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동화

조회 수 3026 2002.05.20 17:57:32
김문형
연못에 아름다운 황금색 비늘을 가진
물고기가 살고 있었어요.
다른 물고기들은 그를 부러워하며 곁에
가려고 했지만 그의 자세가 너무 도도해
아무도 접근하지 못했답니다.

황금물고기는 혹 자신의 비늘이 다칠까봐
다른 물고기들이 다니지 않는 길을 다녔고
마을의 축제때도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죠.

황금물고기는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줄 만한 친구가 하나도 없어 슬펐답니다.
그즈음 다른 연못에서 이사온 물고기가
그의 아름다움에 반해 말을 걸어왔어요.
외로워하던 황금물고기는 그를 반갑게 맞았고
둘은 곧 친구가 되었죠.

어느날 이사온 물고기가 황금물고기에게 부탁했답니다.
친구야 너의 아름다운 비늘을 하나만 내게 주렴.
그것을 간직하고 싶어.
그러자 황금물고기는 선뜻자신의
황금비늘 하나를 내 주었고
좋아하는 친구를 보면서 그도 기뻤습니다.

그것을 본 연못의 다른 물고기들은
너도 나도 황금물고기에게 몰려와
비늘 하나만 달라고 졸랐죠.
마침내 비늘을 다 주고난 황금물고기는
보통물고기처럼 되었지만 주위에 많은
친구들이 생겨 더 이상 외롭지 않았습니다.

그 뒤 어느날 밤.
연못을 지나던 사람은 연못 전체가 황금색으로
반짝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연못 속 물고기들이 하나씩 지니고 있는
황금비늘이 저마다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던 것이죠.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여전히 울 가족들은 씩씩하게 밝게 지내시고 있군요.
나들이를 다녀 왔습니다. 나들이라기 보다는
조카가 첫 생일을 맞이해서 겸사겸사 핑계삼아
나섰습니다. 조카에 제 아이들에 아이셋, 정말 장난이 아니였어요.
진해,창원에서 해운대까지 다녔는데 결국 바다는 보지도 못했습니다.
언젠가 시간내서 바다를 보고 싶습니다.
인천도 바다아니냐 하겠지만 저는 영~~~싫습니다.
머리가 복잡할때는 여행이 최고인데 말이죠.
오늘 지우가 지면광고 찍는다 했죠.
울 지우 잘 할거라 믿구요,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맛있는 저녁 드시구요. 저도 저녁 준비하러 갑니다.
지우, 가족들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진짜루~~~~



댓글 '5'

맑은 눈물

2002.05.20 18:18:41

너무 좋은 글이네요. 저도 바다 무지 좋아하는데...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여. 샬롬!!!

바다보물

2002.05.20 19:21:24

언니 성공하셨네요 어깨 안아프세요? 저두 저녁하러가요 눈물님 꼬리잡네요 모두들 맛있는 저녁드세요

하얀사랑

2002.05.20 20:15:44

글두 넘좋구,,,문형언니~피곤하진 않으세요?^^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오신 여행이었으면 해요^^ 눈물님, 문희언니, 문형언니~모두 맛잇는 저녁드세요^^

sunny지우

2002.05.20 21:14:41

문형이가 나들이를 했구나. 여유가 없이 보낸 시간 이었나보지.. 너에게 안식이 있기를 늘 기도 한다. 작은 쉼을 주께서 주시기를 ....동화 잘 읽었어 ,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것을 나누어 주는 삶 이 되기를 ...

앨리럽지우

2002.05.20 23:08:54

문형언니 글 잘 읽었어요~* 언니, 나들이로.. 피곤하시진 않구여? 담엔.. 꼭.. 서울에서 울 님들과 함께 나들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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