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천재 운보그림)을 보고서

조회 수 3033 2002.04.01 21:00:21
sunny지우

         저는 어제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김기창화백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덕수궁미술관에 다녀 왔어요.
         그리스도인에겐  부활절과 성탄절은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지요.

         바보천재 운보 김기창화백전에서
         예수의 생애를 조선시대의 풍속도로 그린 작품을 감상하려고
         모처럼 가족과 시간을 내었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감사하면서요....

         운보 김기창화백은 (1914-2001)
         반세기 이상 한국미술계를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이번 타이틀 (바보천재 운보그림)은  
         파란만장한 인생역정 속에서도 예술에 대한 한없는
         경외심으로 자신만의 독창성을 일궈내고자 했던
         운보의 인간적 면모를 압축해 놓은 말이라고 합니다.

         저는 미술에 대한 이해가 깊지않은 사람이라
         그의 작품을  잘 표현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운보는 8세에 장티프스가 걸려 청각을 잃었어요.
         아마 그를 TV에서 보신분은 아실거얘요.
         반벙어리처럼 말씀하시거든요.
         인간적으로  보면 아주 큰 장애 지만
         예술혼으로 승화 시키신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전에서는
         1부-입체파적 풍속화
         2부-예수의 생애
         3부-바보산수, 바보화조
         4부-추상회화  
         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2부 -예수의 생애에선  수태고지로 부터 십자가의 죽으심,
                부활, 승천에 이르기 까지 예수님의 일대기를  
                비단에 수묵으로  32점을 그리 셨어요.
                조선시대의 풍속도로 표현 한것  상상이 가세요?
                보신분도 있으시곘지만요.....
                예수님께서 선비 복장을 하셨거든요.

          전체적으로 제가 느낀것은
          너무 색체가 아름다워요.  또한 사람의 마음을
          평안하게하는 그런 작품들 이었답니다.  
          작품감상하는 동안 그런 생각했어요.
          참 맑은 영혼을 가지신 분 인것 같았어요.
          그 큰 장애가 있었음에도....
          미술의 문외한인인 제가 감히 운보 선생님께
          누를 범했을까 걱정이 되는군요.

          변함없는 나의 사랑 지우야 !
          맑은 영혼의 사람 .....
          언니가 얼마나 너를 사랑 하는지....
          오늘도 너를 생각하며.....
          예수님께 축복을 빌어본다.
        
          스타지우 가족들  사랑합니다.      
          
      
        

댓글 '8'

송준

2002.04.01 21:05:42

정말로 멋진삶을 사시는것 같아염 우리 엄마는... 이런 미술전도 다녀오시고 참으로 품위있고 수준있는 삶을 사시는것 같네염... 보기 좋습니다. 우리도 한번 배워봐야할 삶의 자세인것 같습니다.

sunny지우

2002.04.01 22:31:51

송준아! 써니엄마에게 너무 좋은 평 고맙구나. 네가 가끔 올리는 글 반가웠단다. 잘지내고 있는 너를 떠 올리며.,,,, 웃음짓는단다. 방송반 활동 재미있니? 준상이와 유진이 생각나겠구나.... 감기가 유행인 것 같은데, 건강유의 하고.... 잘지내거라....

하얀사랑

2002.04.01 22:51:43

써니언니~~~백마디 말보단 샬롬*** 행복한 밤 되세요...*^_^*

정아^^

2002.04.02 00:25:56

sunny지우님~ 좋은 전시회 다녀오셨네요~~ 그런 작품을 즐길 줄 아는 이목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덕분에 좋은 간접경험이 많이 이뤄지네요~ 정말 감사해여~~ 저두 마음으로 샬롬을~~^^*

sunny지우

2002.04.02 00:46:20

사랑이, 정아님 깊은 숙면으로 재충전하는 밤 되세요....

동이

2002.04.02 10:44:31

전 그날 경복궁 박물간 미술전에 다녀왔었습니다. 조선시대 작가들 작품들이 었는데 좋았거든요. 박물관이라 볼거리들이 많았는데 시간이 모자라 다시 다 볼수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다시 시간내서 가야겠어요.

동이

2002.04.02 15:44:55

그리고 sunny지우님덕에 덕수궁 전시회도 꼭 가봐야겠네요. 요즈음 고려청자와 조선시대 그림에 자꾸 마음이 가는 이유가 뭔지모르겠어요. 그냥 끌리거든요. 그래서 sunny지우님의 글이 오늘따라 더 반갑네요.

sunny지우

2002.04.02 19:12:55

동이님 미술에 아니면 고대 미술에 관심히 많으 신가봐요. 가시면 후기 올려 주세요. 저희도 간접 경험으로 감상 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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