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그리고.......

조회 수 3017 2005.03.01 00:28:07
도하
여러분~
이제 2월의 마지막에요. 드디어 꽃피는 봄이 온답니다.(개인적으론 하나도 반갑지 않습니다 ㅠ,.ㅜ 겨울이 참 좋거든요 전....)

저희 학교엔 교문에 벛꽃나무들이 있는데요 요것들이 봄이 되면 아주 이뻐져요. 한창때 꽃잎들이 바람에 휘날리면 마치 함박눈이 내리는듯 아주아주 멋지답니다.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군요^^


봄이란 계절은 뭐랄까요....겨울연가에도 나오기는 하지만 "처음"이라는 느낌과 "새로움"이라는 기분이 아주 강하죠. 그리고 대부분 풋내기들의 첫사랑은 이때쯔음 시작되기도 해요.

우리나라나 일본 중국같은 나라들은 모두 입시의 지옥에서 하루하루 반복되는 수업이 다른 나라들보다 매우 도드라지잖아요? 그렇게 딱 규격이 정해진 곳에서의 3월, 봄, 새학기는 곧 새로운 만남을 의미하기도 하죠. 저 역시도 풋내기시절의 첫사랑은 이맘때였으니까요~


모두들 기억나시죠? 첫사랑이란 시작했을 그 시점부터 내 주변의 세상이 모두 달라지게 되잖아요. 굉장히 어색하죠
어색하고 말고요^^

하지만 그 어색함마저 두근거림으로 다가오는 그 처음의 순간. 누가 뭐래도 순수하고 맑은 그 처음의 마음. 그것이 첫사랑이고 모두들 가슴 한켠에 조그맣게 간직하고 있는 바로 고놈이랍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의 탈출....혼자였을때는 꿈도 못꾸지만 둘이기에 스스럼없이 벗어났던 그때.
비록 철부지들의 탈출이라해봤자 고작 영화구경이나 놀이공원이 전부지만 그래도 이 세상을 다가진것 같았던 그 순간....

어깨에 다가갈때의 그 두근거림. 내가 두근거리는지 그애가 두근거리는지조차 알수 없는 그 기분좋은 현기증...

서로 버스정류장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며 한대...두대 오는 버스들을 보내며 어느덧 몇대인지 세아릴수도 없을때....아쉬운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와 서로의 삐삐를 기다리던 그 아쉬움.

머릿결에서 나는 향이 무슨향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도 어떤향이었는지 느낄수는 있는것.

이세상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두사람만은 언제까지나 기억하고 있는 조그마한 보석.

첫사랑을 표현해주는 말은 정말로 그 연인들의 수만큼이나 다양합니다. 그러한 첫사랑은 간직하고 있는 사람의 마음속에서 다듬어지고 다듬어져서, 비록 조그맣지만 가장 아름다운 형태로 자리잡게 되지요.그리고 조용히 가슴 한켠에, 누구도 알지 못하는 곳에서, 마치 그곳이 자기 집인양 터를 잡고 살아갑니다.

그렇게 아무도 그 조그마한 존재를 기억하지 못할 무렵....

아주 사소한 변화에 그 조그마한 보석은 마음 저편에 조금 움직여서 그곳을 아프게 합니다.

그것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그런 첫사랑이 아닐까요?

그런 첫사랑과 유난히 관계가 깊은 연예인이 있다면 바로 지우씨입니다. 특별히 왜냐고 묻기도 그렇고 왜다고 답하기도 그렇지만 그녀는 첫사랑을 닮았습니다. 비록 사람마다의 첫사랑이 모두 다르고 성격도 각각의 빛을 띄고 있겠지만 이상하게도 그녀는 첫사랑을 떠올리게 합니다.

왜죠?
그건 도대체 왜일까요?

사실 지우씨는 키도 유난히 큽니다. 몸도 눈에 띄게 날씬하고 오목조목한 이목구비도 남다르죠.
그렇게 특별한 그녀가 왜 그렇게 첫사랑을 닮은 것일까요?
왜라고 딱 정의를 내릴 자신은 저도 없답니다. 하지만 그녀를 보면 첫사랑이 떠올라요.

그건 그녀의 순수함때문이 아닐까요?

그녀의 첫인상은 그 독특한 매력 때문에 강렬함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방송프로에서 그녀가 보여준 모습은 또 다른 순수함으로 다가왔죠. 때묻지 않은 순수함, 남자들은 백치미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건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순수함이랍니다.

지우씨는 자신에 대한 순수함의 칭찬이 썩 기분 좋은것만은 아닌지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게 보이려 행동하고 비슷하게 말하려 하는것도 많이 보여준답니다.
마치 이러는 것 같아요
"나도 이정도는 놀줄도 알고 볼줄도 안다구요~~흥!!"

오히려 그러한 모습은 한층 더 높은 순수함으로 우리의 마음에 다가오지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미소짓게하는 그 순수함.

그것이 바로 첫사랑을 닮았습니다.

첫사랑은 그 자체로 순수의 결정체를 보여줍니다. 그러한 첫사랑이 가슴에 와서 스며들게 되면 그 연인들도 한없이 순수함으로 서로에게 다가가게 되요.
이세상 어느 누가 첫사랑에 계산이 있고 조건이 있을까요?  

"아~ 저사람은 잘생겼으니까 첫사랑해야지~"
"쟤는 눈이 이쁘니까 첫사랑하게 될거같아~"

이런 사람들은 제가 알기론 존재하지 않는답니다. 아무 이유도 없어요. 그냥 두근거리고 어색합니다. 말걸고 싶은데 말할수가 없습니다. 다가가고 싶은데 걸음이 안떨어져요. 지켜주고 싶은데 지켜주는 날 두려워할까 걱정입니다....
이러한 마음이 서로에게 전해지면....그러한 초조함과 두근거림은 전부 아름다움으로 승화되지요. 이세상 무엇보다 더 큰 행복으로 말이에요.

그러한 순수함이 바로 지우씨를 닮았고 지우씨가 그러한 순수함을 닮았습니다.

순수함을 닮았기에 그녀는 첫사랑을 떠올리게 한답니다. 언제까지나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순수함을 떠올리게 하는 그녀는 그 자체로 커다란 복덩어리입니다.

하하하~~

아직은 저도 젊은 학생이기에 첫사랑을 되내인다는게 좀 이를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하는 사랑에 내 모든걸 다 바쳐도 부족할텐데 말이죠^^;;;

하지만 그러한 조그마한 보석을 다시 꺼내어 볼수 있게 해준 지우씨께 고맙답니다.

남자분들이 지우씨를 좋아한다면 그건 그녀가 첫사랑을 닮아서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누구에게나 첫사랑으로 비추어지는 그녀는 아마도 천사인가 봅니다^^

에구에구에구~~

오늘은 내달말부터 일본에서 방영한다는 첫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려했는데 서론만 무지 길어져서 지루하게 되어버렸네요~~

죄송해요 ^^;;
  
다음에는 정리를 좀 하고 오겠습니당~

스타지우님들~~~

봄도 오고 꽃도 피는데~~마음속에 있는 자그마한 보석을 꺼내서 한번 쓱쓱 닦아보는건 어떨까요?

닦을때마다 닳아서 작아지겠지만 그만큼 더 이뻐지니까요~

P.S 개강이 싫어요~~ㅠ,.ㅜ 방학을 조금만 더 주세요~~ㅠ_ㅠ




댓글 '3'

달맞이꽃

2005.03.01 11:03:17

도하님아 2달동안 쉬었으면 됐지요
엄니가 비싼 돈 들여 공부 시키는데 몬 소리인감 .엉~!
무튼 ~무튼 학생에 본분을 잊으면 안되지라 ㅋ~
열딤히 공부 하라눈 ..호호~
그러게요 ..꽃피고 새우는 봄이 오면 어떻하나 ..지금부터 봄 탈 생각에
싱숭생숭 방콕을 밥먹듯 혀야 하는 우리 엄니들 생각에 목이 매인다우 ㅎㅎ
첫사랑은 가물 가물 아지랑이처럼 피어 오르기만 혀고 쑥쑤럽게 이 나이에 몬 첫사랑
그래두 섭하니껜 대리만족으로 겨울연가 유진이 첫 사랑이나 꺼내 볼까나 ..후후~
암튼... 도하님에게는 젊음이 푸릇푸릇 돋아나니 경쾌해서 좋구먼 ...^^ㅎ

안주영

2005.03.01 11:39:24

이런 예쁜(?)글에 태클을 걸고 싶지 않지만 읔 도저히 못참겠다
중국은 3월이아니라 9월이 새학기입니다 캬악~태클 죄송 -_-;;

푸르름

2005.03.01 14:31:16

마치 소설책을 읽은듯한 기분입니다.
첫사랑에 대한 정의를 어쩜 그렇게 예쁘게 잘도 표현해 주셨는지요,
조용히 미소도 짓게하시고, 함박웃음도 웃게하시고~~~
정말 연인들의 마음을 꿰뚤어 보시는듯하네요
도하님의글 잘 읽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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