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은 잘 보내셨나요? 천계도 보셨구요?^ㅡ^*

조회 수 3043 2004.01.24 13:55:02
sunnyday72
와- 벌써 3일이 후딱 지나가버렸어요ㅠㅠ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ㅠㅠ3일이나 노는 날이 어디 흔하나요..
하지만 이번 공휴일에도 쉬지 못하고 일하신 분들, 많으시겠죠?

특히 여자분들 음식만들고, 오랜만에 입는 한복 손질하고, 제사상 차리고..
모두 모두 고생많이 하셨을거예요.
토.일요일에는 좀 쉬세요. 천국의 계단 못보신분 계시다면 재방도 꼭꼭 챙겨 보시고^^*

저는 아직 생생한 중1이어서(? 이제 중2인가?^^)제 밑에 줄줄줄 딸려있는 사촌동생들만 잘 데리고 땡~ 이랍니다. 할머니 집엔 TV가 3대여서 집에서보다 훨씬 더 조용하게 천계도 봤다지요. 제 동생이랑 사촌 남동생도 천계 팬이어서 막 울면서 웃으면서 즐겁게 봤답니다.^^*

15,16회 정말 마음아팠어요. 하지만! 많이 기대했던 15회 놀이공원씬은 정말 다정하게 나왔더군요..^^ 왠지모르게 뿌듯했습니다. 송주가 돈이 없어서 1000원짜리 싸구려 반지 살때, 괜히 배 안고프다고 우길때 귀여웠어요^^
하지만 모텔로 들어오자 마자 짜잔~하고 보이는,'친구로부터'(누군지 짐작 가시죠? 장이사님^^) 온 저녁식사..
배 안 고프긴 누가 안고프데... 두 사람 마구 마구 입으로 쑤셔넣더군요^^;;

그리고 송주의 2번째 선물 받을 때의 정서 표정.. 웃음이 날듯.. 말듯..^^
송주가 돈이 없다는 걸 고백하면서 돈이 많을 때는 보이지 않는것이 보인다고 하며 준 두번째 선물.(여기서 송주 정말 돈이 많고 적은게 아무 상관 없다는 듯이 농담처럼 담담하게 웃으면서 돈이 없다고 밝히더라구요..)

지우 언니 선물을 받으며 입에 음식 잔뜩 넣고 '소망!'이라고 말할 때 정말 행복한 '한 남자의 여자'처럼 보였어요.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

"지금 내가 가장 잔절히 원하는게 뭔지 알아?"
(맞는지 틀린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대사가 기억이 하나도 안나요ㅠㅠ)    
정서의 궁금한 듯한 표정과 함께 정말 간절하게 들리는 말 한마디...

"야.. 소화제 없냐?" (이 대사도 확실하지 않음-_-; 죄송합니다)
푸하하하.... 재밌었어요. 예전에 회사에서 서로 떡볶이 순대 먹여주면서
"한정서 그렇게 웃는거야....라고 쓴거 봤어??" 이 대사랑 느낌이 비슷했어요.ㅋ

15회에서는 앞에거처럼 즐거운 일도 많았지만  정서가 안암 걸린거 알게 되요..전 이상하게 다른거보다 병원을 나오면서 어떤 사람하고 부딪쳤잖아요.
그 사람이,"눈 없어요?" 할 때. 정말 기분이 이상했어요. 정서 맘 많이 아팠을것도 같구요.(근데.. 진짜 그건 짜맞춘 대사 같은 느낌이 팍 들었어요^^;;)
지우 언니 허탈해 하면서도 짠~한 그 마음 정말 잘 표현해내신거 같아요.
제 마음까지 마음이 덜컥-거렸습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 카페에서 기다리는 만나기로한 정서를 5시간이나 기다리는 송주. 그런 송주의 모습에 마음이 아파서 카페 유리 밖에서 송주에게 전화를 건 정서. 왜 안오냐고 화를 내는 송주에게 오지 않으면 가야지 왜 아직까지 기다렸냐고 하는 정서. 자기가 죽더라도 계속 아파하며 기다릴거 같은 송주가 안타까웠나봐요.
"언제까지 기다리려고 했어?"
"너 올때까지!"
"그래도...그래도 안오면?"
"그래도 무조건 기다려!"

이 대사도 정확하지 않은거 아시죠? 어쨌든 여기서 정서와 송주의 마음이 나타나는 거 같아서 마음이 아팠어요. 정말 지우 언니 상우 오빠 둘다 연기 잘 했던거 같아요. 특히 지우 언니는 회가 거듭할수록 지수가 되가는거 같다는^^  

결국 카페로 들어간 정서는 송주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 보기도 하고 만져 보기도 하면서 송주 얼굴을 기억하려고 하고. 눈물을 흘립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송주는 그저 기분이 좋은지 피식 웃기만 하더군요. 여기서 정말 지우 언니 연기 보고, 눈물 보고 저도 울컥해져서 같이 막 울었습니다ㅠㅠ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낼수 없는 정서의 상황을 정말 가슴아프게 하지만 아름답게 살려낸거
같아요.

휴- 써놓고 보니까 너무 길어요.. 이까지 읽어주신 분 계시면 정말 고생하셨겠어요-_-;; 그냥 이상한 말 늘어놓은거구나~ 하고 생각하세요.^^
16회 느낌도 쫘라락 쓰고 싶지만 너무 길어져서ㅠㅠ 글재주도 없는 주제에 느낌은 무슨..이라고 저도 생각하지만 그냥 천계를 보면서 담아둔 설렘이나 감동 같은 것들을 그냥 막 쓰고 나면 훨씬 가뿐하고 기분이 좋아져서요.^^

그리고 담주에 할 17회 정말 기대되군요.^^ 마지막에 송주가 우는 그 장면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상우 오빠의 연기 이때까지 본 것 중에 최고가 될거 같군요.^^

그리고 17회 미리보기!  보신 분 많겠지만 못 보신 분은 보세요^^*
다음 주에 우시는 분 많이 생기겠네요.

태화는 정서가 안암이라는 것을 송주에게 전해주고 정서는 송주가 안암을 알고 슬퍼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준다. 태화는 정서와 통화중 갑자기 누군가에게 잡혀가게 되고 정서는 수화기 사이로 들리는 태화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정서는 송주에게 자신이 편하게 갈수 있도록 울지 말라고 당부해준다. 그리고 다음에 꼭 다시 만나자고 말한다. 태화는 모든 원인이 되는 유리를 찾아가고 유리를 죽이겠다며 협박을 한다. 송주는 정서를 만나자 서러웠다는 듯이 눈물을 흘리고 정서의 아픔에 너무 힘들어 하는데..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P.S 지금 빈 소년 합창단이 부른 only time 듣고 있는데 너무 괜찮아요. 제가 워낙 소년 합창단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팝송을 부른 빈소년 합창단의 목소리도 맑고 깨끗하고 아름다워요. 시간 나실때 한번 들어보세요. 후회없으실듯.^^

댓글 '2'

흠냐~

2004.01.24 19:14:19

저두 빈소년합창단, 파리나무십자가합창단, 리베라소년합창단...등등 맑고 고운 어린성가 합창단 노래 무쟈게 좋아한답니다..ㅎㅎㅎ 들으면 맘이 편해지는듯..
특히 워낙 유명하기도 한..리베라소년합창단의 "SANTCUS"..는 예술이죠..ㅎㅎㅎ
이렇게 추운날 들으면 더욱 맘에 따땃해지는듯한..^^
sunny72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코스

2004.01.24 21:18:30

15,16회....너무 마음이 아팠답니다..
왜...정서에게는 행복할 수 있는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건지...
다음회를 보기가 두려워진답니다..너무 아플꺼같아요..ㅜ.ㅜ
sunny72님....좋은날...좋은 시간 많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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