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시티’ 잔재미 찾다 큰 흐름 놓쳤다! ‘히트’ 반면교사 삼아야
[뉴스엔] 2007년 06월 03일(일)
[뉴스엔 조은별 기자]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에어시티’(극본 이선희/ 연출 임태우)가 ‘히트’의 계보를 잇는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시청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각각 경찰 조직과 공항이라는 전문 영역을 바탕으로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사와 전문직 종사자의 애환을 그린 두 드라마는 박진감 넘치는 스케일과 스펙터클한 영상, 어수선한 전개를 보인다는 점이 부자지간처럼 닮았다.
2일로 5회가 방송된 ‘에어시티’는 초반의 어수선함을 씻고 제법 자리를 잡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공항 내 들어 온 도요새 때문에 각 항공사 기장들이 ‘버드 스트라이크’를 염려하는 모습을 그린 5회 방송에서는 항공전문드라마로서의 면모가 돋보였다. 이미 언론에 보도됐다시피 ‘에어시티’는 인천국제공항 개항 6주년을 기념해 공항 측의 대대적인 협조 아래 제작된 드라마다. 그만큼 알려지지 않은 공항 종사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클 터. 5회 방송은 이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채워줄 만한 내용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에어시티’에는 사족이 많다. ‘버드 스트라이크’에 대한 대책만으로도 공항에서는 비상상황일 텐데 애인을 만나기 위해 밀입국한 @한 고위층 관계자의 딸 이야기까지 곁들여 잘 쌓은 긴장을 무너뜨린다. 공항 내 일을 처리하기도 바쁜 공항운영실장 한도경(최지우 분)은 어린 시절 헤어졌다 기장이 되어 돌아온 동생 이경(이다희 분)도 챙겨야 하고 국정원 요원 지성(이정재 분)이 옛애인 명우(문정희 분)를 바라보는 눈빛도 지켜봐야 한다.
예쁘고 멋있는 두 주인공들을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한 몇몇 장치도 시청자들의 눈에 거슬렸다. 회사원 이민준 (32) 씨는 “4회 방송에서 주인공 이정재가 괴한과 싸우는 장면은 군 복무를 정상적으로 마친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라고 꼬집었다. 이미 경찰특공대가 출동한지 30분이 지났는데 이정재가 단독으로 괴한을 잡는다는 설정은 아무리 드라마의 극적 효과를 위함이라도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이 외에도 공항 종사자들 간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 몇몇 장면은 드라마의 잔재미를 더하지만 ‘에어시티’가 지향하는 큰 틀을 비껴간다는 반응이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지적은 이미 ‘히트’에서 수차례 지적됐던 사례였다. ‘히트’ 역시 각 사건을 맡은 말단 형사들의 스토리와 이들의 인간적인 모습이 각 에피소드에 양념처럼 끼워지며 잔재미를 더했지만 결과적으로 전체적인 극전개를 어수선하게 만들었다. 미국식 시즌제 드라마처럼 긴 호흡으로 전체 출연진들의 에피소드를 다룬다면 모를까, 16부작으로 제작되는 한국식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사랑과 조연의 애환을 잘 버무린 김장김치 양념처럼 섞기에는 무리가 따랐던 것이다.
그런 면에서 올 초 방송됐던 ‘하얀거탑’은 이들 드라마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얀거탑’ 역시 병원을 배경으로 권력을 갈망하는 의사들의 야망을 그려냈지만 ‘하얀거탑’은 철저히 주인공 장준혁의 시선만 따라갔다. 이러한 시도는 드라마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면서 미국식 전문직 드라마에 익숙한 시청자들의 높은 입맛을 따라잡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에어시티’는 6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투입된 대형 기획드라마다. 이미 몇몇 장면에서는 실제 공항 종사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공항 내 모습을 잘 그려냈다는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에어시티’가 보다 수작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히트’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조은별 mulgae@newsen.com
‘에어시티’ 경쟁 드라마 중 꼴찌
[뉴스엔] 2007년 06월 03일(일)
[뉴스엔 김형우 기자]
최지우 이정재 주연 MBC ‘에어시티’가 경쟁 프로그램의 상승 속 하락세를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에어시티’는 2일 전국기준 10.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27일 12.4%에 비해 1.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대조영’과 SBS ‘불량커플’이 각각 26%, 10.5%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에어시티’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시청률로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이날 첫 방송된 ‘불량커플’이 10%가 넘는 시청률로 첫 출발, ‘에어시티’의 앞길에 적색호가 켜졌다.
‘에어시티’는 이정재 최지우 등 톱스타들의 포진과 총 제작비 60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스케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지만 기대 이하의 시청률로 고전하는 모습이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뉴스엔] 2007년 06월 03일(일)
[뉴스엔 조은별 기자]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에어시티’(극본 이선희/ 연출 임태우)가 ‘히트’의 계보를 잇는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시청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각각 경찰 조직과 공항이라는 전문 영역을 바탕으로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사와 전문직 종사자의 애환을 그린 두 드라마는 박진감 넘치는 스케일과 스펙터클한 영상, 어수선한 전개를 보인다는 점이 부자지간처럼 닮았다.
2일로 5회가 방송된 ‘에어시티’는 초반의 어수선함을 씻고 제법 자리를 잡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공항 내 들어 온 도요새 때문에 각 항공사 기장들이 ‘버드 스트라이크’를 염려하는 모습을 그린 5회 방송에서는 항공전문드라마로서의 면모가 돋보였다. 이미 언론에 보도됐다시피 ‘에어시티’는 인천국제공항 개항 6주년을 기념해 공항 측의 대대적인 협조 아래 제작된 드라마다. 그만큼 알려지지 않은 공항 종사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클 터. 5회 방송은 이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채워줄 만한 내용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에어시티’에는 사족이 많다. ‘버드 스트라이크’에 대한 대책만으로도 공항에서는 비상상황일 텐데 애인을 만나기 위해 밀입국한 @한 고위층 관계자의 딸 이야기까지 곁들여 잘 쌓은 긴장을 무너뜨린다. 공항 내 일을 처리하기도 바쁜 공항운영실장 한도경(최지우 분)은 어린 시절 헤어졌다 기장이 되어 돌아온 동생 이경(이다희 분)도 챙겨야 하고 국정원 요원 지성(이정재 분)이 옛애인 명우(문정희 분)를 바라보는 눈빛도 지켜봐야 한다.
예쁘고 멋있는 두 주인공들을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한 몇몇 장치도 시청자들의 눈에 거슬렸다. 회사원 이민준 (32) 씨는 “4회 방송에서 주인공 이정재가 괴한과 싸우는 장면은 군 복무를 정상적으로 마친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라고 꼬집었다. 이미 경찰특공대가 출동한지 30분이 지났는데 이정재가 단독으로 괴한을 잡는다는 설정은 아무리 드라마의 극적 효과를 위함이라도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이 외에도 공항 종사자들 간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 몇몇 장면은 드라마의 잔재미를 더하지만 ‘에어시티’가 지향하는 큰 틀을 비껴간다는 반응이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지적은 이미 ‘히트’에서 수차례 지적됐던 사례였다. ‘히트’ 역시 각 사건을 맡은 말단 형사들의 스토리와 이들의 인간적인 모습이 각 에피소드에 양념처럼 끼워지며 잔재미를 더했지만 결과적으로 전체적인 극전개를 어수선하게 만들었다. 미국식 시즌제 드라마처럼 긴 호흡으로 전체 출연진들의 에피소드를 다룬다면 모를까, 16부작으로 제작되는 한국식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사랑과 조연의 애환을 잘 버무린 김장김치 양념처럼 섞기에는 무리가 따랐던 것이다.
그런 면에서 올 초 방송됐던 ‘하얀거탑’은 이들 드라마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얀거탑’ 역시 병원을 배경으로 권력을 갈망하는 의사들의 야망을 그려냈지만 ‘하얀거탑’은 철저히 주인공 장준혁의 시선만 따라갔다. 이러한 시도는 드라마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면서 미국식 전문직 드라마에 익숙한 시청자들의 높은 입맛을 따라잡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에어시티’는 6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투입된 대형 기획드라마다. 이미 몇몇 장면에서는 실제 공항 종사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공항 내 모습을 잘 그려냈다는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에어시티’가 보다 수작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히트’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조은별 mulgae@newsen.com
‘에어시티’ 경쟁 드라마 중 꼴찌
[뉴스엔] 2007년 06월 03일(일)
[뉴스엔 김형우 기자]
최지우 이정재 주연 MBC ‘에어시티’가 경쟁 프로그램의 상승 속 하락세를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에어시티’는 2일 전국기준 10.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27일 12.4%에 비해 1.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대조영’과 SBS ‘불량커플’이 각각 26%, 10.5%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에어시티’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시청률로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이날 첫 방송된 ‘불량커플’이 10%가 넘는 시청률로 첫 출발, ‘에어시티’의 앞길에 적색호가 켜졌다.
‘에어시티’는 이정재 최지우 등 톱스타들의 포진과 총 제작비 60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스케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지만 기대 이하의 시청률로 고전하는 모습이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댓글 '2'
겨울아이
타방송을 안보던 사람도 재방보고 본방볼지 결정할테니까 다음주 되봐야 확실한 시청률이 나올것 같네요 에어시티는 하루는 재밌고 하루는 좀 별로고 계속 그러네요 6회는 재미있었어요 일하고 있는 지우언니모습 너무 예뻤어요 그런데 방송시간이 자꾸 바뀌어요 30분쯤에 할때도있고 50분쯤 할때도있고 정확한 시간을 모르니깐 연개소문 보다가 30분 정도가 되면 자꾸 채널을 돌려봐여 전에 연개소문 끝까지 보다 에어시티 처음부분을 놓쳤었거든요 이러지 않도록 방송시간이 일정했으면 좋겠는데 벌써부터 다음회가 기다려 지네요 아무튼 에어시티 화이팅 지우언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