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떠나는 TV 추억여행 -기사-

조회 수 3009 2002.01.09 22:47:54
미혜
다시 보고 싶은 추억의 TV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재방송이 아니면 지나간 프로를 다시 보기 어려웠던 과거와 달리 요즘에는 인터넷 ‘다시보기’만 클릭하면 몇번이고 명프로를 다시 볼 수 있다.옛 프로들이 방송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4시간 서비스되고 있기 때문이다.

MBC가 지난해말 네티즌 4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드라마 중에서는 ‘여명의 눈동자’(32%),연예오락프로에선 ‘일요일 일요일밤에’(29%),교양에선 ‘인간시대’(35%)가 다시 보고 싶은 MBC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일제 강점기를 통과하는 여옥과 최대치,장하림의 사랑을 그린 대하 서사시 ‘여명의 눈동자’는 이후 SBS ‘모래시계’로 대박을 터뜨린 작가 송지나와 김종학 PD 콤비의 작품이다.철조망을 사이에 둔 여옥과 최대치의 애절한 눈빛은 뭇 연인들을 가슴을 설레게 했다.2위는 예진 아씨 황수정의 마약 스캔들과 관련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허준’(19%),3위는 ‘대발이 아빠’ 이순재를 가부장의 전형으로 남긴 김수현 작 ‘사랑이 뭐길래’(11%)로 집계됐다.

연예오락 부문 1위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주병진과 이경규가 진행을 맡고 노사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배워봅시다’ 코너를 운영했던 90년대초 방영분이 인기의 원인이었다.개그맨 김국진,홍기훈을 스타로 만든 ‘테마게임’(21%),‘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14%) 등이 뒤를 이었다.교양 부문에선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그린 휴먼 다큐멘터리의 효시 ‘인간시대’가 1위를 차지했다.국어책 읽듯 어색한 마무리 멘트를 유행시킨 ‘경찰청 사람들’(29%)과 꼼꼼한 취재와 균형잡힌 시각으로 추적 보도의 모범이 된 ‘PD수첩’(16%)이 2,3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보고 싶은 프로’와 ‘실제 본 프로’ 사이에는 차이가 컸다.iMBC 다시보기 클릭 횟수 순위에서는 막 종영된 프로에 대한 관심이 추억의 명프로에 대한 인기보다 훨씬 높았다.지난해 1년 동안 누적 클릭 횟사를 조사한 결과,신인 손예진을 스타로 만든 ‘맛있는 청혼’이 1위,일일극 ‘온달왕자’가 2위,배용준 송윤아의 ‘호텔리어’가 3위를 차지했다.‘아줌마’와 다큐멘터리 ‘성공시대’는 4,5위로 나타났다.

SBS의 경우도 비슷했다.2001년 한해동안 SBSi를 통해 가장 많은 동영상 조회수를 기록한 상위 5위는 모두 지난해 방영된 프로들.그중 4개가 드라마였다.‘실땅님’이란 유행어를 만들었던 최지우,이병헌 주연의 ‘아름다운 날들’이 1위,송혜교 김민종 주연의 기업 드라마 ‘수호천사’가 2위,차태현 주연의 ‘줄리엣의 남자’가 3위,‘이별 없는 아침’이 5위를 차지했다.신동협,유정현이 더블MC를 본 ‘두남자쇼’는 예능 프로 중 유일하게 4위에 올랐다.


댓글 '4'

향기

2002.01.09 23:40:16

역쉬~~~~~아날이 일등이군..ㅎㅎㅎ고맙습니다 미혜님!

윤향미

2002.01.10 12:03:06

당연한 결과아닐까여 우리도 한몫한거 같아서 웃음이 나오네여

평생지우유리

2002.01.10 14:51:10

역쉬 똑같습니다. 클릭!!아름다운날...저도 수고없이 클릭했져 ㅋㅋ

찬희

2002.01.10 17:49:07

제 누나도 지우님이 나오신 다른 드라마들은 안 보더니 '아름다운 날들'은 비디오로도 보고 인터넷으로도 보더군요... 아마 다른 해외 교포들도 인터넷으로 많이 봤을것같아요... 근데 그뗀 유료화 하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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