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의미..

조회 수 3076 2002.09.16 12:34:00
※꽃신이※

수업시간

우산이 어디에 사용되는지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첫번째 아이는
비를 가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번째 아이는
지팡이로 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번째 아이는
무길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빙긋이 웃으며 손가락만한 종이우산을 폈습니다.
그리고 다시물었습니다.
이 우산으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첫번째 아이는
아무말이 없었습니다.
두번째 아이도
아무말이 없었습니다.
세번쨰 아이도
아무말 없었습니다.

존재하는 것들은
결코 하나의 의미로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늘..나라는사람을 생각해봤어요..
추적추적.. 정말 얄밉게도 하염없이 비오눈 이 청승스런 날에..
정말 청승스럽게 아침부터 말도안돼는걸루 고민을했죠..
결론이요? 아직 안났어요..^^

맘잡고 생각좀 해볼랬는데.. 내 책상앞에 연탄길이라는 책이 보이더라구요..
폈죠.. 위에 저 이야기가 나왔어요..
바로 생각을 바꿨어요..
나라는 존재.. 존재의의미가 하나가 아니라는데..
다섯개일수두 있구, 백개일수두있구.. 수많은 의미가 있을텐데..
그많은거..언제 다 고민해요~
늙어 죽을때까지 고민만 하다 죽을꺼같아서.. 잠시 보류하려구요..
연탄길을쓴 이철한 아저씨한테 감사해야하나..??

가끔.. 무척이나 한심해보일때 있어요..내가.. 다들 그럴때 있을꺼예요..
이건 내가아닌데.. 난 이런사람아닌데...
가끔은.. 사람들에게 맞추기위해 나를 바꾸기도 하죠..
도시의 미관을 맞추기위해 멋진나무를 막 자르는거처럼.. 내안에 나를 죽이는거요..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잘못된거라는거 알면서도.. 멈추지못하고,
그럴때 내가 가진의미는 절대 내의미가 아니예요.. 내가 아니니까..
그러구 보면 참 못난모습을 가졌네요.. 사람은..
윽.. 또 머리아푸다..-..-;;

또 비가오네요.. 오늘 우리집 가구들어오는날인데..
정말이지.. 하나님마음은 알수가없어..^^;
우리가족들.. 날씨에 마음까지 우울해지지말구..
이제 그만 행복해 지세요..
이제..그만.. don't worry~! be happy~!!
사랑합니다.♡

댓글 '8'

이영진

2002.09.16 12:53:06

애정이님 잘지냈나요? 저도 연탄길이 읽고 싶어지네요... 요즘 감기 무섭대요 그러니 감기 조심하세요

바다보물

2002.09.16 13:56:44

애정아 올해는 정말로 비가 많이 오는구나 어떡하니 가구 들어오는 날 비가 와서....가을을 타나 보다 울가족들이... 좋은 하루보내

달맞이꽃

2002.09.16 14:56:58

(이정옥} 또 비가 온다고 해서 가슴이 철렁했다 ㅎㅎ괜찮니? 왜 자꾸 비가 온다냐 ..곡식이 낱알이 생기기도 전에 이러면 우리 농부들 어쩌라고 ~~이구 뜻대로 안되는게 자연에 이치인걸 ,,꽃신아 마음 안 우울하지 ? 항상 울 꽃신인 씩씩하니까 ~~더어~~~씩씩하고 고맙다 우리 귀여운 아가씨 ~~사랑해~~

박혜경

2002.09.16 15:48:49

난 연탄길 2권만 펴면 맨 첨부터 읽을때마다 눈물나서 도저히 페이지를 넘길수가 없어서 울다 덮구 알두 덮구 해서 아직 끝까지 읽지를 못했어 이글은 아직 못 읽은 글이네...나두 이젠 눈물 꾹 참구 끝까지 읽어봐야지, 꽃신아! 좋은 글 고마워, 건강 조심하구 오늘은 서울날씨가 정말 가을 처럼 서늘하구 좋다 햇빛두 없구 말이야, 강원도 벌써 많이 추울거 같다 옷 든든히 입구 다녀라

박혜경

2002.09.16 15:49:35

오타 정정:둘째줄 알두-울다

꽃신이

2002.09.16 16:11:56

이건 연탄길 1권에 있는 이야기예요..아직 2권은 없답니다.. 낼 꼭 볼께요..얼만큼 슬프나..^^; 정말..비때메 미치겠어여..

페드라

2002.09.16 18:14:25

꽃신이의 존재의 의미? 때에 따라, 장소에 따라, 너에게, 나에게, 스타지우안에서, 한 가정의 구성원으로, 수많은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겠지.

봄비

2002.09.17 08:21:50

2권 꼭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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