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아침! 스타지우의 어느 여인이 (절대로 코*여인이라 못 밝힘) 숨 넘어가는 목소리로 전화를 했습니다
"보물아 보물아 도대체 현주씨네 전화번호가 몇번이니?"
급히 연락 할게 있는데 도저히, 갑자기 기억이 안난다고....엉터리 전번을 대며
"2*2-3*1*아니야? 왜 다른 사람이 나오니?"
당연하죠 그번호가 아닌데 어찌 맞는 사람이 나오겠어요 틀린 사람이 나오징

어느날은 또 이럽니다
따르릉!!!!!
  나    :"여보세요?"
그여인:"응 나야!"
   나   :"언니 어디갔다 왔어요 전화 하니 안계시던데.."
그여인:"으응 나 외출 했다 왔어"
  나    :"그랬구나 근데 왜 전화 했어요?"
그여인:"응? 내가 왜 전화 했지?"
  나    :"나중에 생각나면 전화 하세요"

어느날은 또 이러지요
   나   :"언니 나에요 지금 모하세요? 바쁘세요?"
그여인:"아니 안바뻐 왜?"
그 잠깐 사이 저요  전화 한 이유가 전혀 생각이 안납니다
머리를 아무리 찢고 누르고 짜봐도 정말 거짓말 같이 생각이 안납니다

또다른날은
그여인:"내가 너무 웃기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너한테 해줄려고"
   나   :"언니 나 지금 너무 바뿐데 좀 있다 들으면 안되요?"
그여인:"안돼 좀 있다가는 생각이 안난단 말이야"
  나    :"알써요"
저요 울아들 밥먹이다 그 웃기는 이야기를 끝까지 다 들어야 합니다


수첩을 정리하다 핸드폰 번호가 적혀 있는걸 발견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누구 전번인지 생각이 안납니다
하지만 그 수첩이 스타지우 가족들의 전번을 적어 놓는 곳이라 우리 가족들 중 누구 전번 인것 같은데.....
나름의 표시를 해 놓고는 있습니다
그 표시마저 뭘 의미 하는지 전혀 깜깜.......


누구에게 멜로 뭘  보내기로 약속을 했는데 그게 뭔지
"응 내가 멜로 보내 놓을게"
요렇게  말 한 것만 생각이 납니다


이만하면 이 두여인 건망증의 도를 넘어 치매에 가까운거죠?


댓글 '14'

앨리럽지우

2003.02.13 19:22:44

푸푸푸~캬캬캬..
언니.. 저도 그 전조가 요즘 보이고 있슴당..
말 꺼내놓고,, 눈만 껌뻑.. 머리 한번 긁적.. 도대체 내가 왜 얘기를 하려고 했는지, 무신 얘기가 하고 싶었는지.. 모른다니깐여~
이걸.. 어케하냐~ㅎㅎ

2003.02.13 19:29:32

ㅎㅎㅎㅎㅎ~~너무 재밌군요^^
건망증 하면 저 또한 빠지질 않는다눈~~~호호호
보물님 즐거운 저녁 되시길~~~~

달맞이꽃

2003.02.13 20:31:09

ㅋㅋㅋㅋㅋ보물아 니 건망증 건망증 하지마라
국에 다시다 넣는다고 커피넣는사람도 있드라
그거가지고 건망증이라고는 할수업제 ㅎㅎㅎ냉장고에 반찬 넣는다고 하더니 신방장에다 반찬통 넣고 행주로 문짝도 깨끗히 닦더라 ㅋㅋㅋㅋㅋ이런사람이 진짜 건망증이라고 하는겨 ..누구냐고 ? 말 못혀 .모 대학 앞에서 밥집을 한다지? ㅋㅋㅋㅋㅋ궁굼하면 알켜 줄테니까 ....콜하든가 ㅋㅋㅋ

지우하늘

2003.02.13 20:34:36

보물언니 벌써 치매라뇨??
ㅋㅋ 건망증 누구나 있지 않나용 ㅋㅋ
저도 가끔 전에 하던생각이 안나고;; 뭘 하려고
했는데 뭘 하려고 했는지 생각이 안나고;;ㅋ
좋은 하루 되세용 ㅋ

그림자

2003.02.13 20:55:10

건망증이 아니고 치매라고 볼 수밖에 없는 아지마이의 실화 한토막---다리미질 중에 울린 전화벨 소리에 뜨거운 다리미를 귀에 대고 "여보세..." "요."는 말할 수가 없었어요...왜 인지는----

코스

2003.02.13 20:58:53

보물님...그 나이에 벌써 부터 그런 증세가 있으시군요. 쯪..쯪~
근데 저위에 코*여인이 누군지 궁금하다눈
오늘 밤 잠잘때 조심혀~~!!
칫~! 흥~!핏~!ㅎㅎㅎㅎㅎ

달맞이꽃

2003.02.13 21:15:41

ㅋㅋㅋㅋ나가 댓글 두번 달기는 처음이네용 ㅋㅋㅋ그림자님 때문에 넘 웃겨서 ㅋㅋㅋ왜인지는 ~~그 뒤가 궁굼하네요 ..괜찮았남요 ㅋㅋㅋㅋㅋ우리단체로 진찰한번 받아봐야 하는거 아닌지 ㅎㅎㅎㅎ

현주

2003.02.13 22:25:21

코*님.....아니 울집에 하루에도 기본 열번은 전화하시는 분이..........울집 전화번호를 잊어버리다뉘...........그건 중증이당.....ㅋㅋ 치료요망...ㅋㅋ 근데 요즘 나두 깜빡임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눈... 이게다 수원의 모모양들때문에 물이 안좋은게 틀림없다구 생각함~~~ 아흐흐흑~~

토토로

2003.02.13 22:29:12

코*님이랑 보믈님 ㅋㅋㅋㅋ
전부 비슷한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다눈
저도 그대열에 끼여 있답니다.
수원의 모모양이 누군지는 모르지만...수*에 사는 스타지우 가족들이 심히 걱정된다눈.ㅋㅋㅋㅋ

온유

2003.02.13 23:26:39

어머머 나두 수원 아짐들 하군 담쌓아야 할까부다..
증세가 만만찮어용.....에구 멀리 떨어져 있길 다행이징....

꿈꾸는요셉

2003.02.13 23:59:45

두 분의 증상...
건망증 분명 맞습니다... 맞고요...
더 나아가 치매의 조짐까정... 우짤꼬...
넘의 아픔은 곧 나의 행복?... 이 건 아닌데...

정아^^

2003.02.14 00:07:48

건망증여?
아닝거 같은데여... 두분의 사랑에 질투가 날꺼 같은데여...
너무 조아서 왜 전화했는지도 잊어버릴 정도라뉘여~~
그건... 까먹어도 행복한거예여... 맞죠?

찔레꽃

2003.02.14 10:56:36

흐미~목소리가 꾀꼬리 같이 고운분들은
치매가 빨리 찾아오는구나....어이할꼬~~~
정말 하나님은 공평하신다니까요..ㅎㅎㅎㅎ


코알라^0^

2003.02.16 14:40:39

보물언니!!!저도 심각하다고 했는데 언니는 중증이네요.......ㅋㅋㅋ아줌마들의 비애^^ 그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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