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드라마가 닮았네!-씨티라이프

조회 수 3030 2002.02.01 18:02:44
dana지우
어, 드라마가 닮았네!-씨티라이프

[연예오락] 2002년 02월 01일 (금) 17:01

“겨울연가→가을동화, 상도→허준, 여우와 솜사탕→사랑이 뭐길래…”
KBS의 ‘겨울연가’는 ‘가을동화’를 빼다박은듯한 수려한 영상으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배용준과 최지우가 학교수업을 땡땡이 치고 숲 속에서 자전거를 타는 장면이나, 펑펑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첫 키스를 하는 장면은 ‘가을동화’를 보며 가슴이 두근거렸던 기억을 되살리기에충분했다.

극을 이끄는 삼각구도도 ‘가을동화’를 쏙 빼닮았다. ‘가을동화’에서송혜교와 송승헌이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을 하고, 원빈이 그 곁을 맴돌았다면 ‘겨울연가’에서는 배용준과 최지우가 가슴 설레이는 첫 사랑을연기하고, 박용하가 최지우를 향한 ‘해바라기 사랑’을 보여준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스코리의 전개도 비슷하다. ‘겨울연가’ 측은 “이야기 구조를 지금 말해줄 순 없지만 ‘가을동화’만큼이나 슬프고 아름답다”고 말했다.

MBC의 ‘상도’ 또한 이병훈 PD의 전작인 ‘허준’과 여러모로 닮았다.

극 중 등장인물들을 보고 있으면 ‘상도’를 보면서도 ‘허준’이 자연스럽게 오버랩 된다.

우선 ‘상도’에는 ‘허준’에서 감초 연기로 사랑 받았던 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에이구 이걸 그냥 콱’ 하며 손가락 두 개를 세우며 언년이 엄마를 구박했던 이희도가 삼보로 등장하고, 있는 건 고집과 의리밖에 없는 돌쇠로 열연했던 이계인이 비단전주로, 병부잡이 어른(임현식)을 온몸바쳐 사랑했던 함안댁(이숙)은 주막집 여편네로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작가가 동일하기 때문에 드라마에서 청량제 구실을 하는 매개체 또한 비슷하다. ‘허준’에서 언년이 엄마(김혜숙)가 대낮에도 저고리를 풀어 헤치고, 언년이 아빠는 밤이면 쌍코피를 터뜨리는 색한으로 등장해 극 중간중간에 웃음을 선사했다면, ‘상도’에서의 분위기메이커는 역시 비단전주로 분한 이희도와 밤이 즐거운 아내 홍진희이다. 사극열풍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시청률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MBC의 ‘여우와 솜사탕’은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에 빛나는 1992년작 ‘사랑이 뭐길래’와 닮았다. 무서운 남편(이순재, 백일섭)의 잠깐 헛기침에도 오금이 떨리고, 화라도 낼라치면 도망 갈 구멍찾기 바쁜 아내(김혜자, 고두심)의 이미지는 거의 판에 박은 듯 똑같다.

KBS의 ‘아버지처럼 살기 싫었어’도 과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젊은이의 양지’와 많은 부분 닮았다. 정준이 돈과 성공에 눈이 멀어 자신밖에 모르는 여인을 헌신짝 버리듯 하는 장면이나 미혼모인 김민선이 정준의 아들을 낳아 키운다는 사실도 ‘젊은이의 양지’에서 이종원과 하희라가 보여줬던 모습과 대동소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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