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갑자기 아침부터 부산함에 뭔일인가 싶어 알아본 결과...스타의 연인이란 드라마를 촬영한다고 한다.
그래서 검색하여 찾아본 결과 무척이나 진부한 내용의 드라마임을 전체 줄거리에서 느꼈지만 무슨일인지 한번 보고싶어 보다보니 정말 인생에 있어서 처음으로 한회도 빼먹지 않고 본 드라마인것 같다.
그이유가 무엇일지 곰곰히 생각해보앗다.



1. 드라마에서 다루는 대사에 담겨진 작가의 문학에대한 폭넓은 이해로 인한 감수성의 자



학부때 철학의 이해(박상천 교수님)라는 과목을 들으며 내가 4년간들은 수업중에서 가장 가슴에 남는 수업이다. 우리가 보는 그냥 영화 하물며 반지의 제왕같은 환타지 영화에도 철학과 작가가 말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예시와함께 보여주는 수업이었다. 스타의 연인에서는 마치 철수의 직업상 많은 책과 그에관한 대화들이 나온다. 이러한 장면을 만들기위해서는 작가가 그에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하는데 철학과를 졸업하신 작가의 이력을 보고서는 이해가 되었다. 2화인가?에서 유지태가 이마리가 얘기해준것을 글로 표현한것을 봣을때 작가님(? 갑자기 이런표현을 쓰게되는군 ㅋ)의 문학적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개인적으로 아다찌 미쯔루의 작품을 좋아하는데 이 작가의 특징은 함축성 및 은유이다. 좋아해도 직접적으로 좋아한다고 말하지않고 여러 대화를 종합하고 눈꼬리하나의 다름에 의한 주인공의 표정을 합해야 그 사람의 감정을 파악할 수 있기에 이만화는 3번이상은 봐줘야 한다. 이 드라마에서도 물론 이마리가 직접적으로 좋아한다고 얘기를 했지만(살짝 놀랐음 너무빨리 나와서) 그 이후에는 다시 직접적으로 좋아한다는 표현이 나오지 않는다. 정우진과의 대화에서 "왜 그렇게 집을 좋아해요?집에 뭐있어요?" "좋아하는거요", 라든가 곤돌라인가에서 유지태가 최지우 때문에 흔들렸다고 얘기하지 않고..."꿈꿔온사람"이라고 표현하는 부분은 그전에 이마리의 매니저가 "당신은 꿈꿔온 사람없어요?" 라는 부분과 매치시킨다면 유지태의 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들이다. 또한 철수가 이마리에게 "넌 가짜야"라고 얘기할때 이마리는 부정하지 않고 한마디 던진다. " 당신은 가짜가 뭔지나 아냐고" 가짜이고 진짜를 판단도 못하고 그렇게 살지도 않은 사람이 가짜 진짜를 판단한다는 것에 역설적으로 아니라고 대답하는 것으로 느꼈다.

이는 드라마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날 작가님의 간접적인 표현으로서 다시한번 방송을 곱씹어서 보게된다.


2. 제목과는 달리 진부하지 않은 이야기 전개


스타의 연인이란 제목에서 받는 그 진부함은 낮은 시청률의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그 에피소드에 있어서는

정말 작가에게 감탄한다. 물론 내가 시나리오의 전개에 대해서 아는 사람도 아니다. 단지 내가 가장 궁금했던 것은 스타와 일반인을 엮어가는 커넥션이었다. 노팅힐처럼 어쩌다 만난 그러한 인연이 아닌 연예계에서도 한때 떠들썩했던 대필이라는 사건을 끌어들여서 엮어가고 또한 갈등구조에까지 버무리는 능력은 작가님의 아이디어(?)는 정말 예상을 뒤엎었다. 일본에서 있던 사소한 에피소드들은 물론 노팅힐에서도 볼 수 있는 유치하다고 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이 에피소드는 이마리가 철수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발점 이라고 할 수 있기에 뭐....그렇다고 넘어갈 수 있을 것같다.



3. 최지우가 이마리를 연기하기 때문

내가 뭐 평론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연기를 하는 것도 아니고 대학교 초때 뮤지컬과 악극 무대전환수 알바를 하면서 옆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훔쳐본게 전부인데 뭐라 할만 하겠냐만은 개인적으로 그1년의 시간을 거치면서 어느정도 감은 잡을 수 있다고 자부하니 그렇게 알고 읽어주기를 바란다.



여기서 최지우는 일반사람들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그 사람의 감정에 대해서 연기해야 하는데 그 감정의 묘사가 좋다고 생각한다. 보통 드라마에서의 배신, 사랑, 삼각관계등은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최지우 본인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톱스타의 여배우가 그냥 한 일반인(? 표현이 거슬리지만 계속이렇게 쓰도록하겠다)을 좋아할 수 있다고 생각할까? 개인적으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보통 배우들은 슬픈일이 있을때는 제일 슬펐던것을 생각하고 또한 다른 것을 연기할때에는 자기 경험에 미루어 그감정을 이끌어내어 연기를 하는데 자신도 납득하지 못할 수도 있는 허황된(?) 캐릭터에 함몰되어 연기하는 모습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톱스타의 모습(극중안에서의 또다른 스타이기에 신인이면 몰입이 안될 것 같은데), 철수앞에서는 귀여운 일반인의 모습, 서대표앞에서는 삭아지 없는 모습, 정우진 앞에서는 이도저도 아닌모습등 유지태와는 달리 정말 여러감정들을 왔다갔다하면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최지우의 내공이다. 유지태야 그냥 한결같이 까칠한 모습만 보여주면 되기때문에(내생각 ㅠ.ㅠ) 그정도 연륜이면 별로 어렵지 않은 연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즉 이 드라마를 이끌고가는 중심추는 최지우이고 여러모습을 소화하는 최지우의 연기력은 이제 인정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최지우외의 여자 연예인들은 바꾸어가면서 저사람이면 어떤 느낌일까 하고 생각하지만 귀티나면서 청순한느낌의 배우는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가 않는다(한지민, 김태희정도?).하지만 극내에서도 톱스타인 이마리의 캐릭터를 보았을때 보통의 신인들은 할 수 없는 캐릭터이고 유명한 여자 연기자들 중에서 저러한 연기력을 보여줄 수 잇는 배우는 없다고 생각된다. 전도연 이런 연기파배우들은 연기야되지만 그렇게 이쁘지는 않으니까....^^

내가 잘은 모르지만(엄청난 태클이 두려워 계속 토를단다) 일본에서의 촬영신에서 팬미팅등에서 동원된 일본인 엑스트라들의 표정을 보면 정말 최지우를 보고싶어서 보인사람들인 것 처럼 느껴진다. 내가 팬미팅가봐서 느껴진다. 실제로도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는 최지우씨라그런지 일본에서 사람들이 알아보는 장면들에서 그리 거부감이 들지않고 잘 몰입할 수 있었던것 같다. 이는 개인적으로는 캐스팅의 승리라고 생각된다.


4. 대리만족?(이건 지극히 개인적고 주관적인 의견)

저러한 사랑은 남자건 여자건 누구나가 한번쯤은 꾸어봤을 꿈이고 생각이다. 하지만 이러한 유치한 일들을 화면에서 펼쳐지는 것은 엄청난 대리만족일 수 있을 것이다. 아예 가능성이 없는 일은 아니겠지만 사람들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내용을 유치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책과 영화 드라마의 공통점은 일어날 법한 일들 혹은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은 눈앞에 펼쳐지게 하는데 이러한 매체들에 매력이 있는 것이다.



p.s 8회와 7회에서 철수가 책읽었냐고 할때에 손으로 귀머거리처럼 하는 애교는 정말......이미 드라마에빠진나를 그냥 늪으로 휘감는 최지우 아니면 볼 수 없는 매력이었다고 생각한다. 깨물어 주고 싶어서 죽는줄 알앗음


[펌]스연 DC..맑고맑은영혼




댓글 '6'

2009.01.05 22:52:52

디씨 눈팅하는데 글이 다 외계인 이글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정상적인 글에다 어쩜 이리도 지우님 연기 분석도 ~~~그저 잘 한다고만 느껴을뿐인데 철수 앞에서 서대표 우진이 대할때~~~연기분석
이분 글 참 잘쓰시네요

코스(W.M)

2009.01.05 23:08:50

와~우!!! 제가 지우씨 오랜팬이라서 그럴까요??
넘치는 만족감에 읽고 또 읽으면서..주체할 수 없는 기쁜마음에~
제 마음이 두~둥실~~에헤라~디야!!!!!^0^
지난번 촬영장에서 지우님 만났을때...지우님과..마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시청률에 넘 신겅쓰지 말라고 시청률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했더니.."정말요??" 라는 표현으로..
자신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드라구요...
윗글을 지우님이 읽는다면....최지우를 좋아하는 새로운 팬층의 흐름을..
잘 읽게될 것 이라 믿어 봅니다...그리고 큰 힘을 얻게될 것 이구요.
팬님~~스연의 마리를 통해 지우님의 매력을 정확하게 정리해 준 리뷰
글 옮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팬님~~~~~ 복 받으실꺼예요~~~~~~!!!!^^

★벼리★

2009.01.06 00:38:22

저 요즘 지우언니 팬이라 이렇게 행복했던 날들이 없었어요 ㅠㅠㅠ
요즘 인터넷에 칭찬 일색이라 정말 너무너무 좋아요 ^^

발소리

2009.01.06 08:20:33

진짜 이해하기 쉽게 정리를 잘한 글이네요^^
시청률이 낮아서 좀 아쉽긴 하지만 스타의 연인은
최지우씨에게 이마리는 보석과 같은 캐릭터입니다.
이분 말마따나 지우씨 아니면 그 누구도 소화 할 수 없는 캐릭을 잘
소화시켜 다양한 연기를 보여준 지우씨... 그리고 작가님 스타의 연인
평 고개 끄덕이며 잘 읽구 갑니다.^^


송태종

2009.01.06 10:31:37

내가 볼땐 솔직하고 보이는대로 썼어요!

프리티 지우

2009.01.06 12:35:31

저도저도저도 정말 지우언니 팬인게 너무나 행복하고 자랑스러워요^^
이 리뷰도 너무너무 좋네용~~~ㅋㅋ 팬님~ 복 많이받으세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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