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마지막회 대본 보셨어여?

조회 수 3003 2002.03.20 15:38:10
앨피네
느낌님 말씀대로 지금 마지막 대본 봤어요.
편집에 의해 몇몇 장면들이 잘라진거 같더군요...
그 장면들을 다 넣어서 봤더라면.. 연결이 더 매끈했을꺼라 생각되네요..
그리고 유진의 프랑스행을 대본의 저부분을 보고 이해를 해야할까요?

+++++++++
20회 대본중..
준상이가 유진과 카페에서 만나고 나서  차로 데려다 주면서.. 한 장면이죠.......

29. 유진의 집 앞 (밤)

준상의 차가 들어온다. 두사람 한동안을 그렇게 앉아 있다.
준상이 먼저 내리는 차 문을 열어준다. 유진 차에서 내린다.
두사람 그렇게 마주 보고 있는데.

준상 내일 공항엔... 나오지 마... 너 두고 가는거 나 힘들거 같아.
유진 그래....
준상 그리고 너, 어디에 있든... 밥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씩씩하게 잘 살겠다고 약속해줘.
유진 .... 그래, 그래. 준상아. 약속할게.

준상 그리고....(목이 메여 잠시) 나중에 나에 관련된 좋은 소식이든, 나쁜 소식이든.... 울지 않겠다고 약속해줘.

유진 그래. 약속할게....
준상 (우는 유진을 보고 한참을 가슴아파 보다가)
그리고 유진아.
유진 (눈물 젖어 보면)
준상 우리.. (심호흡) 앞으론 다시 만나지 말자.
유진 !

준상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 만나지 말자... 이제 다시 서로 좋은 모습
으론 볼수 없을테니까... 만나지 말자.
그냥 바닷가에서 행복했던 그 기억을 끝으로 우리 다시 만나지 말고
좋은 모습만 기억하자.

유진 (표정)
준상 그래 줄수 있니?
유진 (잠시 그러다가 이윽고) 그래... 약속할께...
준상 (잠시 보다가짐짓 웃는) 그래 고마워... (그리고는) 갈게...
(나즈막하게) 안녕... (하는)
유진 (! 확 준상의 옷을 잡는다) 안녕.... (하는데)
*************

하여튼.. 제 주변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진의 프랑스행에 대해서 많은 의문을 갖습니다..
왜.. 그렇게 가버렸는지............................
저도 의문입니다..


댓글 '1'

joen

2002.03.20 16:28:47

그냥 준상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믿죠...물론 거의 모든사람들이 준상이를 따라 미국으로 갔겠죠. 가서 내눈이라도 빼주고 싶은 심정이겠죠...하지만 작가들이 그렇게 만들어놨으니 우리가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진짜 당분간 kbs드라마 안본다... 열받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92 아....아련한 추억인가 이젠......... [1] 지우님 팬 2002-03-20 2994
491 감사하는 마음으로.. [1] 마리 2002-03-20 2994
490 KBS `겨울연가` 종영파티서 만난 배용준·최지우(문화일보) 에버그린 2002-03-21 2994
489 [중앙일보][굿모닝 인터뷰] 종영된 '겨울연가' 두 주인공 [7] 앨피네 2002-03-22 2994
488 사랑하는 그들을 기억하며.... 4탄 [19] 운영2 현주 2002-03-22 2994
487 오늘 미용실에서 +_+~ [1] 짜릿지우 2002-03-23 2994
486 한동안은... [1] 임영미 2002-03-25 2994
485 ★기도하렵니다.. [3] 지우사랑♡ 2002-03-25 2994
484 시나리오 검토중이라구요? 제안하나 합니다 [1] 사랑맘 2002-03-30 2994
483 미치겄다... [1] 김진희 2002-04-01 2994
482 [re] 바다보물님께....전해드립니다*^_^* [4] 하얀사랑 2002-04-02 2994
481 "겨울연가에 빠진 사연" 전 청와대 경제수석. [2] 싱글이소녀 2002-04-08 2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