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키우는 재미.........^^

조회 수 3032 2002.07.21 19:00:27
며칠전 7월 11일은 제 양력 생일이고...양력생일은 친구들과 함께 하고요
오늘은 제 음력 생일이랍니다.음력으로는 6월 12일이거든요..
이날은 가족들과 함께 하는 날이죠 생일 두번해먹는다고요? 호호~
가족들과도 보내야하구 친구들과도 보내야해서 어쩔수 없이.......^^
고등학교때 제 생일은 늘 방학중이라.......
친구들과 보낼수 없었기에...요런 편법을 썼었지요..ㅋㅋ

그래서 오늘 제 생일인데.....
낮에 7살된 제 딸 효정이가 풍선을 사고 싶다고 문구점에 다녀오겠다고 허락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안그래도 어젯밤 꿈에 놀이공원에서 울딸을 잃어버려서 울며불며 찾아 헤메던 꿈을 꾼 저는
불길하여 오늘 꼼짝 말구 집에 있자구 했었는데...... 문구점은 제법 멀거든요...
그러나 조심해서 다녀오겠다고 우기는 바람에 허락했어요.. 올때까지 마음 졸이며......
더운 날이라 땀에 온통 젖어서 돌아온 울딸이 현관에서 저를 막 부르네요..
그러더니......제 손에 쓰윽 ~ 내미는 예쁜 포장지에 싼 볼펜 한자루.....^^
풀러보는 저를 제딴에 무지 뿌듯한 미소를 날리며  지켜보더군요....
그러더니 제 목을 끌어안고 사랑해 엄마...하면서 뽀뽀를 해주네요....^^
순간.....그 어떤 비싼 선물보다...그 누가 해주는 선물보다 너무나 너무나 값진 선물을
받은 기분이더라구요....^^ 울딸 너무 착하죠?
문구점 아줌마가 착하다고 300원짜리 볼펜이었는데 200원에 주셨다고 자랑하는 울딸...^^
그러면서         "엄마 이거 아무도 주지말고 꼭 엄마가 써"  하네요......호호~
저 만나두 저한테 볼펜 빌려달라구 하지마세요~ 저 혼자 쓸꺼예요..ㅋㅋ
엊그제 낳은거 같은데 울딸이 벌써 이렇게 자랐네요...새삼 기특해지는 울딸~
이런게 딸키우는 재미인가봐요....^^  (잉~ 물론 아들두 그렇겠지만......전 안키워봐서요..^^)
그럼 전 우리 이쁜 딸 저녁주러 갑니다.....^^

울 가족들두 가족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댓글 '12'

차차

2002.07.21 19:32:58

나두 울엄마한테 사랑해엄마라구 해야겠다.. 우훗!!

이정옥

2002.07.21 20:12:15

현주씨 고거이 아들만 키우는 엄마들은고 재미를 정말 모른당께 ㅋㅋㅋ둘째도 딸이라 맨 처음엔 아들 가진 친구가 고리 부럽더니ㅋㅋㅋ이젠 열 아들 안부러버요 ,,예를 잠깐 들자면 엄마가 시장 갔다오면 냉 커피 타서 얼려 놓지..엄마 외출하면 구두 다 닦아 놓지..엄마 우울하면 예쁜 카드로 감동 시키지 ..현주씨 또 있는데 ㅋㅋㅋ그만 할께 ㅎㅎㅎ나중에 만나서 예기 허기로 허구 ,,모이자구요 ,,서울서 내찜 딹 거하게 쏘리니 ㅎㅎㅎ현주씨도 효정이가 우리딸 보다 더 할테니 조금만 더 기다리라눔 ,,좋은저녁 되시고~~

바다보물

2002.07.21 21:17:38

딸들이 엄마에겐 꼭 필요한거 같다눈 아들은 그냥 있어야할것 같은 존재지만 딸은 꼭 있어야 하는 존재 같다눈 저녁 맛있게 먹었나눈...

※꽃신이※

2002.07.21 21:31:11

행복하겠어요.. 현주언니는..

프리티 지우

2002.07.21 22:37:57

정말 딸이 좋죠? 경미도 좋은딸 하고싶은데...어릴때 그런거 한번 해보지 못한 경미가 참..후회되네요..나두 이담에..커서 현주님만큼 딸을 키우면 그땐 우리딸이 그렇게해주겠죠? 현주님..참 좋으시겠어요..그런게 바로 부모 마음이겠지요..축하드려요..우리 현주님..그리고 그 딸..한번 보고싶어라. 내가 안아주고싶다....^^

이지연

2002.07.21 23:50:37

언니도 울딸이 넘 예쁘다 세상에 어떤것을 줘도 바뀌지 않을껄....

해나

2002.07.22 00:23:55

ㅎㅎ 저두 울엄마한테 사랑한다는 말은 잘안하는데...ㅎㅎ 가서 해야쥥~^^ 현주님두 좋은 하루 되세염~행복하시겠다 ~~^^

Jake (찬희)

2002.07.22 03:16:11

현주님~ 행복하시네요

찔레꽃

2002.07.22 09:02:07

현주님! 몸은 좀 어떼세요? 신경성 스트레스 예쁜 딸 보면서 다풀려 괜찮은지...항상 건강하길 바래요...

겨운녀

2002.07.22 12:30:02

헉~~ 울 며느리가 그랬단 말야!!! 그이뿐것이 고로코롬 이뿐짓을... 애미 닮아서 여우인가 보네...ㅋㅋㅋ

김문형

2002.07.22 17:02:55

딸자랑 하는 날인가? 울 딸도 예쁜데... 이제는 컸다고 엄마맘도 헤아리기도 해요. 엄마에겐 딸이 있어야겠죠?

향기

2002.07.22 21:43:25

그래 맞아 딸키우는 재미 그거 아들만 갖은 엄마덜은 절때 모를껴 ^^ 좋은 날 보냈길 바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75 첫사랑의 그림자 '겨울연가' 신드롬 (한국일보) [3] 아린 2002-02-14 3031
474 아름다운 날들... [2] 지우love 2002-02-15 3031
473 지우님 [4] 연가사랑 2002-02-16 3031
472 무제 3... [4] 토미 2002-02-18 3031
471 최지우,,너무너무 조아!!!^^ [3] never지우! 2002-02-18 3031
470 토미님께 질문이요!!!!! [1] 아린 2002-02-22 3031
469 넘 애국적인 노래이더라구요... 동이 2002-02-22 3031
468 고맙슴당~~ 정유진 2002-02-24 3031
467 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진 많은 사람중에... [7] 하얀사랑 2002-02-24 3031
466 내기억인것마냥~~~ [4] 운영1 아린 2002-03-01 3031
465 바보같은 질문하나 [6] yjsarang 2002-03-01 3031
464 그냥 '겨울연가'라는 게 조금 보여서... [1] 에버그린 2002-03-01 3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