하고 있고 지켜주고 싶어했어요.
마리에게 첫사랑은 절대적인 존재일 꺼라고 느꼈던 서우진의 등장으로 인해
마리가 흔들리고 있고 자신에게 진실을 처음부터 말해주지 않아서 화가 난거 같아요.
지금의 자신이 마리에게 존재감도 없고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느낀것도 같구요.
자신이 사랑하는 크기만큼 마리는 아닌거 같은 그래서 질투심도 있을테구요~@.@
그리고 철수에게 아주 민감한..돈........
몇번 그것 때문에 오해가 생길뻔 했지만 잘 넘어 갔는데..
이번에 마리의 진심과는 다르게 제대로 철수의 자존심을 다치게 했네요
후회하냐는 마리의 질문에 철수는 마음의 상처를 받았구요.
그런 마리에게 냉정하게 상처를 입히며 말하고 돌아서지만 결국
본인이 더 아파하고 슬퍼하는 모습의 연속 이네요. 부메랑 효과처럼~~

서우진에 대한 마리의 행동이나 마음이..
본인이 은영에게 가졌던 미안함에서 오는 마지막 친절쯤으로 이해하면 좋을텐데요.
서로 그렇게 잘 안되는것도 사랑이겠지만요..히히~
이 모든것은 서로가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에요..훗훗훗
쭉쭉쭉~~~~~~~~~~~~~~~

우진이의 결혼발표 제안...
병준기자의 서태석에게 한방의 반전으로 인해 다시금 회자되어진 대필사건과 스캔들..
그것으로 인해 출간이 불투명하진 철수의 소설.
그런 상황에서 우진의 결혼발표 제안은..
마리를 분명 혼란스럽게 할꺼에요. 철수의 마음에 대한 확신이 있는것도 아니고
게다가 또 본인으로 인해 철수의 소중한 글이 출간이 되지 않고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하니까요. 더이상 철수가 다치는 것이 싫은 마리겠죠.
약속을 하며 다짐했던 그 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 철마커플..
서로에게 했던 약속을 떠올려 보며 어떤 생각들을 했을까요?
과연 마리는 정우진의 제안을 받아 들일까요?
그리고 정우진은 정말 철수가 아파하면 마리가 아파하기 때문에 본인이
희생하는 것일까요?
희생의 초점에서 본다면..우진의 그 장면은 참 좋았아요.
우진의 입장에서 굉장히 아프고 슬프고 멋졌구요..

수많은 경우의 수가 펼쳐진 가운데 16회는 끝났습니당.^^
앞에서도 언급했듯이..16회를 처음 본 후 광분상태 였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그들의 시점으로 다시 봤더니 굉장히 안타까운 16회 였습니당.
앞으로 남은 4회...철수, 마리의 사랑을 기대하며 전 이만 물러나옵니다.^^
난~그저 철마커플을 원츄할 뿐이고~계속 쭉~~~~~~~~~~~~~~~~~~~^_^

댓글 '6'

따뜻한햇살

2009.02.01 18:43:17

마지막을 향해 모든 에너지를 총동원하여 만들고 계신 배우분들..스탭분들..작가님..
완전 화이팅이에욤..완전 힘내시구요~~~

guest

2009.02.01 19:21:47

항상 좋은 글 감사드려요... 저도 같은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별로 그닥 이상하거나 광분하지 않았었는데 스연공홈의 결말스포 나도는 것때문에 완전 폭발했었습니다.. 하지만.. 맘 가라앉힐려구여 ^^ 아무도 엔딩이 어찌될지는 모르잖아여.. ~~~

guest

2009.02.01 19:24:16

아 물론 작가님은 아시고 있겠죠 단, 작가님도 철마 커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으실 것이니까.. 그냥 작가님을 믿을래요 ~~~~~

지승구

2009.02.01 19:27:44

기대합니다 작가님 크크크 ㅋㅋㅋ

착한지우

2009.02.01 19:43:26

햇살님, 후기 잘 읽었어요. 16회를 보고 마리의 캐릭이 손상되고 들마의 완성도가 첫사랑과 정우진과의 결혼이라는 무리한 설정으로 무너지는거 같아 많이 속상했었어요.
근데, 하루 하루 지날수록 15,16회는 철수와 마리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충분히 화내고, 충분히 흔들릴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보여지는 모습으로 단순하게 생각하며 봤던거 같아요. 지금은 답답해 보였던 마리가 너무 이해되고 안쓰럽기만 하네요.
첫사랑의 등장은 들마 처음부터 예견되었던 것이고,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모습으로 16회에 그려져서 좋았는데, 정우진의 결혼 설정으로 철수와 마리의 갈등구조를 이끌려 하는것은 아직도 오작가님께 불만이네요. 이 불만을 오작가님께서 어떻게 풀어주실지 기다려 봅니다.

코스(W.M)

2009.02.02 00:01:49

난~그저 철마커플을 원츄할 뿐이고~계속 쭉~~~~~~~^.^2
마리,철수의 사랑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마리 희생이 조금은 필요하지 않을까~?? 난 두사람..고난의 시간이 지나면
밝은 두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을꺼라 확신해봐염~!! 아무튼...
난 스타의연인으로 잠 못이루며 맘 고생하는 시간까지 사랑할 뿐이고!!!.
설렘과 마음 고생이란 말까지 사랑하며 맘껏 즐길뿐이고!!!!!!!!!!
햇살님의 멋진 리뷰도 사랑하며 맘껏 즐기며 사랑하오!!!!! 언제나 땡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506 잠이 오지 않아 적어보았습니다... [1] 토미 2002-03-11 3009
505 지금kbs서버장난아니네여^^ [1] ★삐꾸★ 2002-03-12 3009
504 <겨울연가>로 사랑받는 최지우의 고민 [3] 스타지우 2002-03-12 3009
503 18회가... 현경이 2002-03-12 3009
502 [제3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인기상] 동이 2002-03-13 3009
501 흐린지만 상쾌한 아침입니다. [2] 앨피네 2002-03-15 3009
500 우울했던 하루의 마무리를 기분좋게.. [3] 미르 2002-03-15 3009
499 '인생은 지나간다'라는 제목의 수필집이 있습니다... [4] 토미 2002-03-15 3009
498 어제 정팅 불참석..^^;;죄송 [5] 송하권 2002-03-16 3009
497 촬영장 아시는 분?... [3] 미르 2002-03-17 3009
496 19회캡처^^ [2] 김진희 2002-03-19 3009
495 세상의 아침 [1] dream 2002-03-19 3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