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먹기....

조회 수 3029 2002.09.17 07:28:18
바다보물

한 여인이 잔뜩 근심 어린 얼굴로 신부를 찾아왔다
"신부님 저는 계속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어요
새로운 삶을 살고 싶지만 늘 작심 삼일이어서 새해에  세운 계획도 지금은 모두 잊어버렸습니다"

신부는 여인의 말을 듣고 창고로 가더니 먼지가 뽀얗게 내려앉은 낡은 소쿠리를 들고 나왔다
신부는 그 소쿠리를 여인에게 건네며 말했다
"이유는 묻지 말고 여기에 물을 가득 담아 오시기 바랍니다"

구멍이 숭숭 난 소쿠리에 물을 담아 오라는 말에 여인은 어리둥절 했지만
이내 신부의 말을 따라 우물로 향했다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소쿠리에 물이 담길 리 없었다
여인은 잔뜩 화가 난 얼굴로 돌아와 신부에게 물이 뚝뚝 떨어지는 소쿠리를 내밀었다

그러자 신부는 이렇게 말했다
"소쿠리에 물을 담지는 못했지만 먼지는 깨끗이 사라졌지요?
마음먹은 대로는 안 되어도 무언가 새롭게 시작하려고 노력하는 그 자체가 의미 있는 것입니다"



좋은 생각 일년치를 미루고 미루다 일주일만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제게 하는 말인것 같아서.....요즘 걱정만 하고 앉아있는 보물이였거든요
미리 겁먹고 속상해하고.....그러지말자고 다짐 하면서도 괜히 억울한 기분도 들고.....
까짓것 이왕하는것 기쁜 마음으로 하자! 하루에 열두번도 더 바뀌는 알수 없는 마음이에요

나에게 무척이나 따뜻하게 대해주는 언니가 있습니다
언니가 조금 힘들어하는데 전 아무런 도움이 못되네요
언니!
사랑해요
힘내시구요.....언닌 정말 훌륭한 아내이며 엄마이며 며느리에요
그 사실 절대로 잊지마세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댓글 '6'

온유

2002.09.17 08:37:38

좋은 생각 참 유익한 책이죠..내 생활에 대해 많이 반성하게 되구 작은것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는....가끔 서점을 지나치며 그책 사가지고 갈까..아님 정기구독을 한번 해볼까 하면서도 이 게으럼이 마음만으로 끝나더라구요 보물언니 덕분에 이 가을에 좋은 책 한권 읽어야겠네요 언니 고마워요 많이 많이 두루두루....

봄비

2002.09.17 08:48:30

세상의 모든이치는 손바닥에 있다고 생각해요.. 난 힘들땐 손바닥을 들여다봐요..인생의 길이가 겨우 나의 손끝에서 손목까지인데 하며 용기를 가져요~~웃습죠.

우리지우

2002.09.17 09:14:00

저도 미리 겁먹고 속상하고 가슴 아파하고.... 글구 있는디... 보물님의 글 읽고 힘이 나네요... 누군가를 기억해 준다는 것...그 사랑을 표현하는 것은 참 소중하고 값진 것인것 같아요.... 그 언니는 참 행복하고.. 삶을 잘 살아가고 계신분이군요... 이런 동생분을 두었으니... 행복하세요.. 님... 게시판에 님의 글을 보면 웃음이 피어납니다..

선주

2002.09.17 09:40:44

보물아 요즘 걱정스런일이 있나부네. 나두 뭔가 새로운일이 있음 먼저 걱정부터하고 두렵고 떨리고 그래 하지만 막상 부딪쳐 보면 나도 할수 있더라고... 아무것도 아니더라. 그렇게 생각해라. 정말 마음먹기에 달렸더라고. 올 가을엔 책좀 열심히 봐야 겠어.

이지연

2002.09.17 09:43:37

언니 언니의 글이 오늘 나의가슴에 필이오네....그리고 언니 무슨일이든 하면 되더라... 올추석이 언니한테는 좀 남다른 추석이 될거야..... 사랑하소서~~~~

달맞이곷

2002.09.17 14:15:09

(이정옥)누군가가 버겁고 힘들때면 일기를 쓴다고 하더라 ..우린 언제나 가까운데서 상처받고 가까운데서 위로를 받고 ,,화도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는 글응 읽은적이 있는데 나를 다스리는건 긍정적으로 순리대로 그렇게 살면 쫌 마음이 편안해 지지 않을까? 언니에 삶은 정해진 그만에 삶이니 어떻게 위로가 될까 마는 언젠가 또 그로 인해 기쁜날이 오겠지 ,힘들어 하는 언니를 생각하는 보물이 마음이 넘 이쁘네 ,,이런면에 보물이 한테 꼼짝없이 빠졌지만 ㅎㅎ오늘은 더 이쁘다 맘이~~~그래 보물이도 추석 잘 보내고 사랑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60 아름다운 그들을 기억하며... - 아날18회 - 1 - [6] 운영자 현주 2003-04-29 3020
459 지우씨...우리에게 안보여 준 모습이 너무 많은 것 같네요. [6] 코스 2003-05-03 3020
458 순수하고 여린 감성을 가진 그녀의 표정들 속으로 [3] 코스 2003-05-06 3020
457 10시 스타지우 정팅합니다.^*^ 스타지우 2003-05-09 3020
456 지우 - -가슴이 따뜻해서 아름다운 그녀에게 [4] sunny지우 2003-05-14 3020
455 크윽...넘 함돠....앙;;; [2] .....@ 2003-05-17 3020
454 신나는 음악 한곡.....행복한 주말 되세요...... 온유 2003-05-24 3020
453 지우언니 애기가 있길래 퍼왔엉욤<기사> [3] ○ⓔ뿐어키○ 2003-06-01 3020
452 앙드레 패션 쇼에서의 지우님... <늦은 캡쳐> [4] 꿈꾸는요셉 2003-06-05 3020
451 여성중앙 9월호에 지우님 기사가 실렸어요~~ [2] 눈팅팬 2003-08-27 3020
450 참 아이러니 하네~! [2] 마르시안 2003-11-04 3020
449 지우님 이름이 있길래~^^ [2] .... 2003-11-06 3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