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아...글/윤석구] 사랑하는 사람아 당신이 그리워서 내 눈물 흘려도 당신은 웃음으로 하루를 맞이하고 보내겠지요? 당신을 그리워하는 일은 나만의 서글픈 사랑이겠지만 쉽사리 잊지 못하고 쉽사리 지울 수 없는 사랑이기에 난 오늘도 당신이 떠난 자리에 꿈결처럼 들려오는 듯한 당신의 부드라운 음성을 음미하면서 멈춰지 않는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아 봄의 햇살은 은빛 물위로 부서져 내리고 한점 불어 오는 바람결에 멀어저 가버린 사람 희미한 기억으로 남은 당신의 고운 모습을 잃지 않으려고 당신의 고운 향기를 찾아 허공을 바라봅니다 내몸을 휘어감고 달아나는 햇살넘어로 잿빛 구름이 드리워져 답답한 가슴에 우울해지는 마음으로 먼곳을 바라보는 눈빛에 촉촉히 젖는 두눈에 당신에 대한 그리움의 눈물을 흘립니다. 당신이 없는 현실의 슬픔에 옷깃을 스치는 일도 없고 애수찬 눈빛마저도 볼 수 없는 봄날의 오후는 슬픈 하늘에 걸려있네...
2002.05.10 00:50:39
2002.05.10 03:3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