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다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들어요.
누굴 좋아한다는 것도 말이에요...
그냥 내 맘 가는데로 누굴 좋아하기만 하면 되는 건데,,
그것이 이토록 힘이 든 줄 예전엔 몰랐던 거 같아요.
누굴 좋아하게 되면,,
그냥 좋아하면 그걸로 된 것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가장 쉬운 일인줄 알았던 그 일이 가장 힘들다는 것을 말이에요..
누군가를 그리워하고..그리고 좋아한다는 것,,,,
그 사람이 힘들어 지친 모습보다는..
아무리 피곤해도 우릴 향해 아무렇지 않은 듯 웃어주기를 바라게 되는 저 자신을 알았거든요..
그 사람이 아파하는 모습보다는..
아픔이란 단어를 몰라 핀잔을 받더라도 항상 씩씩한 사람이었으면 바라는 저 자신을 알게됐거든요..
그리고 행여 아프더라도...
행여 맘이 다쳤더라도..
꿋꿋하게. 아무렇지 않은 듯 당당한 그 사람이길 바라는 이기적인 저 자신을 알게 됐거든요,
파란 하늘에 햇살이 쏟아질 것 같은 그런 환한 웃음만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저 자신을 말이에요...
아무런 조건없이, 아무런 댓가없이...
그렇게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이렇게 바라는게 많았네요...
그리고...
우리의 바람을 소중히 생각하고 지켜주려는 한사람..
그 사람의 웃음이 때론 눈물과도 같은 것임을 몰랐네요...
그 사람의 행복한 미소가..
우리가 걱정할까봐 ...그래서 웃어주는 웃음도 있었다는 것을
몰랐어요...
아무렇지 않은 듯 장난처럼 말하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듣고서도
태연히 웃을 수 있는 그 사람이 ...
우리가 안 보이는 뒤에선 얼마나 힘들었을까....하는 생각을 못했어요..
이렇게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이...
이렇게 누군가를 좋아할수록 바라는게 많아진다는 것이...
이렇게 누군가를 좋아해서 바라는게 많아지는 우리를 위해
그 바람 소중히 채워주는 한 사람을....
몰랐어요....
아니, 이제야 알았어요..그래서 말인데요...
바라지 않을께요..
아파도 웃으라고 하지 않을께요..
울고 싶어도 환하게 웃어달라 하지 않을께요..
힘들고 지치면 소리내어 울어도 돼요..
많이 아프면 소리내어 울어도 돼요..
그거 우리가 다 받아주면 안될까요?...
누군가를 좋아해서 가슴 떨리게 행복하게 해준 당신, 지우언니께
우리가 그거 정도는 해 드릴 수 있어요..
아셨죠?....
그거 우리가 받아줄께요...
세상에 참 많고 많은 인연중에
우리가족과 그리고 지우언니... 만났어요...
천 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아주 귀하고 소중한 인연이랍니다..
이 만남, 이 인연..
처음처럼, 지금처럼,,,영원히라고 감히 말해봅니다,,,,
우리 가족분들..안녕하세요?
비가 내리는 수요일이었습니다.. 어떻게 좋은 일들 많으셨어요?
저두요..
오늘 인생 하나를 배웠거든요..
살아가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면 인생하나를 배우는 거라고 하죠?
오늘 스타지우로 인해 알게 된 지연언니를 만났거든요..^^
세상이라는 거 참으로 좁은 거 같아요..
방대한 인터넷 세상에서 저희 학교 선배님을 이 곳 , 바로 스타지우에서
만나게 되었으니 말예요.^^
같은 지역에 살기 때문에 언니가 밥 사주신다는 말에 저는 좋아라 하고 나갔답니다,,,
목소리는 들었었지만, 얼굴은 첨 뵙는 거라 떨리기도 했구요^^
하지만, 걱정했던거와는 달리 넘 자연스럽게 언니가 대해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었죠^^
애기엄마신데 하나도 그렇지 않으시고 어찌나 귀여우시던지..^^
오늘 참 좋았답니다^^
(지연언니~담엔 사랑이가 밥 살께요^^)
* 장혜진“꿈의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