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조재도
공기같은 사람이 있다.
편안히 숨쉴땐 알지 못하다가
숨막혀 질식할 때 절실한 사람이 있다.
나무그늘 같은 사람이 있다.
그 그늘 아래 쉬고 있을 땐 모르다가
그가 떠난 후
그늘의 서늘함을 느끼게 하는 이가 있다.
이런 이는 얼마 되지 않는다.
매일 같이 만나고 부딪는 사람이지만
위안을 주고 편안함을 주는
아름다운 사람은 몇 안된다.
세상은 이들에 의해 맑아진다.
메마른 민등산이
돌틈에 흐르는 물에 의해 윤택해지듯
잿빛 수평선이
띠처럼 걸린 노을에 아름다워지듯
이들이 세상을 사랑하기에
사람들은 세상을 덜 무서워한다.
sunny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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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 다녀오셨는지요?
저는 다녀오지 못했어요.(시아버님께서 다녀오시고)
집에서 휴일로 쉬신 분들도 있을시겠죠?
앙드레 가뇽의 연주를 들으시면서 평안한 밤되세요.
내일은 주일입니다.
새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지우-그녀와 가족들위해 기도부탁드려요.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