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

조회 수 3026 2002.10.19 09:19:34
세실
이 시는 천상병님이 마산고 재학시절에 쓴 시로 아마 이 시로 추천받은걸로 알고있는데...
어제 밤 토미님의 글을 읽으며 이 시가 문득 떠오르더군요.
제가 한 때 좋아했던 시 소개해드리고 저는 다시 눈팅족으로 돌아갑니다.
요즘 제 생활이 전과 같지않아 흔적을 남기는게 조금 힘들긴해도 늘 지켜보고있습니다.
행복하세요.


강물
             천상병

강물이 모두 바다로 흐르는 그 까닭은
언덕에 서서
내가
온종일 울었다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밤새
언덕에 서서
해바라기처럼 그리움에 피던
그 까닭만은 아니다.

언덕에 서서
내가
짐승처럼 서러움에 울고 있는 그 까닭은
강물이 모두 바다로만 흐르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댓글 '7'

찔레꽃

2002.10.19 09:47:31

세실님!!! 반갑네요... 저두 이 시 좋아합니다... 좋은 주말 되시길~~~^ ^

온유

2002.10.19 09:50:47

세실언니 반가워요...언니가 늘 지켜보고 계시다니 안심이 되네요..많이 허전했거던요...........언니 사랑해요

달맞이꽃

2002.10.19 10:22:58

세실님 반가워요 ,,좋은글 맘에만 넣어두지 말고 자주 꺼내서 우리눈도 즐겁게 해주시와요 ,,자주보자구요 .감기조심하고 .좋은날^*

바다보물

2002.10.19 10:53:52

언니 너무 반가워서 눈물이 날려고 해요 흑! 언니의 멋진 글솜시로 남겨주느 리플이 얼마나 그리웠는지...언냐 좋은하루~~`

김문형

2002.10.19 11:56:49

세실언니 바쁘신가봐요. 그래도 항상 지켜보신다니 감사해요. 바람이 차네요. 건강하세요.

이지연

2002.10.19 18:27:22

세실언니 넘 오래간만이네요..그동안 자~~알 지내셨죠?...언니 자주봐요... 환절기입니다 몸건강하세요

토토로

2002.10.19 22:10:12

언니.... 넘 좋아서요.ㅎㅎㅎ 좋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어요.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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