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하하... 아까바서..올림돠~~~~~~~~~~^^

조회 수 3935 2001.09.08 23:20:04
데이즈 써우님이 쓰셨던..러부레터....모음임돠...
ㅡㅡ:: 초보가 맹그느냐.. 무쟈게 시간 많이 걸렸음돠....
오늘...
밤도 허전한데...
또 다시... 감뎡의 바다에..풍덩~~~~~~~~~~~~~~~~~~~~ㅡㅡ::

봐도봐도.. 예쁜 부부임돠.~~~~~~~~~~~~~~~~~~ㅡㅡ::

  



 


러브레터1 연수가 민철에게


당신은 산입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히는 높디높은 큰 산입니다

당신의 표정하나 손짓하나 눈빛하나에 나의 삶은 희망과 절망사이를

환희와 좌절을 되풀이합니다


당신이 내게 다가와 지친 어깨를 내려놓을 땐 세상 무엇보다

강해지는 나 이지만 돌아서는 당신 뒷모습

근접 할 수 없는 두려움에 몸서리치는 작디작은 나입니다



누가 내게

사랑하는법, 사랑받는법을 주었더라면


당신에게 당신에 대해 좀더 당당히

내 사랑을 내 사랑에 대해 좀더 씩씩하게 다가설 수 있을텐데


불행히도

스물일곱해를 살아오면서 처음 겪는 이 열병앞에

자꾸만 자꾸만 작아집니다

작아져서 형체도 없이 사라지게 만듭니다.


유리창너머 당신을 봅니다

당신을 만지려 손을 뻗습니다

손에 닿는 차가움.

만져질 듯 투명한 당신이지만

당신과 나 사이

이렇게 벽이 있습니다.



러브레터2 민철이 연수에게


내 사랑에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나만 보라고 나만 볼수 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냉기 품은 독설로 대신하고 말았습니다


당신 눈물 닦아주려 다가선 내가

당신 울리고

돌아서

내가 울고 있습니다


사랑보다 미움을 먼저 배운탓에

내사랑을 아프게

나를 아프게 합니다

그리하여

고통속을 배회하게 합니다




당신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었습니다

.... 사랑한다고, 사랑받고 싶다고

그러나 당신

듣지 못하나 봅니다

들리지 않나 봅니다



러브레터3 민철이 연수에게


당신만을 해바라기 하는 나에게

당신

떠난다고 말 합니다


정수리에 꽃히는 비수라는걸

...모르나 봅니다.


무릎이 꺽이며 숨이 멎는데

... 가버립니다


솟구치는 신음 막으려



최면을 겁니다

사랑이 아니다, 사랑이 아니다

..... 사랑이 아니다

최면뒤 깨달음 하나


당신

당신의 사랑보다



내 사랑이 깊다는걸




러브레터4 민철이 연수에게


사랑이 사람을 변화 시킨다는 사실

사랑하기 전엔 몰랐 습니다.


당신과 엮여버린 순간

내 안에 당신 숨결이 넘나듭니다.


혼자 만의 익숙함 보다

둘만의 새로움에 설레이며

오랜 경직됨은 당신 온화함에 녹여 집니다


크고작은 것들에 대한 넉넉함

고개들어 하늘 보는 여유로움은

부딪기던 시간들이 가져다준

선물 입니다.


당신 안을수 있게 허락된 지금

수줍음에 못했던 말 노래로 대신 합니다.

....

When we are together

The moments I cherish

With every beat of my heart.

To touch you, to hold you

To feel you, to need you

.... and I love you

I love you

아!

당신을 사랑하는 나

예전의 내가 아닙니다.




러브레터5 민철이 연수에게


상처가 삶에 힘이 되던 때가 있었습니다.

깊이 패진 아픔을 이기기 위해 강해져야 했고

냉정해 졌으며 증오를 삼키기도 법도 익혔습니다.


조금의 생채기도 두려워 마음주는 법을 버렸고

표현하는 법을 외면 했었습니다.


이제 그 굳게 닫힌 빗장이 열릴 무렵

당신 때문에 웃는 날들이 많아질 무렵


운명의 시샘이 내게 과녁을 맞춥니다.

잔인하게 나를 밟고 갑니다.

내 사랑을 버려 속죄 하라고

저만치 등떠 밀어 버립니다.


내 운명의 형벌이

당신 눈물이 되고

당신 눈물이

내 심장을 도려냅니다.


당신 눈물뒤에

죽음의 강을 건너는 내가 있습니다.


러브레터6 연수가 민철에게


가슴 저리게 사랑하면 떠나 보낼수도 있음을

당신을 사랑함으로 깨닫습니다.


이별의 고통으로 한치앞을 가눌수 없지만

내가 돌아서야

당신도 돌아설수 있기에



돌아섭니다.


당신 눈물

미어지게 아프지만

내 눈물 보다

찢어지게 아프지만


당신 위한 길이라면

당신 행복할수 있다면

보낼수 있습니다.

혼자남아 통곡 해도

보낼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없는 하늘아래



살아갈수 있을까?

당신도 그럴수 있을까?


러브레터7 민철이 연수에게


당신이 내게

사랑한다고

단 한번만

사랑한다고

말해 달라 했지만.


가슴속으로 수도 없이

목 놓아 수도 없이

읊펐던 말이지만



끝내 하지 못했습니다.


사랑하지않아서가 아니라

너무나 사랑하기에.


한마디로 말로 인해


지금보다

더 아파할

당신

차마 볼 수 없기에.



세상 많고 많은 사랑중에


당신과 내 사랑처럼

아픈사랑은 다시 없기를.


바라만봐도 눈시울이 붉어지는

처연함은 시간이 흘러도 아물지 않기에.



너무아픈 사랑도 사랑이기에.



러브레터8 민철이 연수에게


오늘에서야 느낍니다.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사랑하는동안 남들처럼 하지 못했던거


그 흔한

영화 한번 보러 가지 못했고

사진한장 찍지 못했고

밥먹을 때 반찬한번 챙겨주지 못했던거

못난 놈 만나 사랑이라고 하는게

이렇게 아픔투성인지.


내가 당신에게 돌아오기까지

당신 목숨이 담보가 되어

혼자 가슴앓이했을 당신 생각에

눈물의 팝콘을 삼킵니다.


당신 당신답지 않게 냉정해졌을 때

알았어야 하는건데.

그랬다면 운명이고 형벌이고

깡그리 팽개치고 조금 더 일찍

당신앞에 달려 갔을텐데


이제 당신 웃을수 있게 살고 싶은데

너무 늦은건 아닌지.


버릴 것 없는 나 지만

당신 대신 내가 아플수 있는데

당신 대신 내가 죽을수 있는데


너무 늦은건 아닌지.

너무 늦게온건 아닌지.



러브레터9 연수가 민철에게

태어나서 가장 행복한날

사랑을 알고 가장 행복한날

이런모습 보이고 싶지 않은데

당신옆에서 웃고만 싶은데

애쓴 웃음이 눈물이 됩니다

내 마음이 아파서라기보다

날 보고 아파할 당신때문에

들키고 싶지 않은데

들켜버림이 야속해서

자꾸 내가 미워집니다


당신 짐 나눠지려 했지만

더 무거운 짐이된 내가

밉다 못해 원망스러워

자꾸 눈물이 납니다

머뭇거림뒤 당신의 한마디

가슴에 묻고 또 묻었을 한마디

' 나만 두고 먼저 가지 않기'


나 당신두고 먼저 갈 수 없는데

정말 그럴수 없는데...

눈물만 흐릅니다

그저 눈물만 흐릅니다


러브레터10 민철이 연수에게


당신 손 마디 마디 입을 맞춥니다

어깨 목 이마 입술 차례로 흔적을

남깁니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이별앞에

날 잊지 말라고 날기억하라고

제발 내곁에 있어달라는 절규를 담은

무언의 몸짓입니다.

더불어

사랑한다 말합니다

매일매일 조금씩 더 사랑하겠다 말합니다

이런 내 약속이 헛된 것이 아님을

지켜볼수 있기를

지킬 시간 남아있기를

간절히 간절히 염원합니다.



러브레터11 민철이 연수에게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내가 먼저인 당신

그런 당신위해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나

그 무기력에 소리내어 울다가

행여 당신 들을새라

손으로 입막음합니다


해야할 일들이 많은데

해보고 싶은것도 많은데

이대로 보낼수 없는데

날 두고 갈 수 없는데

정녕 가버리는건 아닌지

이렇게 끝나는건 아닌지


그러나 당신

나 여기 있습니다

당신이 나를 마지막 본 이 자리

당신이 내게 다시 올 이자리

당신이 기억하는 이모습 그대로

지금처럼 있을 것입니다

언제라도 당신이

'거기있냐고' 라고 물으면

'그래요. 나 여기 있어요'

라고 대답할것입니다




                    




댓글 '3'

정하

2001.09.08 23:42:34

헠...숨이 ......울덜의 이 열열한 사랑을 그들에게 보내며....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고....영원하길......울덜의 이 맘을 받고 기뻐하길...행복해하길...간절히 바라며

정하

2001.09.08 23:44:30

두 사람 옆모습이 넘 닮지 않았어요???....넘 어울리는 두 사람....서로를 채워주는....그래서 꽉 찬듯한 느낌....넘 그립습니다...

현경이~

2001.09.09 00:00:31

지금 20회를 보구 있었는데.. 러브레터7이 너무너무 마음에 와닿네요.. 그들의 사랑이 힘들지 않기를.. 언제나 행복하기만을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1 오늘은 즐거운날 ^^ 순정 2001-09-09 4091
540 결혼발표 기사를 보고나서.... 정하 2001-09-08 5317
» 움하하... 아까바서..올림돠~~~~~~~~~~^^ [3] 제이 2001-09-08 3935
538 민철&연수.........(2) 정하 2001-09-08 3578
537 민철&연수.......(1) 정하 2001-09-08 6478
536 낼이 정모라구 일찍 자겠습니까? 챗방 지금 엽니당~ 현주 2001-09-08 5066
535 인어공주님소개로 놀러왔습니다. ^^ [2] 이뿐이 2001-09-08 6699
534 무쟈게 떨리넹...-0-!! [1] 차차 2001-09-08 4674
533 글떠 남김.. [2] 지우씨 샹훼엽..^^(= 2001-09-08 4976
532 아린냐~~의 생일 축하쇼가 있겠습니다.. [4] 제이 2001-09-08 3410
531 현주.. 외출하당.. [3] 현주 2001-09-08 3114
530 D-day 하루전..... [2] 현경이~ 2001-09-08 3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