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日서 대박예감


(사진) NHK가 대대적으로 홍보중인 25일 방영예정 한국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드라마, 영화 등 한국의 영상문화가 일본에서 거센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오는 25일부터 방영 예정인 SBS 제작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이병헌, 최지우 주연, 김종학 제작)이 벌써부터 대히트의 조짐을 보여 화제다.

매주 목요일 일본 공영방송 NHK 해외드라마 스페셜 시간에 '겨울연가' 후속작으로 방송되는 '아름다운 날들'은 지난 2001년 SBS가 제작해 매회 평균 25.9%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화제작. 이병헌, 최지우, 류시원 등 간판급 스타들과 가수 이정현이 주요 배역으로 출연하며 초호화 캐스팅이 눈길을 끌었다.

NHK는 25일 첫방영을 앞두고 '아름다운 날들'의 배너를 자사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배치하는 등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쉬리'에 이어 일본에서 대흥행에 성공하며 한류열풍의 주역이 된 영화 'JSA'의 주연배우 이병헌과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겨울연가'의 히로인 최지우가 주연한 대작이라며 TV 광고를 통해서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종영한 '겨울연가'는 이례적으로 한시간 분량의 '당신에게 한번 더 겨울연가'라는 특집 프로그램이 마련, 별도로 방송됐다. 이 프로그램은 아나운서를 비롯한 세명의 전문가가 패널로 출연, '겨울연가'에 대한 감상과 인기비결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명장면, 명대사를 편집해 보여주기도 했다. 아울러 주제가를 부른 가수 '류'의 인터뷰 화면과 '겨울연가' 매니아인 한 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한국어로 된 주제가를 일본어로 직접 번안해 학교대항 노래대회에 출전한 에피소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한국에서는 부모가 결혼에 대해 찬반권리를 갖느냐"는 등 드라마를 통해 접한 시청자들의 한국문화 관련질문에 대해 전문가가 해설하는 시간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방송 마지막 부분에는 최지우가 직접 '아름다운 날들'을 소개하고 영화 'JSA'의 이병헌 출연장면, 그리고 드라마의 몇몇 주요장면이 공개됐다.

황금시간대인 목요일 밤 10시에 편성된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이 '겨울연가'에 이어 또다시 한국 드라마 열풍을 가져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서울=남원상 명예기자

2003/09/15 04:33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