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홍백가합전 출연제의 고사

조회 수 3029 2004.10.04 12:32:07
한류여왕’최지우(29)가 일본의 공영방송 NHK에서 방송되는 연말 최고의 이벤트 프로그램인 ‘홍백가합전’의 출연 제의를 고사할 예정이다. 이유는 5년만에 일 없는 조용한 연말을 보내고 싶어서다.

현재 NHK 측은 올해 ‘홍백가합전’에 일본내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겨울연가(겨울소나타)’의 남녀 주인공인 ‘욘사마’배용준과 ‘지우히메’최지우를 초대하기 위해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로보콘 코리아대회 참석차 내한한 NHK의 에시바와 가쓰지 회장 등이 KBS 정연주 사장을 만나 두 스타를 모셔올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이 일본의 여러 언론에 대서 특필됐을 정도로 최지우의 ‘홍백가합전’ 출연 여부는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로 55회를 맞는 ‘홍백가합전’은 매년 12월31일 일본의 정상급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해를 결산하는 유명 프로그램. 한국스타 가운데에는 김연자 계은숙 조용필 보아 등이 출연한 전례가 있다. 이 프로그램의 출연자 목록에 올랐다는 사실만도 영광스러운 일로 불린다.

언뜻 최지우가 사적인 이유로 이번 기회를 날려버리려 한다는 것은 의아해보인다. 그러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수긍이 간다.

최지우는 근 5년동안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12월31일을 행사없이 보내지 못했다. 어느 스타들에게나 연말은 특집프로그램이나 각종 시상식으로 분주하기 마련. 특히 최지우는 매년 어김없이 굵직한 히트 드라마를 배출해 한해의 마지막날은 방송사의 시상프로그램에 ‘올인’했다. 매년 우수상, 최우수연기상 등 상을 놓치지 않았다.

MTV ‘진실’(2000), MTV ‘신귀공자’(2001), STV ‘아름다운 날들’(2001), K2TV ‘겨울연가’(2002), STV ‘천국의 계단’(2003) 등 그의 주연작들을 봐도 매년 그가 얼마나 바빴을 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올해는 이 연례 행사에서 모처럼 해방되게 됐다.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와 일본 활동에 주력하느라 국내 방송사의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만이라도 꼭 보통 사람들처럼 가족, 친구들과 함께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하고 싶다는 것은 그에게 소박하면서도 절박한 바람인 것이다.

최지우의 매니저인 iHQ의 장진욱이사는 “아무래도 ‘홍백가합전’출연은 어려울 것 같다. 오랫동안 옆에서 지켜봐왔는데 올해에는 평범한 연말을 보내게 해줘야 할 것 같다. 그 사실에 최지우가 소녀처럼 설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지우 측은 직접 방송에 출연하지 않더라도 영상편지 등 간접적인 방식으로 ‘홍백가합전’의 한 부분을 빛내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최지우는 이달 23일 개막하는 제17회 도쿄국제영화제에 비경쟁부문 진출작인 ‘누구나 비밀은 있다’의 여주인공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또다시 일본 방문길에 오른다. 조재원기자 jone@


댓글 '2'

★벼리★

2004.10.04 21:53:29

일본이 무슨 이웃집같애요 지우언닌..^^
꼭 평범한 새해..맞이하시길 바랄께요
연말에 지우언니를 볼 수 있다는건 정말 큰 행복이었지만, 연달아 5년 동안 봤으니까, 올 일년쯤은 쉬어도 뭐..^^

달맞이꽃

2004.10.05 09:14:39

그래요 ..지우씨..
올 연말은 가족과 함게 보내셔요
얼마나 좋으면 소녀처럼 좋아할까 ㅋ
지우님 장점이 소녀 같은 순수한 마음이라^^
평범함 속에 특별함이 있는것도 좋아보이고 ..후후~
지우씨 예쁜 꼬맹이 조카가 엄청 좋아하겠는데요
고모가 많이 놀아주니..그것도 히메공주 고모가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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