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어째야쓰까...어째야쓰까...
난 정서가 환장하게 좋은데.... 니가 떠난다고 생각할 때마다 난 환장할 거 같다.....  그래도 진정하고 웃으며 보내줘야겠지...
여러분, 저 지금 광년이 모드입니다....


아아.... 정서는 송주에게 끝내 아프단 말을 하지 못하고
돌아서버린다. 태화는 오빠의 자리에서 정서를 지켜준다.
사실 태화는 그때야말로 남자로 다가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정서를 철저히 배려하며 오빠의 경계에서 절대 넘어오지 않는다.
태화는 그가 할 수 있는 가장 숭고한 사랑을 했던 것이다.

송주가 보고 싶다며 숨이 넘어가는 정서를 보며...
태화는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로서.. 몇년동안 그녀를 돌봐줬던
가장 가까운 가족으로서.. 가슴이 미어진다.

태화는 아픈 팔을 다잡아가며 모사화를 그려 팔아넘기지만
마지막 발악을 하는 모녀 2인조의 암수에 걸려버린다.
태화는 수치심도 다 떨쳐버리고 송주에게 전화를 해 정서의 병을
알린다.

송주는 절반 넋이 나가서 정서에게 달려가지만
같은 시각, 정서는 그 맑고 까만 눈에서 영원히 빛이 사라져버린다.
정서의 뇌리 속에 스친 것은 세상을 못본다는 것이 아니라
송주를 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

정서는 엄마 잃어버린 아이마냥 오열하며 송주를 부른다.
송주는 자신이 누군지도 모른 채 몸부림치는 정서를 보며 억장이 무너진다.
광란 상태에 빠진 정서는
혼자 묻고 대답하며 울고 웃고를 반복한다.

송주는 정서를 커피숍으로 데리고 간다.
연인에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정서는
더듬더듬 몸을 단장한다. 마음을 진정하려 했던 송주는
그 모습을 보고 다시 눈물이 흐른다.

차마 서로의 상태를 아는 척 하지 못하고
애써 입안에 빙빙 도는 헛된 말을 정신없이 하는 그들의
마음을 뜨거운 눈물만이 대신 말해 주는 것만 같다.
그 순간부터 그들이 흘리는 눈물을 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그들의 뜨겁고 아픈 심장에서 넘쳐나오는 것이었다

정서는 송주를 보고 온 뒤에도 진정하지 못하고
어찌할 바를 몰라하고 송주는 같이 흔들린다.
태화는 아파하는 둘을 보며 도와준다.
송주가 있다는 것을 직감한 정서는 그가 왔다는 안도감보다는
그에게 짐이 될지도 모른다는 절망에 몸을 떤다.

하지만 송주는 강했다. 그는 울면서 헛되이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정서를 살릴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
이때만큼 송주가 돈많다는 사실이 든든했던 적이 없다.
적어도 치료비없어 정서를 보내버리는 최악의 상황은
맞지 않을 것 아닌가?

송주는 정서를 돌보아주고 태화는 둘을 지켜준다.
정서는 두 남자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 다시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송주는 하지만 한가지 바램이 더 있었다.
그것은,
두 사람의 긴긴 오랜 꿈....
하지만 멀리 달아나기만 했던 꿈...

정서가 이렇게 된 지금 , 송주는 더 지체할 수가 없었다.
송주는 주도면밀하게 결혼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닌 꼭 해내야만 하는 일이다.

송주의 굳은 결심을 보고.. 그리고 둘의 행복을 위해
태화도 이 프로젝트에 동참한다.

여러분.... 여러분들의  심장 시방 안녕하신가...?
본인의 심장은 현재 세탁기에 넣고 빙빙 돌린 뒤
탈수기에서 꽉꽉 짜내고 나온 것마냥 너덜너덜해졌다.
이 심장 잘 수선해서 다음 주 20회까지 버텨보련다.....


댓글 '4'

코스

2004.01.30 14:23:52

라이프님...제 심장 무사하지 못하답니다..
수요일밤에는 청심환을 먹고 잤다는거 아닙니까요..
울신랑 천계 언제 끝나냐고 날짜만 꼽고있답니다..^^
많은 별지기남들도 하루종일 두사람 생각에
이성을 잃고사는 님들이 한 둘이 아니랍니당..^^

달맞이꽃

2004.01.30 15:04:11

라이프님 ..
긴말 하면 달맞이 가심 쓰링께 거두절미 하고
돌아버리겠다에 .......꾹.......ㅎㅎ

운영자 현주

2004.01.30 17:49:17

제정신 아닌 사람 여기 한명 더 있구만요...흐흑...
이장수감독님을 믿었것만..끝끝내..정서를 천국으로 올려보내고 말다뉘~ 아흐흑..........
송주는 어찌살라구~~ 아..불쌍한 우리 정서는 또......흐흑....
라이프님...담주까지 어떻게든 버텨서 살아냅시당...
그래두 첫날밤 베드씬은 보구 뒤로 넘어갈랍니당...흐흑..
아...............................
아~~~~~~~~~~~~~~


흐흑...............................

꽃반지

2004.01.30 21:31:21

라이프님, 화끈한 후기가 벌렁거리던 심장을 더 벌렁거리게 하네요.. 앞으로 두사람 환영때문에 어찌 살지 , 죽은정서를 업고 돌아오는 송주 모습이 벌써 부터 아른거려 미칠것 같아요.
현주님, 그래도 전 이장수 감독님 스타일 좋아요,,죽을때 죽더라도 확실히 사랑하게 하시잖아요..짱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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