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2003.05.07 21:46

이라크의 전쟁통에도 아기는태어났고 어떤 젊은이들은 결혼도 해야 했습니다.
적합한 비유는 아닐진데---현충일이 생일인 이도 있고 광복절이 생일인 이도 있습니다.
우리의 지우도 6월에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공인이고 그녀를 사랑하는 이들은 봉사를 합니다.
지우는 그들이 봉사하는 자리에 함께 하지는 못하나 그들과 잠시 (하필이면 엄숙히 지내야 할날에 )점심은 함께 먹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날은 ---분명히 애도하는 분위기에서--온 국민이 경건히 지내야함을 그녀도 누구 못지않게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당연히 온 나라가 가무를 즐기거나 희희낙낙해서는 아니 되지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출을 못하거나 외식을 절대로 금하는 것도 아니지요---
그녀가 그날 점심을 함께한다고 했다면 그것은 반드시 좋은 일을 하고 있는 따뜻한 팬들에게 의미깊은 날 감사의 자리를 갖고 싶어서일 것입니다.
식사 전에 현충일에 대한 격식도 필히 잊지않아 뒷이야기는 오히려 혹여 기사거리가 된다해도 훈훈한 미담으로 실려지지 않을까 합니다.
공인이라서---현충일에---생파의 성격으로 부각될까 봐 노파심에 지우를 사랑하시는 분들의 조언도 귀담아들 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