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조회 수 3022 2002.06.01 10:08:54
토미
  서두書頭를 어떻게 시작을 할까 고민하다가... 어제 조선일보에 실린 내용 중에 괜찮은 글이 있어 여기에 옮겨 적는 것으로 시작해 보았습니다.
  아들을 두신 어머님들이나 남자조카를 두신 분들에게는 공감이 될 거 같아서요.

     '아들아! 인생의 지혜를 배워라'

  1. 약속 시간에 늦는 사람하고는 동업하지 말거라.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모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2. 어려서부터 오빠라고 부르는 여자아이들을 많이 만들어 놓거라. 그 중에 하나 둘은 말도 붙이기 어려울 만큼 예쁜 아가씨로 자랄 것이다.

  3. 목욕할 때에는 다리 사이와 겨드랑이를 깨끗이 씻거라. 치질과 냄새로 고생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4. 식당에 가서 맛있는 식사를 하거든 주방장에게 간단한 메모로 칭찬을 전해라. 주방장은 자기 직업을 행복해할 것이고 너는 항상 좋은 음식을 먹게 될 것이다.

  5. 좋은 글을 만나거든 반드시 추천을 하거라. 너도 행복하고 세상도 행복해진다.

  6. 여자아이들에게 짓궂게 하지 말거라. 신사는 어린 여자나 나이든 여자나 다 좋아한단다.

  7. 양치질을 거르면 안된다. 하지만 빡빡 닦지 말거라. 평생 즐거움의 반은 먹는 것에 있단다.

  8.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거라. 친구가 너를 어려워하지 않을 것이며 아내가 즐거워할 것이다.

  9. 신을 찾아보거라. 만약 시간의 역사(호킨스), 노자(김용옥 해설), 요한복음(요한)을 이해한다면 서른 살을 넘어서면 스스로 서게 될 것이다.

  10. 어려운 말을 사용하는 사람과 너무 예의바른 사람을 집에 초대하지 말거라. 굳이 일부러 피곤함을 만들 필요는 없단다.

  11. 똥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누거라. 일주일만 억지로 해보면 평생 뱃속이 편하고 밖에 나가 창피당하는 일이 없다.

  12. 가까운 친구라도 남의 말을 전하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속을 보이지 마라. 그 사람이 바로 내 흉을 보고 다닌 사람이다.

  13. 나이 들어가는 것도 청춘만큼이나 재미있단다. 그러니 겁먹지 말거라. 사실 청춘은… 청춘 그 자체 빼고는 다 별거 아니란다.

  14. 밥을 먹고 난 후에는 빈 그릇을 설거지통에 넣어주거라. 엄마는 기분이 좋아지고 여자친구 엄마는 널 사위로 볼 것이며 네 아내는 행복해할 것이다.

  15. 양말은 반드시 펴서 세탁기에 넣어라. 소파 밑에서 도넛츠가 된 양말을 흔드는 사나운 아내를 만나지 않게 될 것이다.

  16. 네가 지금 하는 결정이 당장 행복한 것인지 앞으로도 행복할 것인지를 생각하라. 법과 도덕을 지키는 것은 막상 해보면 그게 더 편하단다.

  17. 돈을 너무 가까이 하지 말거라. 돈에 눈이 멀어진다. 돈을 너무 멀리 하지 말거라. 너의 처자식이 다른 이에게 천대받는다. 돈이 모자라면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구별해서 사용해라.

  18. 너는 항상 네 아내를 사랑해라. 그러면 네가 내 아내에게 사랑받을 것이다.

  19. 심각한 병에 걸린 것 같으면 최소한 세 명의 의사 진단을 받아라. 생명에 관한 문제에 게으르거나 돈을 절약할 생각은 말아라.

  20. 5년 이상 쓸 물건이라면 너의 경제능력 안에서 가장 좋은 것을 사거라. 결과적으로 그것이 절약하는 것이다.

  21. 베개와 침대와 이불은 가장 좋은 것을 사거라. 숙면은 숙변과 더불어 건강에 가장 중요한 문제다.

  22. 너의 자녀들에게 아버지와 친구가 되거라.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될 것 같으면 아버지를 택해라. 친구는 너말고도 많겠지만 아버지는 너 하나이기 때문이다.

  23. 오줌을 눌 때에는 바짝 다가서거라.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될 것이 눈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

  24. 연락이 거의 없던 이가 찾아와 친한 척하면 돈을 빌리기 위한 것이다. 분명하게 '노'라고 말해라. 돈도 잃고 마음도 상한다. 친구가 돈이 필요하다면 되돌려 받지 않아도 될 한도 내에서 모든 것을 다 해줘라. 그러나 먼저 네 형제나 가족들에게도 그렇게 해줬나 생각하거라.

  25. 네 자녀를 키우면서 효도를 기대하지 말아라. 나도 너를 키우며 너 웃으며 자란 모습으로 벌써 다 받았다.

  정안면의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中에 보면 정말 만나고 싶고, 또 제가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게 만드는 사람이 나옵니다.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항상 마음이 푸른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항상 푸른 잎사귀로 살아가는 사람을
     오늘 만나고 싶다
     언제 보아도 언제 바람으로 스쳐 만나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
     밤하늘의 별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세상의 모든 유혹과 폭력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언제나 제 갈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의연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오늘 거친 삶의 벌판에서
     언제나 청순한 마음으로 사는
     사슴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모든 삶의 굴레 속에서도 비굴하지 않고
     언제나 화해와 평화스런 얼굴로 살아가는
     그런 세상의 사람을 만나고 싶다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오늘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서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의 마음에 들어가서
     나도 그런
     아름다운 마음으로 살고 싶다

  밖의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오랜만에 집에서 창문 저쪽으로 보이는 아침(?) 풍경을 보는데... 새파란 하늘에 새하얀 구름이 그림같이 떠있는 것이 넋을 잃게 만듭니다.
  이렇게 좋은 날 아름다운 사람과 만나 저 하늘을 같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금은 나가봐야 하겠습니다.
  남동생과 아버지 생신 선물을 고르러 나가봐야 하거든요.
  뭘 골라야 할 지는 생각을 해 보았는데... 막상 나가서 더 봐야겠어요.
  이럴 때 여동생과 같이 갔으면 좋겠지만, 요즘 병원 일 때문에 거의 정신이 없어서요.

  그럼... 이따 저녁에 볼 수 있으면 또 보죠.
  기분 좋은 토요일 하루 되세요.


댓글 '7'

세실

2002.06.01 10:13:13

오늘은 출근안하시나봐요. 좋은 아드님 되시고 ...아름다운 사람 빨리 만나시길^^

김문형

2002.06.01 10:34:49

토미님. 이렇게 토미님의 글을 보니 반가워요. 여전히 바쁘시군요. 항상 고맙게 생각하구요. 건강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김현희

2002.06.01 10:36:00

잘 읽었습니다. 우리 아들의 삶의 지침으로 삼아야 겠어요.

흠냐~

2002.06.01 11:04:09

앗!! 토미님 반가워여~^^..간만에 토미님 글을 만나는것 같네요..좋은 글 감사하구여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미리여리

2002.06.01 14:33:08

휴일 이런 좋은 글을 오리신 분, 토미씨! 정말 좋은 분 같아요. 당신이 바라는 바 이루어지시길.... 좋은 하루 되세요.

sunny지우

2002.06.01 16:33:17

토미님! 부지런 하시군요. 저 혹시 팬미팅에....뵈울수 있나해서요? 토미님은 5번을 성실히 이행하시고 계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저도 제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것이 기도 제목이랍니다.

일마레

2002.06.01 18:36:55

토미님 글이 좋아서 하얀연인들에 펌해갑니다(아들아! 인생의 지혜를 배워라부분).... 죄송합니다...님이 애써 쓰신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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