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팬
배국남의 연예문화탐험기

*‘천국의 계단’은 드라마의 ‘지옥 계단’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가벼움과 유치함의 극치이다. 아니 ‘한국 드라마 병폐의 전시장’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듯 하다. 시청률 2위라고 자랑하는 SBS 미니 시리즈 ‘천국의 계단’이다.

‘천국의 계단’을 평하기 앞서 흔히 말하는 방송가에 떠도는 시청률 높이기의 공식을 먼저 언급하고자 한다. 될수록 대립구도는 선악으로 단순 명쾌한 구도이어야하고 약발(시청률)이 안통하면 악한쪽을 극단으로 몰 것, 화려한 스타(연기력과 관계없이)를 기용할 것, 약간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화면과 소재를 활용할 것, 그래도 안되면 보다 과감하게 선정성이나 자극성을 강화할 것, 의미나 작품성보다는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도록 배려할 것 등등 이다.

여기에 하나가 추가 된다. 드라마 초반 시청률이 오르지 않으면 선정성이든 폭력성 등 드라마의 부정적인 측면을 강화해 신문, 인터넷 등 대중매체에서 비판이나 비난이 일게 하는 네거티브(Negative) 전략을 구사할 것이다. 시청자들은 신문 등에서 비판을 하게 되면 궁금증이 생기기 때문에 채널을 그 프로그램에 돌리게 되는 심리를 시청률에 이어보자는 얄퍅한 계산에서 나오는 전략이다.

드라마를 평가할 때에는 크게 세가지를 본다. 극본, 연출 그리고 연기자의 연기이다. 먼저 ‘천국의 계단’의 극본을 보자. 구성과 소재, 드라마를 전개하는 얼개가 한번쯤 본 아니 정확히 말하면 수없이 비판을 받았던 것들을 총집합시켰다.

사람들의 감성을 쉽게 자극할 수 있는 첫사랑의 환타지(‘가을 동화’ ‘겨울연가’)를 보여주기위해 모든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뛰어난 외모와 조건(경제력)을 갖추었으며 여기에 지순한 마음까지 가진 완벽한 주인공(권상우)를 내세워 드라마를 이끌어 가고 있다. 전개 방식은 대립과 갈등의 폭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겹삼각 관계(권상우-최지우-김태희, 최지우-권상우-신현준)를 바탕으로 기억 상실증(‘겨울연가’) 이복 자매가 한 남자를 놓고 사랑하는 것(‘비밀’), 이복남매간의 사랑(‘햇빛 속으로’) , 암으로 인한 비극적 죽음(‘가을동화’ ) 등 그동안 드라마에서 반복적 사용과 자극성으로 비판 받았던 요소들을 잡탕식으로 혼합해 놨다.

연기자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젊은 여성들로부터 절대적 사랑을 받고 있는 권상우를 비롯해 청순파 여배우 계보를 잇는 최지우,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신현준, 신예 스타로 부상한 김태희가 드라마를 거의 이끌고 있다. 중견 연기자들은 철저히 이들의 보조 역할에 머물고 있으며 중견 연기자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볼 틈새를 주지 않는다.

네 명 주연들의 연기는 시청자의 눈만을 쉽게 흡입할 수 있는 전형적인 행동과 표정의 드러냄을 보여줄 뿐 캐릭터를 완전히 소화해 자신만의 캐릭터, 아니면 캐릭터에 천착한 연기를 거의 볼 수 없다.

‘아스팔트의 사나이’ 등을 연출한 이장수PD는 상상적인 영상 화면이나 상징성과 풍부한 이미지를 드러내는 연출보다는 철저히 화려한 볼거리와 시청자들이 혹할 수 있는 멋진 장면 연출에 몰두하고 있다.

‘천국의 계단’은 이러한 문제 외에도 방송심의에서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 간접광고의 극치를 달린다. 드라마의 주무대가 되고 있는 놀이시설에서부터 주인공들이 타고 다니는 외제차에 이르기까지 시청자가 금세 알 수 있는 것들로 화면을 가득 채워 급기야는 방송위의 제재를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대장금’에 이어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해 2위에 올라와 있다. 이것은 이 드라마의 훌륭한 흥행 요인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평가할 만 하다. 하지만 제작진은 40%대라는 엄청난 시청률에 자족하지 말고 그 드라마를 보지 않는 60%중 비판을 가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한다. 그것이 KBS가 1962년 1월 19일 ‘나도 인간이 되련다’ 라는 드라마로 문을 연 한국 드라마사에 발전을 꾀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국남 대중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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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펀치] '자막처리 해 달라' 최지우-권상우 '짧은 혀' 대사 입방아


사람을 외모 갖고 평가하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해서는 안될 고약한 짓이다. 신체적 약점을 들어 당사자를 괴롭힌다는 것은 더더욱 비난받아 마땅한 비도덕적 행위임에 분명하다. 그럼 연기자가 대사를 명쾌하게 전달 못하는 타고난 약점을 지녔다면 이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한 드라마에서 커플로 동시 출연하고 있는 최지우와 권상우. 이들의 연기력은 애써 봐줄 만하지만 고질적인 발음 문제는 언제나 신경을 거슬리게 만든다.

당사자들도 어찌할 수 없는 문제여서 정색을 하고 면박을 주기가 좀 망설여지지만, 두 사람이 함께 대사를 주고 받는 장면 앞에 서면 그 내용을 알아듣기 위해 귀를 쫑긋 세워야 하니 짜증이 아니 날 수 없다.

동시에 이들의 성공이 얼굴만 중시하는, 그래서 연기자의 기초 소양인 대사전달력은 애초부터 고려하지 않은 우리 연예계의 외화내빈을 상징해주는 것 같아 씁쓸한 느낌까지 들게 된다.

"두 사람이 등장할 땐 이들의 대사는 자막처리 해달라"는 일부 네티즌들의 애교성 짙은 멘트를 연예계 종사자들은 뼈아픈 질책으로 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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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우님을 비방하며 쓴 기자양반들..
앞으로 후회할 날들이 곧 다가올것이니..
그때가서 어떤 기사화 쓰는지..
내 꼭 기억하리라~
지우님 힘내시고영~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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