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은 장소적 의미가 아니다!!!!!-삐노생각

조회 수 3016 2004.01.25 03:28:57
삐노

BGM~영화 <클래식>中 사랑하면 할수록


천국의 계단&천국의 의미

처음에는 드라마<가을동화>처럼...슬프도록 아름다운 엔딩이
한편의 좋은 드라마로 완성될 수 있다면야...
그래서 초반의도 대로 가도 괜찮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전 말이죠...
드라마를 지켜볼수록 생각이 바뀌었어요.



그렇습니까?
천국이란 장소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건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 안하겠지만
송주와 정서에겐 더더욱 아닙니다...

이 사람들에겐..."천국이 장소적 의미가 아닙니다."

송주와 정서의 천국은
죽어서 사후세계에서 슬픔도 아픔도 헤어짐도 없는
장소적 의미가 아니라는 거죠.


"그들의 천국"은
어디 있느냐가 아닌 "누구와 함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닐런지요...

송주와 함께 있다면
그곳이 지옥이란 장소일지라도 정서에겐 천국입니다.

그건 송주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전...마지막에는 진정한 행복의 의미...
진정한 천국을 모두가 찾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찾는거 못한다면 깨닫기만요...

태화.....유리...그리고 유리 모...태미라까지두요...


감독님은 정서가 죽어서 가는 곳은 천국일테니...
정서에게 마지막 모습은 행복할께다 하실지 몰라도...
정말로 정말로...그렇지 않다는 것...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어쩜 마지막까지 정서에게 그렇게 가혹하세요?
전 저번주에 정서 병에 대해서 나올때
안구적출이란 말을 듣고...정말 너무 끔찍했어요...



정서 없는 곳에 혼자 내버려 둔 송주는 어떻구요?

사랑은 돌아오는 거라면서요?
다시 만난다면서요?
아무리 먼길을 돌아도 결국엔 돌아오는 거라면서요?...



여주인공을 희생과 눈물과 죽음으로 결말을 맺는다고
더 아름다운 드라마가 완성되는 건 아닌데...


주인공의 슬픈 최후로 인해 눈물을 흘리며
더 카타르시스를 만든다는 생각은 말았으면 합니다.

송주가 아닌 다른사람(태화와 정서를 같이 죽인다죠?...지금 예상결말은...)과 천국이란 곳에 간다해도...
정서가 과연 천국을 느낄까요?
남겨진 사람들은요?...

정서를 살리고 죽이고의 문제가 아니라


정서와 송주를 같은 공간에
안보이는 눈이지만
서로 마주보고
서로의 손을 잡고
온기를 느끼며
웃을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게 큰 욕심이 깃든 천국인가 싶네요...


물론 판단의 몫은 감독님 이하 작가분들이겠지만...
이것만은 좀 생각해 주셨으면...
천국은 장소적 의미가 아니라 마음의 의미입니다.


피에쑤~~~이번주 천계보기가 두렵습니다...ㅜ.ㅜ;;;;;
그래도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보게되겠지요...
감독님이 이런 걸 원하셨나???
아 피곤합니다....지금 이틀째 꼽배기 근무중입니다...
앞으로 3일 더~~~쭈~~~~욱....ㅋㅋㅋ
<천계>하는 수욜날 퇴근이라죠???-.-;;;;

댓글 '5'

로미

2004.01.25 04:29:29

천계로 인해 계속 우울한 날을 보내고 있슴당
천국이란 정서와 송주가 함께 하는 것이 겠죠?
좋은 주말 되세염*^^*

daisy

2004.01.25 08:38:47

동감입니다.
정서가 병원에서 안구적출이란 의사의 소견을
들을 때, 전 경악했습니다.
작가님과 감독님의 인격까지 의심이됩니다.
정말 안구적출을 해야될 사람은 따로 있는데 말예요. 권선징악도 모르셨나요?

그리움

2004.01.25 20:02:36

저두 동감표 하나!
진정한 천국의 의미를 모두가 찾을 수 있기를...!

sunny지우

2004.01.25 21:22:04

삐노 ~ 설에 근무하느라 고생이많구나...
언니도 천계의 줄거리를 놓고 고민 중이란다
실제 존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때 `송주'의 남은 생애는 어떻게될까? 하고...
마음이 어둡구나...
건강유의하거라...

Tan Li Li

2004.01.26 04:16:59

This is a nice sad song too! I heard this in the movie "The Clas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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