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지우

2009.02.01 19:43

햇살님, 후기 잘 읽었어요. 16회를 보고 마리의 캐릭이 손상되고 들마의 완성도가 첫사랑과 정우진과의 결혼이라는 무리한 설정으로 무너지는거 같아 많이 속상했었어요.
근데, 하루 하루 지날수록 15,16회는 철수와 마리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충분히 화내고, 충분히 흔들릴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보여지는 모습으로 단순하게 생각하며 봤던거 같아요. 지금은 답답해 보였던 마리가 너무 이해되고 안쓰럽기만 하네요.
첫사랑의 등장은 들마 처음부터 예견되었던 것이고,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모습으로 16회에 그려져서 좋았는데, 정우진의 결혼 설정으로 철수와 마리의 갈등구조를 이끌려 하는것은 아직도 오작가님께 불만이네요. 이 불만을 오작가님께서 어떻게 풀어주실지 기다려 봅니다.