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때로 더 맛있는 것을 내가 먹고 싶을 테고,
    내가 더 예뻐 보이기를 바라겠지만,
    금방 그 마음을 지울 줄도 알 것이다.
    때로는 얼음 풀리는 냇물이나 가을 갈대숲,
    기러기 울음을  친구보다 더 좋아할 수 있겠으나,
    결국은 우정을 제일로 여길 것이다.,,

    ``내가 길을 가다가 한 묶음의 꽃을 사서 그에게 들려줘도
    그는 날 주책이고 나무라지 않으며,
    건널목이 아닌 데로 찻길을 건너도 나의 교양을 비웃지 않을게다.

    나 또한 그의 눈에 눈꼽이 끼더라도
    이 사이에 고춧가루가 끼었다 해도
    그의 숙녀됨이나 신사다움을 의심하지 않으며,
    오히려 인간적인 유유함을 느끼게 될게다.,,

    ``나는 반닫이를 닦다가 그를 생각할 것이며,
    화초에 물을 주다가, 안개 낀 창문을 열다가,
    가을 하늘의 흰 구름을 바라보다가,
    까닭없이 현기증을 느끼다가
    문득 그가 보고 싶어지며,
    그도 그럴 때 나를 찾을 것이다.,,

    `우리는 흰눈 속 참대같은 기상을 지녔으나
    들꽃처럼 나약할 수 있고,
    아첨 같은 양보는  싫어하지만
    이따금 밑지며 사는 아량도 갖기를 바란다.

    우리는 명성과 권세, 재력을  중시하지도
    부러워하지도 경멸하지도 않을 것이며,
    그보다는 자기답게 사는데 더 매력을 느끼려 애쓸 것이다.,,

    ``비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을 친구
    밤 늦도록 공허한 마음도 마음 놓고 보일 수 있고,
    악의 없이 남의 얘기를 주고 받고 나서도
    말이 날까 걱정하지 않는 친구가
    우리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오해를 받더라도 묵묵할 수 있는 어리석음과
    배짱을 지니기를 바란다.
    우리의 외모가 아름답지 않다해도
    우리의 향기만은 아름답게 지니리라
    우리가 항상 지혜롭진 못하더라도,
    자기의 곤란을 벗어나기 위해
    비록 진실일지라도 타인을 팔진 않을 것이다.,,

    `훤히 들여다 보이는 맑은 냇물 속같이
    속내를 내보여도 부끄럽지 않던 우리...
    언제나 함께였기에 행복했던 기억,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있어.
    이젠 더 넓은 세상 속으로 날아갈 때..
    언제 어디서든 너와 난 함께일거라고 믿고 있어.,,


    유안진/님  지란지교를 꿈꾸며 중에서
    (사랑지기동생이 보내준 글발췌)


♬~♪ My Love /  Westlife

댓글 '4'

sunny지우

2004.04.01 14:15:30

날씨가 많이 내려 않아있어요.
게시판이 한가합니다.
사랑지기동생이 보낸준...
유안진님의 `지란지교를 꿈꾸며'글이 너무 좋군요..
지우-그녀에게 이런 우정의 남자친구로 시작해서
배우자가 된다면 너무 좋을 것같아요..
하나님께서 지우-그녀의 반려자를 빨리 보내주시길
간절히 기도하며....
남은시간 평안한 시간되세요..

아이시떼루지우

2004.04.01 14:45:24

써니 지우님~
방금 깜딱 놀라써여~ㅎㅎ
왜냐면..마이 럽~들으려구.까페에 들어갔다가..올려진 뮤비가..안열리더라구여~
그래서..못듣나 싶었는뎅..ㅋㅋ
감사해요~^_____________^*

사랑지기

2004.04.01 19:57:10

언니, 봄 비라 하기엔 많은 비가 오네요.
우째 이리 내 마음 알고 근사한 작품을 올려 주셨네요.
아시아의 공주인 지우씨에게 빨리 근사한 왕자님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도 드려야 겠어요.
울 아들이 무지 좋아해서 매일 듣는 노래랍니다.
좋은 작품 만들어 줘서 고마워요.
남은 시간 평안히 보내시고,내일 수고 많이 하셔요~~~~~

Flora

2004.04.02 00:38:51

저도 님 작품 잘 감상하고 갑니다.
글과 사진의 조화가 너무 멋진데요...^^
글이 너무 뜻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애요.
너무 좋은데 다만 길어서 제가 해석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는 거 외에는...
(제 개인적인 문제니깐 별로 상관없지만요...
항상 님꺼 잘 감상하고요 님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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